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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줄고 수요 늘고…XRP, 거래소 순유출 전환·ETF 자금 유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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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엑스알피(XRP)가 올해 최대 거래소 유입 직후 이를 웃도는 유출을 기록한 가운데, ETF 자금 유입까지 이어지며 단기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는 31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28일 XRP 2280만개가 거래소로 유입되며 올해 최대 규모의 일일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유입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매도 준비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샌티먼트 데이터에 따르면 순유입 직후인 29~30일 이틀 동안 2524만 XRP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가며 앞선 유입 규모를 넘어서는 순유출이 발생했다. 거래소 유출은 장기 보관 목적의 이동 또는 매도 의사 감소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서는 공급 압력이 다시 낮아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규모 거래소 유입은 XRP 가격이 약 15주 만의 저점을 기록한 시점과 겹쳤다. 샌티먼트는 “대규모 물량이 거래소로 이동한 시점이 사실상 지역 저점이었다”며 “공포 속에서 매도한 투자자들은 이후 XRP 가격이 약 5% 반등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물량 감소·ETF 자금 유입 ‘같은 방향’
흥미로운 건 온체인 흐름과 기관 자금 흐름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이다. 거래소 보유 물량 감소는 시장에서 실제 매도 가능한 공급을 줄이는 반면, ETF 자금 유입은 신규 수요 확대를 의미한다.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어나는 구조가 형성될 경우 가격에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최근 XRP 투자상품과 ETF에는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코인쉐어즈(CoinShares)에 따르면 XRP 투자상품은 최근 수주간 꾸준한 순유입을 기록,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한 기관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일부 XRP 현물 ETF 역시 신규 자금을 끌어들이며 운용자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거래소 순유출과 ETF 순유입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XRP는 단기 매도 가능 물량 감소를 의미하는 반면 ETF 자금 유입은 새로운 수요 창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쉐어즈 리서치 총괄은 “XRP 투자상품이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꾸준한 자금 유입을 기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선택적으로 알트코인 익스포저를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양원모 기자는 블록미디어 시황팀 기자로 2015년 위키트리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한국일보, 디지털데일리 등을 거쳐 2026년 1월부터 블록미디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AI, 알트코인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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