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25달러 지지선 붕괴…리플 워싱턴DC 사무소 확장·플레어 FXRP 디파이 담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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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뉴스
XRP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1.25달러 지지선을 내줬다. 화요일 장중 1.23달러 부근까지 밀린 가격은 2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고, 알트코인 매도세에 XRP도 휩쓸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상 재개 소식은 오히려 변동성을 키우는 재료로 작용했다. 기술적 흐름과 거시 환경이 동시에 악화되면서 단기적으로 1.20달러 하단 테스트 가능성이 부각되는 모양새다.

리플은 미국 디지털자산 규제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워싱턴DC 사무소를 확장 개소했다. 스테이블코인과 시장 구조 법안이 의회에서 활발히 다뤄지는 가운데 정책 결정자들과의 접점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스튜어트 알데로티 최고법률책임자는 “디지털자산의 미래는 규제기관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며 규제 명확성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새 사무소는 정책 입안자, 규제기관, 금융기관, 업계 파트너 간 논의를 주도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클래리티(CLARITY) 법안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플레어 창업자 휴고 필리온은 XRP를 단순 결제 자산이 아닌 디파이 담보 자산으로 활용하는 구체적 모델을 공개했다. 사용자는 XRP를 래핑한 FXRP로 전환해 대출 프로토콜에 예치하고 스테이블코인을 빌려 재투자할 수 있다. 또 다른 경로는 볼트(vault) 구조로, 제3자가 XRP를 금융 중개기관에 위임해 발생한 수익을 보유자에게 환원하는 방식이다. 코인게코 기준 FXRP 시가총액은 약 2억 300만 달러, 유통량은 1억 5,800만 개를 웃돈다. XRP의 실질적 활용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기관 자금 흐름은 가격 약세에도 완전히 꺾이지 않은 모습이다. 6월 1일까지 한 주 동안 XRP 관련 투자상품에는 약 2,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미국 상장 현물 ETF에서도 같은 기간 413만 달러의 순유입이 확인되며 5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누적 순유입액은 약 14억 3,000만 달러, 운용자산은 11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된다. 단기 가격은 부진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분할 매수 관점에서 포지션을 축적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가격과 자금 흐름의 디커플링은 중장기 수요 기반이 여전히 작동 중임을 시사한다.

플레어는 XRPFi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기관 및 고래 자금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온은 X를 통해 XRP 담보로 활용 가능한 스테이블코인 거래소 유동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규모 보유자들과 신규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플레어 컨피덴셜 컴퓨트와 FDC를 활용한 실물자산(RWA) 시험도 병행되고 있다. 디파이라마 기준 플레어 네트워크의 총예치자산(TVL)은 1억 4,400만 달러 수준이다. XRPL 개발자들이 네이티브 대출 프로토콜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에는 자산을 다른 블록체인으로 옮기지 않고도 수익화가 가능한 구조가 등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차트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6월이 XRP의 추세 방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는 현 흐름을 ‘베어트랩’ 가능성으로 해석하며, XRP가 50개월 지수이동평균과 다년간 이어진 매크로 추세선을 회복할 경우 이번 사이클 최대 반전 구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1.26~1.30달러 구간을 사수하지 못할 경우 0.94~1.11달러, 극단적으로는 0.70~0.90달러 영역까지 조정 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역사적으로 6월은 XRP에 약한 달이었던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현재 XRP는 1.2353달러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4.73% 하락했다. 1차 지지선 1.2163달러를 유지하지 못하면 1.1658, 1.1112달러까지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저항은 1.2458달러를 시작으로 1.2735, 1.3661달러 구간에 배치돼 있다. RSI 27.85는 명백한 과매도 영역이지만 MACD가 여전히 약세 신호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 반등은 기술적 반작용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1.2458달러 회복과 거래량 동반 반등이 확인돼야 추세 전환 논의가 가능하며, 1.1112달러 이탈 시 약세 시나리오가 굳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