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30달러 붕괴…파생 청산 7.43억 달러·거래소 순유출 2,524만 개 속 RSI 34 과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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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뉴스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 아래로 밀리며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자 리플(XRP) 진영도 단기 조정 국면에 직면했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최근 24시간 동안 약 7억 4,3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고, 이 중 롱(매수) 포지션이 6억 3,300만 달러로 전체의 약 85%를 차지했다. 과도한 상방 레버리지 베팅이 연쇄 청산을 부르며 시장 전반의 추가 하락 압력을 키운 셈이다. 이러한 흐름은 XRP뿐 아니라 스텔라루멘(XLM) 등 주요 알트코인(Altcoin) 진영 전반에 강력한 매도 압력을 가했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XRP는 24시간 청산 규모가 1,032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1,002만 달러가 롱 포지션에 집중됐다. 사실상 매수 베팅이 일방적으로 정리된 셈이다. 미결제약정(OI) 역시 하루 만에 2% 감소한 29억 2,000만 달러로 줄어들어 트레이더들의 리스크 축소 움직임이 뚜렷해졌다. 반면 XRP 현물 ETF에는 같은 기간 약 413만 달러가 순유입됐고 직전 주간 누적으로는 1,520만 달러를 끌어들였다. 단기 파생 부담이 커지는 와중에도 기관의 저가 매수 수요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흥미로운 흐름이 포착됐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지난달 28일 거래소(Exchange)로 2,280만 개가 유입되며 올해 단일 일자 기준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순유입은 매도 준비 신호로 해석되는 만큼 시장에서는 추가 하락 우려가 컸다. 해당 시점은 XRP 가격이 약 15주 만의 저점을 통과하던 구간과 정확히 겹쳤다. 다만 분석가들은 이를 공포 매도가 정점에 도달한 지역 저점으로 평가했고, 실제 가격은 직후 단기 반등 흐름을 보였다.
유입 충격은 오래 가지 않았다. 직후 이틀간(29~30일) 거래소에서는 2,524만 XRP가 빠져나가며 앞서 유입된 물량을 모두 상회하는 순유출이 발생했다. 거래소 보유 물량 감소는 통상 장기 보관 의사 강화 또는 매도 압력 완화로 해석되며, 즉각적인 유통량(Circulating Supply)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단기 패닉성 매도가 지나간 자리에 다시 누적 의도가 들어선 양상이다. 실제 매도 가능 공급이 줄어든 만큼 단기 수급 균형이 매수 우위로 기울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기관 자금 동향도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자산운용사 데이터에 따르면 XRP 투자상품은 최근 수주간 꾸준한 순유입을 기록하며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한 기관 수요를 입증했다. 일부 XRP 현물 ETF 또한 신규 자금을 끌어들이며 운용자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자금 유입이 끊기지 않았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선택적으로 알트코인 익스포저를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거래소 순유출과 ETF 순유입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는 과거 사례상 중장기 상승장(Bull Market) 진입의 선행 신호로 작동해왔다.

기술적 지표는 단기 약세 압력이 여전히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XRP는 1.30달러선 아래로 밀리며 50일·100일·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모두 하회한 상태로, MACD 역시 음수 구간에 머물러 추세 측면에서 약세장(Bear Market)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가 34 부근까지 내려오며 과매도권에 바짝 다가섰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1.2700~1.2543달러 지지대 방어 여부가 단기 분수령으로 꼽히며,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1.1179달러까지 추가 조정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현재가 1.265달러 기준 XRP는 1차 지지 1.2589달러를 직접 시험 중이며, 1.2136달러·1.164달러로 이어지는 다층 지지구조를 갖췄다. RSI 32.29는 과매도 진입 신호이나 MACD 약세 유지로 즉각적인 추세 전환은 어렵다는 것이 캔들스틱(Candlestick) 패턴 분석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상방으로는 1.2741달러 1차 저항 돌파가 우선 과제이며, 이후 1.3127달러·1.341달러를 차례로 넘어야 추세 반전이 확인된다. 1.2136달러 이탈 시 약세 시나리오가 본격화되는 반면, 거래소 순유출과 ETF 순유입이 동시 진행되는 가운데 1.2589달러를 사수할 경우 과매도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