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자금 디파이·예측시장 집중, 4시간 청산 3억9127만 달러… 코생지 알파 3%p 방어

(오전 11:39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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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5월 17~23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의 벤처 자금이 다시 디파이와 예측시장으로 빠르게 회귀했다. 한 주간 집행된 주요 투자 라운드는 19건으로, 타운스퀘어, 사이클스, 베리에이셔널, 아이오트레이더, 템플, 퀴넥스 등 거래 기반 수익 모델을 보유한 프로젝트가 명단의 상단을 차지했다. 그중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는 220억 달러(약 33조 3,674억 원) 기업가치로 평가받으며 단연 두드러졌다. 금리·정치 이벤트를 거래 자산화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단기 가격 모멘텀보다 검증된 활용도와 수익 구조가 자금 유입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월 4주차 주요 크립토 투자 라운드 요약

같은 시간대, 파생상품 시장은 거센 디레버리징 충격을 받았다. 최근 4시간 동안 글로벌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약 3억 9,127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롱 포지션 청산이 3억 5,558만 달러로 전체의 90.88%를 차지해 상승 베팅 쏠림이 일거에 해소된 양상이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가 1억 5,923만 달러(40.69%)로 최대였고 바이비트 7,236만 달러, 하이퍼리퀴드 4,897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 청산의 99.92%가 롱 포지션이었다는 점은 단기 과열이 어느 수준이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코인별 24시간 청산 히트맵에서는 비트코인이 3억 7,853만 달러로 가장 큰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8만 2,287달러로 24시간 기준 1.4% 하락했고, 이더리움(ETH)이 2억 5,611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솔라나(SOL)는 4,197만 달러, 하이퍼리퀴드(HYPE)는 2,298만 달러의 청산이 집계됐다. XRP는 2.31달러에서 1.8% 내리며 24시간 동안 롱 40만 2,400달러, 숏 13만 3,900달러가 정리됐고, SUI도 동일하게 1.8% 하락하며 약 41만 9,600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을 기록해 알트코인 전반에 변동성 충격이 확산됐다.

같은 기간 블록체인 데이터팀이 산출하는 코인 생명력 지표(코생지)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0.82%의 수익률로 마감하며 비트코인 대비 약 3.11%p의 알파를 시현했다. 비트코인이 주간 2.29% 하락한 흐름과 대조되는 결과다. 종목별로는 라이터(LIT)가 한 주간 42.7% 급등하며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견인했고, 베니스토큰(VVV)도 10.3% 올라 힘을 보탰다. 반면 옵티미즘(OP)은 11.8%, 수이(SUI)는 11.0% 하락하며 양극화 장세를 그대로 드러냈다. 거시 환경이 위축된 국면일수록 온체인 활동성과 소셜 신호가 결합된 ‘체력 지표’가 종목 선별의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생지 상위 10종목 주간 수익률 매트릭스

전통 자본시장에서는 상장 리스크가 부각됐다. 레이저 기반 산업·방산 장비 기업 레이저 포토닉스(LASE)는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Form 10-Q)를 기한 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지 못해 나스닥 상장 규정 5250(c)(1) 위반 통보를 받았다. 즉시 거래 정지나 상장 폐지로 이어지는 조치는 아니지만, 회사는 60일 이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거나 준수 회복 계획을 내야 한다. 계획이 승인되면 최대 2026년 11월 16일까지 약 180일의 유예 기간이 부여된다. 방산·공공 부문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 특성상 연방정부 예산 차질과 자금 조달 환경 변화가 추가 변수로 지목된다.

유럽 정책권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견제가 한층 분명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키프로스 니코시아에서 열린 유럽연합(EU) 비공식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활성화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명확히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스테이블코인 확대가 은행 예금의 안정성을 훼손하고 통화정책 전달 경로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 표시 토큰이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의 0.3%에 불과한 반면, 유럽인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38%를 차지하는 구조적 격차가 이번 논쟁의 배경이다. 토큰화된 금융자산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흐름도 함께 부각됐다.

이번 한 주의 흐름은 ‘선별적 자본 배분과 레버리지 축소’라는 단일 서사로 수렴한다. 1차 시장에서는 검증된 거래 기반 수요를 가진 디파이·예측시장·AI 인프라로 자금이 집중되고, 2차 시장에서는 과도했던 롱 베팅이 정리되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다. DAO와 AI 에이전트 결합 프로젝트의 부상, 나스닥 공시 규정 강화, ECB의 스테이블코인 견제까지 더해지며 ‘활용도·규제·체력’이 시장 평가의 세 축으로 부각된 한 주였다. 단기 모멘텀보다 기초 체력과 제도적 정합성이 종목·섹터 선별의 핵심 변수로 자리잡는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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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Yuna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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