Bitplanet, 190억 달러 강제 청산 1년 후 알트코인 회복 불균형 지적
Bitplanet 리서치는 190억 달러 강제 청산 1년 후에도 알트코인 유동성이 고르게 회복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ETF 자금 유입만으로 반등을 단정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AI 요약AI
- Bitplanet Research Lab이 2025년 10월 10일 190억 달러 강제 청산 1년 후 회복 불균형을 진단했다
- 비트코인 1% 호가창 깊이가 10월 7일 기준 약 1,170만 달러로 연초 대비 약 30% 증가했다
- 솔라나 깊이가 2,8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로 약 29% 감소했다
- 알트코인 ETF 누적 순유입이 14억 5,230만 달러로 비트코인의 약 2.9배를 기록했다
190억 달러 강제 청산에서 1년
2025년 10월 10일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을 비롯한 악재 헤드라인이 위험 선호를 무너뜨린 가운데, 하루 24시간 동안 약 19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암호화폐 포지션이 강제 청산을 통과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회복은 여전히 균등하지 않다. Bitplanet Research Lab이 수요일 발간한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주요 자산의 가격 상승을 시장 전반의 반등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보고서는 주요 중앙화 거래소의 호가창 깊이 데이터와 현물 ETF 자금 흐름을 나란히 놓고, 헤드라인이 자주 뒤섞는 두 가지를 분리한다. 즉 거래 여건의 개선과 실제 투자 수익은 별개라는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거래 여건은 나아졌지만, 이 개선이 알트코인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시장조성자가 자본을 거래와 헤지가 가장 쉬운 자산에 우선 배분하기 때문이다.
보고서가 집계한 깊이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의 가격 1% 이내 호가창 깊이는 10월 7일 기준 약 1,170만 달러로 연초 약 900만 달러보다 약 30% 늘었다. 깊이는 특정 가격 대역에 걸린 미체결 주문의 가치를 재는 지표로, 가격이 움직이기 전에 시장이 얼마만큼의 물량을 흡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조사 대상 알트코인 바스켓의 달러 기준 깊이는 2025년 1월 1일에 세운 정점을 아직 되찾지 못했다. 8개 거래소를 조사한 자료에서 솔라나(SOL)의 가격 2% 이내 깊이는 2025년 2분기 대비 2026년 7월 6일부터 9월 3일까지 측정 기간에 걸쳐 한쪽 기준 약 2,800만 달러에서 약 2,000만 달러로 줄어, 약 29% 하락했다. 같은 조사에서 리플(XRP)은 약 3,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비트코인조차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깊이가 취약하다. 보고서는 10월 7일과 8일 매도 압력이 들이닥칠 때 1% 대역 깊이가 하루 만에 약 12% 줄었다고 기록했다. 평시의 풍부한 미체결 주문이 하락장에서도 유지된다고 보장할 수 없다는 뜻이다.
알트코인 ETF 유입, 비트코인의 2.9배
보고서의 두 번째 축은 현물 ETF 수요와 거래소 유동성을 분리해 본다. 10월 9일 주 기준 올해 누적 순유입을 측정하면 현물 비트코인 ETF는 4억 9,410만 달러, 솔라나 상품은 8억 1,680만 달러, XRP 펀드는 6억 3,550만 달러를 흡수했다. 두 알트코인 상품이 합친 유입은 14억 5,230만 달러로 비트코인 수치의 약 2.9배다. 다만 보고서는 이 격차를 단순히 읽는 데 주의를 권한다. 상품의 출발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2024년 1월에 승인됐지만, 솔라나 상품 BSOL과 XRP 상품 XRPC는 각각 2025년 10월과 11월에야 거래를 시작했다. 펀드로 들어온 가입 자금이 곧바로 거래소 호가창의 상시 주문으로 전환되지도 않는다. 유입 총액만으로 시장이 대량 물량을 흡수할 능력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랩퍼는 운용자산을 불리는 동안 그 아래 거래소의 호가창은 얇게 유지될 수 있다. 이런 구조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암호화폐 ETF와 펀드 투자는 거래소에서 주문을 내는 방식과 작동 원리부터 다르다.
가격 성과는 자금 흐름과 정반대 방향으로 흘렀다. 보고서가 인용한 시장 데이터 집계 기준 10월 21일까지 올해 수익률은 이더리움 -17.9%, 솔라나 -15.8%, XRP -27.8%였다. 깊이가 견조했던 XRP가 깊이가 줄었던 솔라나보다 더 크게 빠졌다. 준수한 거래 여건만으로 수익을 설명하거나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보고서는 또 각 지표가 서로 다른 날짜에 서로 다른 바스켓을 대상으로 표본화됐다고 밝히며, 수익 격차의 원인이나 신제품의 효과에 대해 단정적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고 못박았다. 문서를 어느 정도 무게로 읽어야 할지에 대한 공시도 있다. Bitplanet 자체가 비트코인을 자산운용 재원으로 보유하고 디지털 자산 및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을 운영하는 상장사다. 주제 선정과 해석에 이해관계가 개입했을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한다.
2분기 검증이라는 기준
무게를 둘 만한 기준은 보고서 스스로 제안한 것이다. 가격 5% 이내 달러 기준 깊이와 현물 거래량이 같은 표본과 같은 방법으로 연속 2분기 동안 함께 상승할 때만 구조적 알트코인 회복을 인정하자는 화면이다. 일회성 반등을 걸러내기 위한 장치이며, ETF 유입이 더 많은 자산으로 확산되는지 확인 절차도 병행한다. 우리의 판단은 이렇다. 이 기준은 앞선 데이터에 부합한다. 약 190억 달러의 포지션이 24시간 만에 시장에서 빠져나간 지 1년이 지났지만, 여러 대형 알트코인은 연초 수준 아래에 머물러 있고 깊이도 충격 이전 정점에 미치지 못한다. 깊이와 거래량이 같은 기간에 확인되기 전까지 ETF 유입은 랩퍼에 대한 수요를 측정할 뿐, 호가창에 걸린 주문을 재는 것이 아니다. 2025년 10월 그 기간에 강제로 닫힌 190억 달러는 알트코인 시장에서 아직 다시 쌓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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