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FTX 이후 최대 주간 22% 급락 후 1,629달러 반등… 비트마인 2.8억 달러 조달, 루빈 11만 ETH 담보 보강

이더리움이 FTX 이후 최대 주간 22% 하락 뒤 1,629달러로 4.26% 반등했다. 비트마인의 2.8억 달러 우선주 발행과 루빈 지갑의 11만 ETH 담보 보강, 0.026 BTC 비율 경고와 RSI 21 과매도 구간을 분석한다.

(오후 03:48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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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은 가파른 조정 끝에 진정세를 보이며 혼조 흐름으로 마무리됐다. 한국 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6만 1,453달러 부근에서 0.92% 상승하며 6만 달러 지지선을 지켰고, 이더리움(ETH)은 1,591달러 선에서 1.08%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다. XRP와 도지코인이 2%대 강세를 보인 반면 솔라나는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2조 1,15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디파이와 스테이블코인, 파생상품 거래량이 동반 급감해 단기 과열보다는 숨 고르기 양상이 두드러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점유율 동반 확대는 대형주 중심의 방어적 자금 이동을 시사한다.

주간 단위로 보면 충격은 한층 가팔랐다. 이더리움은 한 주 동안 약 22.8% 하락한 1,559달러 부근까지 밀리며 비트코인의 17.8% 낙폭과 함께 2022년 FTX 붕괴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디지털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약 3,900억 달러가 증발해 2조 달러 수준으로 줄었고, 레버리지 청산 규모는 70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청산 물량의 81%인 57억 달러가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이었다는 점은 시장 심리가 한쪽으로 과도하게 기울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스트래티지의 매도, 현물 ETF 자금 유출, AI 섹터로의 자금 이동 우려가 동시에 겹쳤다.

장기 상대가치 측면에서도 경고음이 울렸다. 한 시장 분석가는 이더리움이 현재 약 0.026 BTC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16년 3월과 사실상 동일한 비율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0년 동안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의미 있는 초과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머지(Merge) 이후 공급 축소와 레이어2 생태계 확장에도 불구하고 BTC 페어 기준 누적 수익률이 사실상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이더리움 보유자들에게 자산 배분 논쟁을 다시 촉발하는 재료가 되고 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이 비율이 사이클 바닥의 신호일 가능성에 주목한다.

매도 압력 속에서 시장은 결국 반등 시도에 나섰다. 자정 시세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26% 상승한 1,625.92달러에 거래되며 알트코인 전반의 회복세를 견인했다. 비트코인도 1.62% 오른 6만 1,823달러를 기록했고, 솔라나는 3.89%, BNB는 2.72% 상승하며 대형 알트코인 중심의 순환매가 관찰됐다. 비트코인 점유율은 58.03%로 0.21%포인트 내려간 반면 이더리움 점유율은 9.19%로 0.20%포인트 확대됐다. 다만 현물 거래량과 파생상품 거래량이 각각 큰 폭으로 감소한 만큼,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으로 굳어지려면 거래량의 추가 회복이 필수 조건으로 지목된다.

기관 자금 동향에서도 이더리움 진영의 베팅이 이어졌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는 연 9.50% 수익률의 시리즈 A 영구 우선주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된 2억 8,000만 달러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 조달 자금은 전량 이더리움 관련 사업과 GPU 고밀도 컴퓨팅 인프라 확장에 투입될 예정으로,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서 이더리움 스테이킹과 AI 인접 영역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됐다. 다만 보통주는 발행 공시 직후 10.93% 급락한 15.94달러로 마감했고, 52주 최고가 161달러 대비 약 90% 하락한 상태다. 월가 5인 컨센서스 평균 목표주가는 34.50달러로 약 11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온체인 영역에서는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로 알려진 조지프 루빈과 연관된 지갑이 11만 ETH, 약 1억 7,078만 달러 규모를 세 개의 Sky(구 메이커다오) 볼트로 이체해 청산 위험을 줄이는 방어적 담보 관리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볼트들은 총 41만 2,430 WETH의 담보를 바탕으로 2억 5,905만 달러의 DAI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청산가는 899달러, 1,020달러, 1,056달러 선이다. 한편 컨센시스 최고경영자는 이더리움 재단의 예산 축소와 인력 이탈에 대해 "위기가 아닌 역할 정상화"라며, 재단은 핵심 프로토콜 관리에, 채택과 기관 협업은 별도 조직이 맡는 분산형 거버넌스로 진화 중이라고 평가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이더리움은 1,629.72달러에서 RSI 21.49의 극단적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고 MACD는 여전히 약세 신호를 유지 중이다. 1차 지지선 1,615.24달러가 깨질 경우 1,505.68달러, 나아가 1,244.77달러까지 하방 위험이 열린다. 반면 1차 저항 1,666.80달러를 거래량 동반 돌파하면 1,732.06달러와 1,872.10달러가 다음 목표 구간이다. 강세 시나리오는 RSI 다이버전스와 4시간봉 캔들스틱 반전 패턴이 결합될 때 유효해진다. 1,505달러대 마감 이탈 시 단기 반등 명제는 무효화되며, 베어마켓 연장 시나리오로 전환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COINOTAG New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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