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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비트코인(BTC) 담보 원화 대출 국내 은행 최초 출시

전북은행이 비트코인(BTC) 담보 원화 대출을 국내 은행 최초로 출시했다. 등록 수탁사 보관 구조, 10월 1일 시행된 회수 절차,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미공개 항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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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2일, 오후 04:59 KST3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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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은행이 10월 12일 보도 기준 비트코인(BTC) 담보 원화 대출을 국내 은행 최초로 출시했다
  • 민사집행 규정 개정이 10월 1일 시행돼 법원 매각으로 담보 회수가 가능해졌다
  • JPMorgan Chase는 2026년 3월 Kinexys 플랫폼으로 기관 대출에 비트코인 담보를 받기 시작했다
  • 2026년 비트코인 조정은 약 50% 수준에서 멈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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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수탁사가 담보 코인을 보관한다

JB금융그룹 산하 전북은행이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원화를 빌려주는 대출을 출시한 국내 첫 은행이 됐다. 10월 12일 게재된 국내 언론 보도는 해당 서비스가 한정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전한다. 상품의 적용 대상은 사업 자금을 마련하려는 법인 대출자로 한정됐고, 담보로 받아들이는 디지털 자산은 현재 비트코인뿐이다. 구조를 보면 법인 고객은 디지털 자산 수탁 전문업체가 보관하는 코인을 담보로 제공하고, 은행은 암호화폐의 소유권이나 통제권을 직접 갖지 않은 상태에서 원화를 집행한다. 담보를 보관할 수 있는 곳은 특정금융정보법상 신고를 마친 가상자산사업자뿐이다. 신고 사업자는 정보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보유하고 트래블 룰 의무를 준수해야 하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고객 자산을 분리 보관하고 콜드월렛 저장 기준을 충족한 뒤 보험이나 준비금을 갖춰야 한다. 전북은행은 고객 담보를 보관하는 지갑을 직접 운영하지 않는다. 회수 가능성은 10월 1일부터 시행된 민사집행 규정 개정에 기반한다. 이 개정은 가상자산 이전과 관련한 채권 압류 및 환가 절차를 정했다. 대출자가 연체하면 은행은 법원 명령에 따른 매각으로 회수에 나설 수 있고, 대출금은 매각 대금으로 정산된다. 이 과정에서 은행이 비트코인을 직접 받는 일은 없다.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일상 운영에 직결된다. 대출 기관은 상환 실패 시 담보를 현금화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은 유동성, 시장 규모, 평가 적합성을 검토한 끝에 비트코인을 담보 자산으로 골랐다.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기준 최대 디지털 자산이라는 지위 덕분에 소형 자산보다 신뢰할 만한 가격 기준이 나온다는 것이 근거다. 디지털 부문 부사장 정상훈(Jung Sang-hoon)은 이 상품을 기존 은행의 대출 및 담보 관리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규정하면서, 코인 소유권이 필요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스 테스트와 암호화폐 특화은행 전략

담보 평가를 위해 전북은행은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인 가격 산정 체계를 만들었다. 여러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가격을 가중해 합치고, 시장 변동성은 중앙값으로 잡는 방식이다. 특정 거래소에서 비정상 거래가 벌어지거나 짧은 장애가 생겨도 평가가 일그러지지 않도록 단일 거래소 의존도를 낮췄고, 산정 방식과 구성 요소가 공개된 기준 지표를 골랐다. 내부 스트레스 테스트는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담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폈고, 결과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이 담보로 적합하다는 판단을 뒷받침했다. 거래 유동성도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연체 뒤 담보를 현금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법인만 대상이므로 초기 이용자는 기업 금고와 대형 보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 회사에서부터 매도 대신 유동성을 선호하는 크립토 고래급 잔고까지가 후보다. 보유 자산을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으로 취급하는 금고에는 시장 매도 없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선택지가 열렸다. 지금까지는 해외 기관과 비트코인 디파이 내 담보 대출에서만 가능했던 접근이다. 이번 출시는 박춘원(Park Chun-won) 사장이 전북은행을 암호화폐 특화은행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의 첫 상업적 성과다. 박 사장은 전통 금융그룹이 시장에 뛰어드는 가운데 디지털 자산 전문성을 쌓으라고 지시했고, 은행은 이미 거래소에 실명 원화 계좌를 발급하고 있다. 지방은행 중 이를 하는 곳은 전북은행이 유일하다고 전해진다.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전담팀은 결제 시스템, 송금,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검토 중이며, 일반 계좌와 디지털 자산 지갑을 하나의 화면에 묶은 일체형 지갑을 외부 기술 기업과 함께 만들고 있다. 해외에서도 흐름이 이어진다. JPMorgan Chase는 2026년 3월 Kinexys 플랫폼을 통해 기관 대출에 비트코인 담보를 받기 시작했고, 담보 자산은 Fidelity Digital Assets와 Coinbase Custody 등 수탁사가 보관한다. BitGo는 4월에 유동 자산, 스테이킹 자산, 락업 자산을 다루는 기관 금융 플랫폼을 내놓았다.

이번 출시는 비트코인 채택의 무대를 거래소에서 라이선스 은행의 대차대조표로 넓힌 사건이다. 다만 시장 환경은 호의적이지 않다. 미국의 현물 ETF는 10월 초 순유출을 기록했고, 2026년 베어마켓 조정은 80%가 아니라 약 50% 수준에서 멈췄다는 주장이 큰 영향력을 가진 평론가로부터 나온다. 그 급락이야말로 전북은행의 거래소 가중 가격 산정이 견디도록 설계된 스트레스다. 은행이 공개하지 않은 항목도 만만치 않다. 금리, 담보인정비율, 대출 규모, 수탁사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상품의 경제성은 이 수치가 공개돼야 판단할 수 있다. 자산을 늘리거나 개인 대출자로 확대하는 일은 한국 디지털 자산 법제화가 어떻게 진화하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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