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FBTC 이탈 주도, 비트코인(BTC) ETF 하루 4억 3,000만 달러 순유출
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ETF는 11월 5일 하루 4억 3,02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피델리티 FBTC가 1억 9,990만 달러로 주도했고, 5개 세션 누적 유출액은 15억 1,000만 달러에 이른다.
AI 요약AI
-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11월 5일 하루 4억 3,02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 피델리티 FBTC가 1억 9,990만 달러 유출로 단일 상품 1위를 차지했다
- 블랙록 IBIT은 5개 세션간 10억 4,000만 달러를 잃어 타 펀드 합계를 웃돌았다
- 11월 첫 5개 세션 유출액 8억 6,980만 달러는 10월 전체를 약 69% 웃돌았다
목요일, 전 상품 순유출 하루
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ETF 시장에서 목요일 하루 동안 4억 3,02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추적 대상인 12개 상품 중 이날 자금이 유입된 곳은 단 하나도 없었다. 수치는 미국 장 마감 후 공시되는 11월 5일 세션의 발행사별 생성·상환 일일 데이터에서 나온 것으로, 순유출은 신규 생성보다 환매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생성은 펀드의 자산군에 비트코인을 더하고 환매는 빼내는 구조라서, 이렇게 한쪽으로 기운 세션은 한계수요에서 현물 매수력을 잦아들게 한다. 펀드 출범 초기 2년을 이끌었던 생성 기반 매수의 정반대 메커니즘이 작동한 셈이다. 이날 환매를 기록한 상품은 6개다. 피델리티의 FBTC가 1억 9,99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는데, 5일 평균 유출액 약 3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하루 총액의 절반 가까이에 해당한다. 블랙록의 IBIT이 1억 500만 달러로 뒤를 이었고, 그레이스케일의 GBTC 4,990만 달러, 프랭클린 템플턴의 EZBC 3,290만 달러, VanEck의 HODL 2,360만 달러, ARK Invest와 21Shares의 ARKB 1,890만 달러 순이었다. Bitwise의 BITB, Morgan Stanley의 MSBT, Invesco Galaxy의 BTCO, CoinShares의 BRRR, WisdomTree의 BTCW는 0원에 머물렀다. 결국 전체 복합상품에서 생성액 합계가 0이었고, 첫 체결부터 마지막까지 장부는 일방적이었다. 유출 압력이 새로운 것도 아니다.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사흘 연속 유출이 이어졌고, 11월 4일 수요일에 일시적으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가 목요일에 다시 유출로 반전됐다. 2024년 1월 출범 이후 누적 유입액 561억 8,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하루 유출분은 쌓인 규모의 1% 미만이다. 10월은 이미 순유출로 마감했기 때문에 펀드군은 두 달 연속 순매도 국면을 맞았다. 비트코인 가격도 흐름을 그대로 따랐다. 기준 시각(UTC) 5시 전 유출 보도 시점부터 작성 시각까지 약 0.1% 추가 하락해, 24시간 기준 약 6% 내린 7만 5,708달러 부근에 머물러 있다.
지표가 모이는 구간마다 점수를 매기는 비트코인 기술적 분석 종합 지표에서는 가장 가까운 강한 지지선이 7만 4,977달러로, 100점 만점에 100점을 받았다. 첫 견고한 저항선은 7만 7,994달러로 97점이다. 포지션 배치는 하락 추세에 역행하는 쪽이다. 영구선물 펀딩비율은 0.0028%로 중립에 가깝고, 롱·숏 계정 비율은 3.22를 기록해 계정의 76.3%가 여전히 롱을 쥐고 있다. 다만 이 비율은 계정 수 기준이라 규모를 반영하지 않으므로, 개인의 확신과 고래의 물량 축적을 구분하지는 못한다. 공포·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28로, 공포 구간에 뚜렷이 머물러 있다. 일봉이 7만 4,977달러 아래로 마감되면 74점짜리 7만 3,313달러 구간이 다음 시험대에 오른다. 반대로 7만 7,994달러를 되찾으면 유출 부담이 그러지는 첫 신호가 된다. 최근 폭락에서 매도 압력의 규모를 보면, 청산 물량의 89.4%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10월보다 빨라진 11월 유출
5개 세션의 장부는 회피가 어디에 집중됐는지 보여준다. 10월 30일 금요일부터 이번 목요일까지 IBIT은 혼자서 10억 4,000만 달러를 날렸고, 이는 나머지 모든 펀드의 5일 유출 합계를 합친 것보다 크다. 같은 기간 FBTC는 1억 5,070만 달러, ARKB는 1억 2,850만 달러, GBTC는 1억 320만 달러를 각각 반납했다. 상쇄분은 미미했다. BITB가 1,140만 달러, BTCO가 400만 달러, MSBT가 330만 달러를 유입했지만, 이조차 목요일 이전에 나온 것들이다. 당일 자금을 더한 상품이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5개 세션 내내 등락 없이 0을 지킨 CoinShares의 BRRR이 주요 발행사 가운데 유일하게 완전 중립인 장부였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월간 흐름의 속도를 늦추지는 못했다. 11월 들어 처음 5개 세션에서만 8억 6,980만 달러가 빠져나가, 10월 전체 순유출액 5억 1,590만 달러를 약 69%나 웃돈다. 가을 내내 유출은 비트코인 시장 전반을 통과했다. 긴 호흡의 분할도 일방적이다. 2024년 1월 상장 이후 IBIT은 누적 유입 655억 달러를 쌓은 반면, GBTC는 280억 6,000만 달러를 유출했다. 이 반납액은 복합상품의 누적 순유입 561억 8,000만 달러의 절반에 이른다. 지금까지 5개 세션은 그 누적분의 약 2.7%를 되돌렸다. 세션 대비 월간으로 재보면, 목요일 하루 4억 3,020만 달러는 10월 한 달 기록의 약 83%에 해당한다. 가을 초에는 한 달 걸리던 작업을 이제 하루 인쇄분이 해내는 형국이다. 11월 6일 금요일 세션을 다루는 다음 생성·상환 집계는 미국 장 마감 후 공개되며, 11월 4일의 순유입이 일회성 숨고름이었는지 아니면 추세 전환이었는지, 10월 말에 시작된 유출 행진이 둘째 주로 이어지는지를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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