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CE 3.8% 3년래 최고, 암호화폐 7.7억 달러 청산…헤그세스 이란 군사 재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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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뉴스

미국 인플레이션이 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다.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4월 기준 전년 대비 3.8% 상승해 전월 3.5%에서 0.3%포인트 뛰었고,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역시 3.3%로 가속됐다. 도이체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시 복수의 금리인상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2년 만기 국채금리는 4% 수준까지 올라 시장이 0.2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을 일부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시장에도 직접적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美 PCE 물가지수 3년래 최고치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장관은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 공격을 즉시 재개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무기 비축량이 해당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작전 수행에 충분하다고 강조하면서, 탄약 생산을 향후 2~4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을 우선시하며 60일 휴전 연장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검토 중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외교와 군사 압박이 동시에 강화되는 국면에서 협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의 약세장 전환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카타르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상설화 방안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셰이크 사우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부총리는 영구적 통행료 부과가 결국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뢰 제거와 같은 한시적 안전 확보 비용에 한해서만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란과 오만이 해협 해상 교통 통제권 제도화를 위해 상설 통행료 체계를 논의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LNG 운송의 핵심 통로로, 통행료 상설화가 현실화되면 에너지 가격과 글로벌 물류 비용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7억 7,2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숏 포지션 비중이 63.35%로 롱 포지션(36.65%)을 크게 웃돌아, 최근 약세 베팅이 일시적으로 되감기는 숏 스퀴즈 흐름이 관찰됐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가 10억 2,200만 달러로 56.4%의 비중을 차지했고 OKX가 2억 8,400만 달러, 바이비트가 1억 8,8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코인별로는 스텔라루멘(XLM)이 1,790만 달러로 최대 청산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ETH) 1,237만 달러, 비트코인(BTC) 1,076만 달러, BNB 876만 달러, HYPE 710만 달러 순이었다.

4시간 거래소별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이 프라이버시 프로토콜 자마(Zama)의 컨피덴셜 USDC 스마트컨트랙트에 연결된 1,260만 달러 규모 USDC를 사전 통지 없이 동결한 사실도 드러났다. 해당 스마트컨트랙트는 블록 익스플로러와 공식 문서에 공개 라벨링이 돼 있던 주소로, 5월 11일 오버나잇 파이낸스(Overnight Finance) 관련 지갑이 1,240만 달러를 입금한 것이 동결의 발단으로 추정된다. 동결 사유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며, 자마 팀은 사전 통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가들은 합법적 DeFi 프로토콜 자금이 일방적으로 동결된 선례라는 점에서 블록체인 자산의 검열 저항성 논쟁을 재점화시킬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 기류도 매파적으로 기울고 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기업들이 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고 노동자들이 임금 협상에서 이를 요구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적절한 시기에 하락하지 않으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물가 상승 위험이 분명히 커지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반면 필립 제퍼슨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말 물가 둔화 전망을 근거로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연준 내부의 노선 분열이 단기 시장 알트코인 변동성을 키울 변수로 지목된다.

이번 사이클의 지배적 내러티브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거시 통화 긴축이 맞물린 복합 압력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유가 상승은 PCE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렸고,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옵션을 다시 테이블 위로 끌어올렸다. 위험자산 시장은 7.72억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으로 과열된 레버리지가 해소되는 국면을 거쳤으며, 동시에 서클의 USDC 동결 사건은 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권한 행사가 산업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부각시켰다. 거시 긴축, 지정학, 그리고 중앙화 리스크가 동시에 작동하는 환경에서 향후 수주간 시장은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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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

Park Joon-ho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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