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보고서, USDC의 M1·M2 편입 시 달러 이중 계상 가능성 지적
미 연준 연구 보고서, 결제형 스테이블코인 USDC의 M1·M2 편입 시 같은 달러 이중 계상 위험 지적. 준비자산이 이미 지표에 포함된 점이 원인.
AI 요약AI
- Fed 보고서 9월 4일 공개, USDC 등 M1·M2 편입 시 달러 이중 계상 경고
- USDC 유통량 7월 31일 기준 718억 2,600만 달러, 준비자산 719억 400만 달러
- 한국은행 연구, 바이낸스 페어 상장 후 현지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 0.33~0.38%포인트 하락
- 비트코인 검색량 1표준편차 상승 시 헤알 0.118% 절하와 연동
연준 스태프 보고서, M1·M2 분류 기준 검토
결제형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미국의 모든 공식 통화지표 밖에 있다. 그러나 9월 4일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구 보고서는 이 지위가 바뀔 경우 규제 당국이 직면하게 될 회계적 경로를 윤곽하고 있다. 우리 취재팀이 전문을 확인한 이 스태프 분석은 규제된 결제형 스테이블코인을 M1이나 M2에 편입하면 같은 달러를 두 번 계상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분류는 토큰의 지배적 경제 용도를 첫 번째로 하는 4가지 검증 기준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M1은 가장 좁은 범위의 지표로, 통화와 가계·기업이 즉시 지출할 수 있는 고유동성 자산을 합산한다. M2는 여기에 소액 정기예금이나 리테일 머니마켓펀드 같은 저축성 수단을 더한 것이다. 연구진은 스테이블코인이 주로 가치 저장 수단이나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거래 유동성으로 기능한다면 M2 분류가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본다. 반대로 은행 앱이나 Robinhood 같은 리테일 브로커리지와 실질적으로 경쟁하는 일상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는다면, 즉시 이체 가능성이 M1 지위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까다로운 문제는 준비자산 측면이다. 연방 스테이블코인 법령인 GENIUS Act는 라이선스 발행사에게 최소 1:1 비율의 특정 준비자산 보유와 월간 준비자산 내역 공시를 의무화하며, 허용 자산 풀에는 은행 예치금, 미국 국채, 정부형 머니마켓펀드가 포함된다. 문제는 이 자산들이 정확히 M1과 M2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다. 메커니즘을 짚어보자. 발행사가 달러를 받아 은행 예치금이나 MMF에 넣은 뒤 동일 액면가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토큰 액면가를 이미 준비자산이 포함된 지표에 더하는 순간 하나의 달러가 두 번 집계된다. 보고서는 모든 준비자산이 중복되는 것은 아니며, M1·M2에 이미 계상된 자산만 중복을 만들기 때문에 왜곡의 크기는 발행사별 준비자산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저자들은 평가 요인으로 토큰의 주된 경제 용도, 준비자산의 지표 포함 여부, 국내와 역외 유통량의 비율, 온체인 이체가 실제 결제인지 복잡한 금융 거래인지의 구분 등 4가지를 제시한다.
USDC는 이 측정 공백을 잘 보여준다. Circle의 준비자산 대부분은 현금, 단기 국채와 익일 환매조건부매매에 투자하는 SEC 등록 정부형 머니마켓펀드인 Circle Reserve Fund에 있다. 7월 인증 보고서는 펀드 외부에 보유한 국채와 규제 금융기관의 현금도 함께 밝혔다. 7월 31일 기준 USDC 유통량은 718억 2,600만 달러, 준비자산 공정가치는 719억 400만 달러였다. 그러나 이 수치만으로 M1·M2 순증분을 산출할 수 없다. 지표 안에 이미 계상된 준비자산 비중을 먼저 분리해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측정되는 증가분의 일부는 새로 창출된 구매력이 아니라 기존 달러의 재분류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핵심은 이 보고서가 개인 견해를 담은 독립적 스태프 연구이며 연준의 정책 결정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기존 M1·M2 정의는 변동이 없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환율 파급 경로 확인
별도의 중앙은행 연구는 이 논점이 통계를 넘어 외환 시장까지 미친다는 이유도 보여준다. 김지현·조상음 연구진의 한국은행 연구는 바이낸스가 USDT와 USDC 같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과 현지 통화의 직접 거래를 개시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12개 통화의 페어 상장일을 데이터로 분석했다. 상장을 통해 리테일 투자자는 법정화폐로 스테이블코인을 매수할 수 있었고, 호가 양쪽의 주문 유형을 처리하는 프로 마켓메이커가 토큰을 공급했다. 이들은 헤지를 위해 현지 통화를 팔고 외환 시장에서 달러를 사므로,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환율에 도달하는 경로가 만들어진다.
측정된 효과는 구체적이었다. 바이낸스가 법정화폐-스테이블코인 페어를 도입한 뒤 현지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은 약 0.33~0.38%포인트 하락했고, 현지 가격이 글로벌 거래소를 웃돌 때마다 토큰은 바이낸스에서 현지 거래소로 흘러갔다. 페어 통화의 매수 압력은 현지 통화의 약세와 상관관계를 보였다. 암호화폐 투자 수요의 대리 지표로 쓰인 비트코인 구글 검색량이 1표준편차 오를 때 브라질 헤알은 0.118% 절하, 브라질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은 0.109%포인트 상승과 연동됐다. 바이낸스 원화-스테이블코인 직접 페어가 없는 한국은 유의미한 환율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매수 압력은 대신 현지 프리미엄을 올렸다. 국내 관련 이해규모도 크다. 체인애널리시스(Chainalysis) 데이터 기준 2025년 6월까지 12개월간 원화 결제 스테이블코인 매수액이 640억 달러에 달해,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최대 현지통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다. 저자들은 이런 연계가 강화될수록 외환 유동성 확대와 원화의 역외 사용 확대가 충격 흡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다. 시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려는 독자는 Bybit에서 현물·선물 가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GENIUS Act 준비자산이 쟁점의 핵심
우리의 판단은 이렇다. 두 연구는 같은 임계점을 서술한다. 스테이블코인이 이제 암호화폐 장난감이 아니라 중앙은행이 통화통계와 외환 변수로 다루는 규모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GENIUS Act 조문 자체가 라이선스 발행사를 1:1 준비자산과 월간 공시 체제에 묶어 두는데, 허용 준비자산이 이미 M1·M2 안에 존재하는 만큼 이중 계상 경고는 가정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다. 에어드롭 수령 토큰이든 어떤 수단이든 Tangem 지갑이나 거래소에 보관한 토큰은 사실상 재포장된 예치금을 쥐고 있는 셈이다. 구분이 필요하다. 연준 문서는 스태프 연구로 누구에게도 구속력이 없는 반면, GENIUS Act는 이미 제정된 법률이다. 연준이 아직 측정할지 결정하지 않았더라도, 이 법이 만든 측정 문제는 이제 공식적인 현안이 된 것이다.
1차 출처
- 한국은행 연구 · bo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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