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4.6% 돌파에 나스닥 1.2% 하락, 코스피 7,271 마감…NATO 호르무즈 군함 파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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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국채금리 급등과 기술주 약세 충격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 내렸고 S&P500은 0.8%,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 후퇴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를 재차 돌파했고 30년물은 장중 5.2%까지 치솟았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하며 채권금리를 끌어올린 결과다. 시장은 20일로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최대 변수로 주시하고 있으며, AI 테마주 전반의 베어마켓 진입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 IPO 관련 경영 분산 우려로 3% 넘게 밀렸다.

같은 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4.38포인트(3.25%) 하락한 7,271.6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141.91까지 밀려 4.9%에 육박하는 낙폭을 기록했으나 개인 매수세 유입으로 7,200선 방어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 2,062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고, 개인은 5조 6,298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 5% 급락으로 매도사이드카 발동 우려도 부각됐다. 시가총액은 14일 기록한 6,536조 원에서 5,955조 원대로 후퇴했다. 삼성전자는 1.96%, SK하이닉스는 5.16% 하락 마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대비해 상선 보호를 위한 해상 임무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서스 그린케비치 NATO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은 “정치적 방향 설정 이후 공식 계획이 수립된다”며 “해당 가능성을 분명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NATO는 해협이 7월 초까지 재개방되지 않을 경우 군함을 띄우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7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 정상회의가 분수령으로 거론된다. 다만 회원국 만장일치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로, 스페인은 자국 영공·기지 사용을 거부하며 군사 개입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이란이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해협을 봉쇄한 이후 국제 유가와 에너지 가격은 가파르게 올랐고 글로벌 성장률 전망도 빠르게 악화됐다. 미국은 최근 독일 주둔 미군 5,000명 철수를 발표하며 유럽 동맹국들과의 균열을 드러냈고, 프랑스·영국 주도의 별도 연합체도 항행 보호 계획을 준비 중이다. 일부 회원국은 비공식적으로 미군에 기지와 물류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은 지정학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 중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토큰화 증권을 위한 ‘혁신 면제(innovation exemption)’ 프레임워크를 이르면 다음 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 앳킨스 위원장이 주도하는 이번 안은 발행 기업의 동의나 정식 등록 없이 제3자가 공모주 가격을 추종하는 토큰을 발행해 암호화폐 플랫폼에서 24시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결권·배당 등 전통 주주 권리는 부여되지 않는다. 미국예탁결제기구(DTCC)는 7월부터 토큰화 자산 제한적 운영을 시작하고 10월에는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며,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도 토큰화 주식 거래 시스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전직 BNY멜런 임원 앤서니 모로(Anthony Moro)가 이끄는 누바(NUVA)는 피겨 테크놀로지스(Figure Technologies)로부터 약 190억 달러 규모의 토큰화 실물자산(RWA)을 확보하며 출범했다. 누바는 이더리움 기반 체인 비종속(chain-agnostic) 마켓플레이스를 표방하며, 미국 투자회사법 1940조에 따라 SEC에 등록된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구조를 핵심 상품으로 내세웠다. 디파이 영역에서는 시장조성업체 윈터뮤트(Wintermute)가 새로운 볼트 큐레이션 플랫폼 ‘아미티지(Armitage)’를 공개하며 기관 자금 유치를 위한 비커스터디·논KYC 구조의 대출 전략을 선보였다. 모로 CEO는 “향후 10년 안에 전 세계 모든 금융자산이 토큰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 주의 흐름을 관통하는 핵심 변수는 ‘지정학 리스크와 제도화의 동시 진행’이다. 호르무즈 봉쇄가 촉발한 유가·금리 상승은 위험자산 전반의 유동성 환경을 위축시키고 있고, 한·미 증시의 동반 약세는 글로벌 자금 이탈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워싱턴은 토큰화 증권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RWA·볼트 큐레이션 등 기관 친화적 블록체인 인프라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단기 매크로 리스크와 장기 구조적 제도화가 충돌하는 국면에서 투자자들은 알트코인 전반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