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le, EU에 USDC 예치 규정 60% 의무 폐지 촉구
Circle이 유럽위원회에 MiCA의 30% 및 60% 은행 예치 최소비율을 유동성 요건으로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3년 SVB 경험을 근거로 제시했다.
AI 요약AI
- Circle이 9월 30일 마무리된 MiCA 의견수렴에 30% 및 60% 은행 예치 최소비율 폐지를 제안했다
- 2023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때 USDC가 33억 달러 예치금 공개 후 페그를 이탈했다
- EURC는 8월 유통액 4억 유로를 돌파했으며 공급량은 1년 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 Tether는 USDT의 MiCA 인가를 거부했고 7월 OKX가 USDT-USDC 전환 경로를 열었다
Circle, MiCA 예치 최소비율 겨냥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Circle이 유럽위원회에 암호자산 시장 규제(MiCA) 체계의 핵심인 준비자산 규정을 다시 쓰라고 공식 요청했다. 은행 예치 의무가 은행권 리스크를 스테이블코인 담보 구조로 그대로 끌어들인다는 논리다. USDC와 EURC 발행사인 Circle은 MiCA 재검토 의견 제출문에서 전자화폐 토큰 발행사가 준비자산의 일정 비율을 상업은행에 강제로 맡길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현행 규정은 일반 발행사에게 준비자산의 최소 30%를 은행 예치금으로 보유할 것을 요구하고, 중요도가 인정된 토큰에는 60%까지 요구한다. Circle은 이 기준을, 준비자산을 상환용 현금으로 전환하는 속도를 측정하는 최소 유동성 요건으로 대체하라고 제안했다. 회사는 이 설계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모든 완전담보 발행사에 적용된다고 본다. 유럽중앙은행과 EU 27개국 중앙은행도 지난 9월 유사한 방향을 제안한 바 있다. 규제기관에 1영업일 및 5영업일 내 만기가 도래하는 준비자산의 최소 비율을 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유로시스템은 디지털 유로, 즉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도입을 연구하는 기구이기도 한데, 발행사 예치금은 일반 소매 예치금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고 대규모 상환이 발생하면 스테이블코인의 스트레스가 준비자산을 보유한 상업은행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ircle의 입장에는 실제 경험이 뒤에 있다. 2023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을 때 회사가 준비자산 중 33억 달러를 해당 은행에 예치해 두었다고 공개하면서 USDC 가격이 달러 페그를 잠깐 이탈했고, 이후 미국 당국이 예금자를 보호하면서 자금은 회수됐다. Circle은 두 가지 집중 한도도 재검토를 요구했다. 단일 주권발 유동자산 비중을 35%로 제한하는 상한과, 은행 총자산의 1.5%에 해당하는 거래상대방 한도다. 회사는 전자는 달러 표시 토큰 발행사가 이용할 수 있는 정부 보증 유동자산을 제약한다고, 후자는 대형 발행사가 수많은 은행과 거래 관계를 유지하도록 강제한다고 지적했다.
다중 발행 모델과 업계 반응
의견서의 범위는 준비자산 규정을 넘는다. Circle은 '다중 발행(multi-issuance)' 구조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EU 인가 법인과 역외 규제 대상 법인이 동일 토큰을 공동 발행하면서 상호 교환성을 유지하고, 두 발행 주체 간 준비자산을 재조정하는 메커니즘을 두는 방식이다. Circle은 이 모델을 제한하면 유럽 이용자들이 MiCA 보호막 밖에서 영업하는 역외 제공자 쪽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사는 별도로 해외 발행사에 대한 인정 제도도 제안했다. 해외 발행사가 자국 관할에서 1차 감독을 받고, 현지 면허 기관을 통해 유럽에서 토큰을 유통하며, 유럽위원회가 자국 체계를 평가한 뒤 유럽은행감독청(EBA)의 인정을 받는 구조다. 예치 규정을 두고 시장은 이미 갈라졌다. Tether는 USDT에 대한 MiCA 인가 신청을 거부했고,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예치 요건이 준비자산을 상업은행 파산 리스크에 노출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7월에는 OKX가 유럽 적격 이용자가 USDT를 MiCA 규정에 맞는 USDC로 전환하는 경로를 열었다. Circle의 유럽 체계는 2024년 7월 프랑스 규제당국이 부여한 전자화폐기관 면허에 기반해 USDC와 EURC 유통을 유지해 왔다. EURC는 지난해 대비 공급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난 뒤 8월에 유통액 4억 유로를 돌파했다. 7월에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MiCA 규정에 부합하는 유로 토큰 8종의 합산 시가총액은 6월 28일까지 1년간 1억 2,855만 달러 증가했고, 2억 9,560만 달러에서 6억 7,390만 달러로 올라섰다. 다른 의견 제출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을 넘어선 요구를 냈다. Hyperliquid Policy Center는 유럽위원회에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을 MiFID II 체계로 가져오고 공개 블록체인 기록을 투명성 및 기록보존 의무의 대상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Global Blockchain Business Council은 토큰 분류 기준 명확화, 비례적 안전장치, 다수 관할에서 발행되는 토큰의 상환 책무 정의를 촉구했다.
이 요구들은 규칙이 아니라 제안이다. MiCA 규정 재검토를 위한 표적 의견수렴은 9월 30일 수요일에 마무리됐고, 제출된 의견은 유럽위원회가 규정의 작동 상태와 규제 사각지대에 남은 활동을 평가하는 데 반영된다. 유럽위원회가 입법에 나서기 전까지는 30%와 60%의 예치 최소비율, 그리고 35%와 1.5%의 집중 한도가 인가된 전자화폐 토큰 발행사에 그대로 적용된다. 주목할 변화는 수렴이다. 예치 문제를 두고 대립해 온 Circle과 유로시스템이 모두 유동성 기반 준비자산 검증을 요구하면서 재검토 과정에 공통 출발점이 생겼다. 다만 변경안은 EU 전체 입법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1차 출처
- 표적 의견수렴 · finance.ec.europa.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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