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500선 회복·유럽 37개 은행 유로 스테이블코인 연합·그레이스케일 탈중앙화 AI 1000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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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 증시가 강한 반등 흐름을 연출하며 코스피 75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08포인트(4.50%) 오른 7533.03을 기록했고, 코스닥 역시 4.23% 급등해 1100.78에 도달했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직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시가총액 1위 종목이 6.52% 급등한 29만40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도 4.30% 동반 상승했다. 미국 장기금리 안정과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가 겹치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거시 환경 안정과 기업 이벤트가 맞물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국면이다.

증권가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랐다. 미래에셋증권은 같은 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40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8만 원 끌어올리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디램과 낸드 가격 상승세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점이 핵심 근거다. 2분기 LPDDR5X 16GB와 LPDDR4X 8GB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81%, 7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고, 디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41%로 상향됐다. 인공지능 서버용 SSD 출하량 증가율도 22.3%로 재집계되며 메모리 슈퍼사이클 가설에 힘이 실리는 흐름이다.
유럽 금융권은 미국 달러 패권에 정면으로 맞서는 전선을 구축했다. 인테사 산파올로, 라보뱅크, ABN암로 등 25개 대형 금융기관이 합작법인 ‘키발리스(Qivalis)’에 추가로 합류하면서 참여 은행은 총 37개사로 늘었다. 키발리스는 유로화 기반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테더(USDT)와 USDC가 독점해온 글로벌 결제 시장에 대항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 디지털자산법(MiCA)이 시행된 환경에서 제도권 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합성 통화가 등장하는 만큼, 기관 자금 유입과 유동성 확보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토큰화 주식 규제 완화 카드를 꺼냈다. 폴 앳킨스 위원장이 이끄는 SEC는 이르면 이번 주 ‘혁신 면제안(Innovation Exemption)’을 발표해 발행사 동의 없이 제3자가 엔비디아·테슬라·애플 주가를 추종하는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길을 연다. 의결권과 배당은 제외되지만 가격 추종형 합성 자산이 웹3 지갑을 통해 24시간 거래 가능해진다. 3월 나스닥 토큰화 거래 승인, 4월 NYSE의 DeFi 협력에 이어 7월 DTCC 시범 거래가 예정돼 있어, 전통 증권 인프라의 온체인 흡수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iM뱅크는 가상자산 인프라 기업 오픈에셋과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iMKRW’의 기술 검증(PoC)을 완료했다. 카이아(Kaia) 메인넷을 기반으로 발행에서 충전, 가맹점 결제, 정산, 회수, 소각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를 사내 파일럿으로 운용했다. 지방은행이 자체 메인넷 위에서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굽고 소각하는 인프라를 내재화한 첫 사례다. 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을 총괄했던 오픈에셋의 ‘오픈민트’ 솔루션이 적용됐고, 토큰증권(STO) 정산이나 지역 화폐 인프라 확장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이 마련됐다. 제도권 진입 속도가 향후 관건이다.
소셜 기반 코인 지갑 뱅커(Bankr)는 정교한 해킹 공격에 노출돼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베이스(Base) 네트워크 기반의 14개 이상 핵심 지갑에서 자체 토큰 BNKR과 USDC가 전액 외부로 이체됐고, 초기 추정 피해 규모는 최소 15만 달러(약 2억2590만 원)에 달한다. 뱅커 측은 즉각 거래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자산 전액 보상을 공지했다. 보안 업계는 시드 문구가 통째로 유출된 정황과 ‘0xDeployer’ 자동화 배포 인프라의 권한 탈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용자에게는 신규 지갑 생성과 스마트 컨트랙트 권한 철회가 권고됐다.
그레이스케일은 다음 1000배 베팅 대상으로 ‘탈중앙화 AI’를 지목했다. 리서치 총괄 잭 팬들은 SNS를 통해 오픈AI·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독점한 AI 권력을 분산시킬 알트코인 섹터로 빗텐서(TAO)를 비롯한 탈중앙화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거론했다.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조정 국면이 길어진 알트 시장에 기관 자금이 회귀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DAO 기반 컴퓨팅 자원 분산, 모델 학습 데이터 검증 같은 사용 사례가 확장되며 토큰화 AI 인프라가 신성장 테마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이번 주 흐름의 공통분모는 ‘제도화 가속’과 ‘분산화 갈망’의 충돌이다. 한국 증시의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유럽 은행권의 유로 스테이블코인 동맹, SEC의 토큰화 주식 허용, iM뱅크의 원화 코인 PoC는 모두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이 빠르게 융합되는 단면이다. 동시에 뱅커 해킹 사태는 자동화·소셜 커스터디 모델의 보안 취약성을 다시 드러냈고, 그레이스케일의 탈중앙화 AI 베팅은 빅테크 독점 구조에 대한 시장의 누적된 반작용을 보여준다. 규제와 혁신, 중앙집중과 분산의 줄다리기가 이번 사이클의 지배적 내러티브로 굳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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