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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USDC, 유로 스테이블코인 거래서 테더에 56% 우위

MiCA 규제로 USDT 거래가 제한되면서 서클의 USDC가 유로 페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의 56%를 확보했다. EBA의 중요 전자화폐 토큰 지정과 미국 OCC의 준비자산 규칙까지, 발행사 경쟁을 바꾸는 규제 변수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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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8일, 오전 01:56 KST3분 읽기
AI 요약AI
  • 서클의 USDC가 유로 페어 거래량의 56%를 담당하며 USDT를 추월했다
  • USDC의 유로 페어 지분은 2024년 1월 10%에서 상승했다
  • EBA는 2주 전 USDC를 유럽연합 최초 중요 전자화폐 토큰으로 지정했다
  • OCC는 10월 21일 지니어스법 첫 최종 규칙을 2027년 1월 18일부로 발표했다
mexc.com

USDC가 유로 거래에서 USDT 추월

서클(Circle)의 USD 코인(USDC)이 유로화 상대 스테이블코인 거래에서 테더의 USDT를 앞섰다. 유로 페어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이런 격변은 2026년 내내 가속화됐다. 현재 USDC 스테이블코인이 유로 페어 거래량의 56%를 담당하는데, 이 지분은 2024년 1월에는 10%에 불과했다. 토큰이 달러에 페그돼 있어 시세 변동은 없으며, 이번 사건의 본질은 시장 점유율 이동이다. 흐름의 타이밍도 분명하게 맞아떨어진다. 유럽연합의 암호자산 시장 규제(MiCA)는 역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발행사에 인가 취득과 준수 자산 보유를 요구하는 체계인데, 주요 거래소들이 이 규정에 따라 유럽경제지역 고객의 USDT 거래를 제한하면서 점유율 상승이 빨라졌다. 유럽 고객에게 유로 페어는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빠져나가는 주된 통로, 즉 유로화를 달러 페그 토큰으로 바꾸는 환승 지점이다. 거래 제한은 결국 이 자금 흐름을 MiCA 준수 대안 쪽으로 돌렸고, 유동성이 그 뒤를 따랐다. 현재 유로 상대 스팟 거래에서 USDC 오더북은 USDT보다 약 40% 더 깊다. 대량 주문의 체결 품질은 바로 이 깊이에 좌우되며, 각 거래장소의 오더북 모델이 만들어내는 실질적 결과다. 오더북이 깊을수록 고객 규모 주문의 슬리피지가 작아지고, 자금이 준수 토큰으로 쏠릴수록 점유율 격차는 다시 벌어진다. 다만 이 우위는 지역적 성격이며 글로벌 반전이 아니다. 우위의 척도도 유통량이 아니라 거래 지분과 시장 깊이에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테더의 유통물량은 여전히 USDC의 약 2.5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발행사다. 그러므로 유로 시장의 이번 결과는 규제가 만든 예외라 볼 수 있다. 동시에 규제 당국이 시장에서 가장 먼저 건드린 지점이기도 하고, 지분 데이터는 그 개입이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난 2년간 발행사들에게 남은 교훈은 단순하다. 법정화폐 진입 통로 접근은 시장 경쟁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규칙이 부여하는 것이다.

점유율이 바뀐 기제는 유럽은행감독청(EBA)을 거쳐 작동했다. 2주 전 EBA는 MiCA에 따라 USDC를 유럽연합 최초의 '중요 전자화폐 토큰'으로 지정했고, 이 분류는 스테이블코인을 당국의 직접 감독 아래 두며 서클에 추가 규제 의무를 부과한다. MiCA는 규모가 역내 결제 시스템에 체계적 중요성을 갖는 토큰에만 이 명칭을 부여하기 때문에, 새로운 인가가 아니라 추가 준비자산과 감독 의무가 따라오는 것이다. 이 지정은 거래소들로 하여금 USDT를 제한하게 만든 같은 규제의 집행 단면이며, 서클의 유로 오더북이 깊이 우위를 차지한 시점과 맞물렸다. 서클은 이에 맞는 인프라도 갖춰 나가고 있다. 회사는 최근 대량 환매 기준 USDC와 EURC 환매 수수료를 폐지해 달러 토큰과 유로 토큰 사이 이동 비용을 낮췄고, 기관 발행과 환매를 시간 단위 경매로 매칭한다. 미국도 유사한 대본을 근거법 차원에서 진행 중이다. 지급 스테이블코인 프레임워크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따라 10월 21일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해당 법의 첫 최종 규칙을 발표했다. 이 규칙은 감독하에 있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준비자산과 환매 요건을 정하고 2027년 1월 18일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준비자산 조항은 각 토큰의 담보를, 환매 조항은 보유자의 현금화 절차를 각각 규율한다. 제안이 아닌 최종 규칙이므로 OCC 관할권 안의 발행사는 고정된 컴플라이언스 시한을 안게 된다. 그다음 관문은 2028년 7월로, 승인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발행사의 스테이블코인을 미국 플랫폼이 제공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서클은 대서양 양쪽에서 인가를 추진해 왔다. 테더는 다른 길을 택해 미국 전용 별도 스테이블코인 USAT을 출시하면서 USDT는 글로벌 제품으로 유지한다. 두 발행사는 같은 질문에 대해 각기 다르게 내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인가가 해자인지, 아니면 제약인지.

EBA와 OCC가 쥐고 있는 열쇠

유로 시장 데이터는 법정화폐 진입 통로에 인가가 걸릴 때 무엇이 벌어지는지 보여주는 첫 번째 온전한 시험에 해당하며, 그 답은 준수 발행사 쪽에 기울었다. 거래소가 미인가 토큰을 내려야 하는 순간부터 거래 지분, 시장 깊이, 환매 경제성은 기존 지위가 아니라 규정의 방향을 따른다. 유럽은 이미 이 시험을 치렀고, 미국의 일정은 문서로 적혀 있다. 2027년 1월의 준비자산 기준과 2028년 7월의 플랫폼 제한이다. 다음에 유동성이 어디에 자리 잡을지는 서클이나 테더가 결정하지 않는다. 결정권은 EBA와 OCC에 있으며, 양 기관 모두 이미 날짜를 서면으로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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