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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상용화 앞두고 구글, 이더리움(ETH) 보유자산에 MPC 커스터디 적용

구글의 MPC 커스터디 서비스가 Alphabet 자체 이더리움(ETH) 보유자산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금융기관 대상 상용 출시는 2027년 초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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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4일, 오후 11:18 KST3분 읽기
AI 요약AI
  • 구글 모회사 Alphabet이 10월 28일 MPC 보안 서비스를 출시하고 자체 ETH와 SOL 자산에 적용했다.
  • 금융기관 대상 상용 버전 출시는 2027년 초로 예정돼 있다.
  • 서비스는 이더리움의 ECDSA와 솔라나의 Ed25519 서명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 2026년 금융기관 설문에서 응답자의 47%가 사이버 보안을 블록체인 도입 최대 장벽으로 꼽았다.

구글 모회사 Alphabet(GOOGL)이 10월 28일 암호화폐 지갑용 다자간 연산(MPC) 보안 서비스를 출시하고, 첫 적용 대상으로 회사 자체의 이더리움(ETH) 및 솔라나(SOL) 보유자산을 선정했다. 금융기관 고객을 겨냥한 상용 버전은 2027년 초에 이어진다. 구글은 기존 전통 금융권과 쌓아온 관계를 앞세워 암호화폐 커스터디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이번 조치로 세계 최대급 기술 기업 하나가, 적어도 자사 대차대조표상에서는, 디지털 자산의 실제 보관 주체로 나섰다.

이번 기술은 지갑 보안의 단일 실패 지점을 겨냥한다. MPC는 지갑을 통제하는 비밀번호에 해당하는 자격 증명인 개인 키를 여러 컴퓨터 시스템에 나눠 보관하는 방식이다. 금고 열쇠를 여러 조각으로 자른 뒤 별개 장소에 나눠 두는 것과 같은 원리다. 공격자가 시스템 한 곳을 장악해도 전체 키를 재조립하거나 자금을 인출할 수 없다. 거래가 실행되기 전에는 요청이 금융기관이 정한 내부 규칙, 즉 지출 및 이체 한도 등과 대조 검증된다. 구글은 MPC를 통해 기관이 사용 가능한 키 전체를 한 번도 노출하지 않고 디지털 자산을 보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출시 시점에 서비스는 이 분야의 양대 서명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이더리움이 쓰는 ECDSA와 솔라나에 적용된 Ed25519가 그것이다. ECDSA는 이더리움 고유의 방식이 아니다. 동일한 방식이 비트코인과 리플(XRP) 원장의 보안도 담당하므로, 설계 자체가 특정 체인에 기우지 않는다. Ethereum (ETH) 보유자에게 중요한 배치 세부사항은 하나다. Alphabet은 이미 이 플랫폼 위에서 자체 이더리움 보유자산을 맡고 있다. 외부 고객이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구글 자산으로 커스터디 스택을 먼저 운영 중이라는 뜻이다.

GCUL 경쟁 구도와 저조한 ETF 자금 흐름

MPC 서비스는 Alphabet이 기관 암호화폐 고객을 겨냥해 내놓은 두 번째 제품이다. 2025년 구글은 자체 블록체인인 Google Cloud Universal Ledger(GCUL)를 공개했다. 은행 등 승인된 참여자만 접근하는 허가형 네트워크다. 회사는 GCUL을 '공정하게 중립적인' 인프라로 홍보하며 결제와 자산 토큰화, 즉 주식과 채권의 소유권을 거래 가능한 토큰으로 바꾸는 작업에 활용하라고 제안한다. 이 과정은 스마트 컨트랙트 위에서 돌아간다. 은행이 결제와 토큰화 자산을 GCUL로 옮길 때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가 가져가지 못하는 사업과 예치 자본이 구글 쪽에 쌓인다. 구글은 이 업계의 서비스 제공자인 동시에 주요 네트워크들의 경쟁자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상품은 입증된 수요 문제 앞에 놓여 있다. 2026년 미국 금융기관 대상 아메리칸 뱅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7%가 사이버 보안을 블록체인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이 우려는 10월 29일 목요일, 바이낸스 63억 달러 해킹으로 세계 최대 거래소에서 자금이 유출되며 새로운 근거를 얻었다.

커스터디 보안은 이 장벽에 답하지만, 새로운 매수세가 여전히 핵심 제약 조건이다. 대형 투자자는 이미 ETF를 통해 커스터디에 준하는 노출을 확보하고 있고, 그 자금 흐름은 들쭉날쭉했다. 이더리움 ETF는 10월 첫 7거래일 동안 6억 3,5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솔라나 ETF는 2,48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화요일에는 이더리움 펀드에서 8,530만 달러가 하루 만에 유출되며 흐름이 11월까지 이어졌다. 2026년 4분기 기관 채널은 순매수가 아닌 순유출로 정의됐다. 장기 커스터디가 네트워크 자체에 주는 이익도 적다. 콜드월렛에 보관된 코인은 거의 움직이지 않아 네트워크 활동에 기여하지 못하고, 보유자의 수익은 새로운 순매수와 사용량 증가에서 나오는데, 보안 제품만으로 이 둘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커스터디 먼저, 수요는 나중

우리의 판단은 이번 이벤트가 수요 촉매가 아니라 인프라 이정표라는 것이다. 기록이 보여주는 것은 운영 현황이다. MPC는 10월 28일 기준 Alphabet 내부에서 작동 중이며 회사 자체 Ethereum (ETH)와 SOL을 지킨다. 외부 금융기관은 2027년 초 상용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2027년 상반기에 커스터디 계층이 매수 압력으로 전환되는지는 두 신호가 가린다. 이더리움 ETF 자금 흐름이 순유입으로 돌아서는지, 그리고 은행이 구글의 서비스를 파트너로 명시한 암호화폐 서비스를 발표하는지다. 두 가지가 함께 오면 커스터디가 순수요로 바뀐다. 그때까지 커스터디 헤드라인만으로 이더리움 가격이 움직이는 경우는 드물고, 방향은 자금 흐름이 정한다. Alphabet은 이번 에피소드를 자체 보유자산 위의 작동하는 커스터디 스택과 달력에 올라온 상용 출시 일정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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