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i 1.72 메인넷 3회 중단 사후 보고서·DKG 패치 완료, SUI 0.83달러 RSI 30 과매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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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 뉴스
SUI 메인넷 1.72 업그레이드 직후 발생한 연속 중단 사건에 대한 사후 보고서가 공개되며 시장이 다시 한 번 기술 안정성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수이 재단은 5월 28일과 29일 사이 가스 충전 로직 결함과 검증자 재시작 과정의 분산 키 생성(DKG) 버그가 겹치면서 메인넷이 세 차례 정지된 경위를 상세히 공개했다. 재단은 사용자 자금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았고 거래 롤백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시장은 이번 사건이 SUI의 기술적 신뢰성에 미치는 중장기 파급을 우려하고 있다. SUI는 현재 0.831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약 5% 하락했다.
첫 두 차례 장애의 근본 원인은 1.72 버전이 도입한 주소 잔액 기반 수수료 처리 로직의 예외 처리 문제였다. 경쟁 거래로 잔액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시스템은 InsufficientFundsForWithdraw 오류로 거래를 취소했지만, 가스 스매싱 단계에서 동일한 자금이 다시 차감되며 언더플로가 발생했다. 결정타는 정산 단계에서 0잔액에 음수 변동이 적용되며 검증자가 패닉 상태에 빠진 시점이었다. 검증자 그룹은 즉시 임시 패치를 통해 네트워크를 가동시켰지만, 재단은 이를 ‘완전한 해결책’이 아닌 응급 조치로 규정했고 실제로 다음 날 동일 경로를 따라 두 번째 중단이 재발했다.

세 번째 중단은 전혀 다른 메커니즘에서 발생했다. 정기 에포크 전환 시점에 검증자들이 재시작된 뒤 이전 라운드의 DKG 실패 상태를 디스크에서 복원하지 못한 것이다. 온체인 난수 생성을 책임지는 DKG는 참여율 부족으로 비활성화됐지만, 그 실패 기록이 영속 저장되지 않은 채 검증자들이 새로 올라오면서 ‘끝나지 않는 절차’를 기다리는 데드락이 형성됐다. 수이 재단은 DKG 상태를 재시작 이후에도 보존하도록 수정했고, 멈춘 에포크를 검증자들이 공동으로 강제 종료할 수 있는 합의 메커니즘을 추가했다. 향후 동일한 시나리오에서 자가 회복이 가능하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비슷한 시기 솔라나(SOL)도 다른 형태의 모순을 드러내며 고성능 블록체인(Blockchain) 진영의 구조적 과제를 부각시켰다. 솔라나 기반 애플리케이션들은 5월 9,062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전 체인 1위를 기록했지만, SOL 토큰 가격은 8개월 연속 하락하며 220달러에서 82달러까지 60% 넘게 빠졌다. 펌프펀(Pump.fun) 등 주요 디앱 수익이 운영팀에 귀속되고 토큰 보유자에게 충분히 환류되지 않는 구조가 가격 디커플링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SUI 역시 네트워크 활용성과 토큰 가치를 연결하는 메커니즘 설계에서 동일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이 비교 사례로 거론된다.
경쟁 레이어1 진영은 활용성 확장을 통해 토큰 수요를 만들어내려는 시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플레어(Flare) 창업자 휴고 필리온은 XRP를 1:1로 래핑한 FXRP를 DeFi(탈중앙화 금융) 담보로 활용하는 모델을 공개하며, 단순 결제 자산이던 XRP에 대출과 재투자 경로를 열었다. FXRP 시가총액은 약 2억 300만 달러, 플레어 네트워크의 디파이 TVL은 1억 4,4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며 기관·고래 자금 유입을 위한 파트너십도 확대되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Exchange) 외부에서 자산이 직접 수익을 창출하는 흐름은 SUI 생태계의 자체 디파이·RWA 분야 확장에도 시사점을 준다.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서 장기 투자자들의 심리 관리도 주목받고 있다. 유럽 가치투자 거장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파라메스는 ‘인내심이 최고의 수익률을 만든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과거 가격을 기준으로 한 앵커링 편향이 판단을 왜곡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UI 가격을 ‘원래 1달러 이상이었던 자산이 지금 싸졌다’는 식으로 해석하기보다 현재 시점의 펀더멘털과 미래 활용성에 기반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기술 장애 복구 이후 SUI가 어떤 로드맵으로 신뢰를 재구축할지가 중장기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SUI는 단기 약세 압력이 강한 구간에 진입했다. RSI 30.8은 과매도권 경계에 위치하며 단기 반등 시도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MACD가 베어리시 신호를 유지하고 있어 추세 반전을 확신하기는 이르다. 1차 지지선 0.8076달러를 지켜낼 경우 0.8392달러 저항 회복을 노릴 수 있으나, 무너지면 0.7663·0.725달러까지 추가 조정 구간이 열린다. 상승 시나리오는 0.8829·0.9265달러를 차례로 돌파해야 유효하다. 강세 논리를 무력화하는 변곡점은 거래량을 동반한 0.725달러 이탈이며, 이 경우 중기 베어마켓(약세장) 연장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