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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대 분파…마이클 세일러 “이제는 통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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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이 비트코인 진영 내부의 사상적 분화를 정리하며 통합을 촉구했다. 세일러 의장은 비트코인이 개인, 기업, 은행, 자본시장, 국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통화 네트워크로 성장한 만큼 확신과 채택, 기술 혁신, 원칙 수호가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일러 의장은 5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비트코인 진영을 맥시멀리스트, 캐피털리스트, 테크놀로지스트, 펀더멘털리스트 4개 흐름으로 구분했다. 그는 이들이 모두 비트코인의 중요성에는 동의하지만, 비트코인의 진화와 확장, 보호 방식에서는 서로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일러 의장은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를 비트코인을 지배적 디지털 통화 네트워크로 보는 진영으로 정의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희소성을 해결했고, 고정 공급량을 갖춘 탈중앙화 가치 저장 수단을 만들었다고 본다. 세일러 의장은 맥시멀리스트가 비트코인의 도덕적 명확성을 제공하지만, 비트코인이 은행, 기업, 정부, 수십억명의 개인과 어떻게 연결될지에 대한 답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캐피털리스트는 비트코인을 글로벌 경제와 통합해야 할 디지털 자본으로 본다. 세일러 의장에 따르면 이들은 기업 재무전략, 은행 수탁, 비트코인 담보 신용, 증권, 자본시장과의 결합을 강조한다. 비트코인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모든 기존 제도를 대체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기존 금융 시스템 안에 들어가 더 우수한 자본 형태로 기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테크놀로지스트는 비트코인을 완성된 프로토콜이 아니라 계속 개선돼야 할 기술로 본다. 이들은 확장성, 개인정보 보호, 보안, 지갑 구조, 상호운용성, 레이어2 지원, 양자컴퓨팅 같은 미래 위협 대응을 중시한다. 세일러 의장은 기술적 진보가 필요하지만, 비트코인 기반층 변경은 보안과 탈중앙화, 통화 무결성을 훼손할 수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펀더멘털리스트는 자기수탁, 개인 노드, 탈중앙화, 불변성, 검열 저항을 비트코인의 핵심 원칙으로 본다. 세일러 의장은 이들을 “비트코인 제1원칙의 수호자”로 표현했다. 다만 이들이 모든 기관 채택과 기술 개선을 거부할 경우 비트코인의 순수성은 지킬 수 있어도 확산은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세일러 의장의 글은 비트코인 가격이 6만1000달러대까지 하락한 가운데 나왔다. 코인게이프는 스트래티지가 84만3706BTC를 평균 7만5699달러에 매입했으며 총 투자액은 638억7000만달러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면서 스트래티지의 미실현 손실은 110억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코인게이프는 또 그레이스케일 분석을 인용해 MSTR과 STRC 주가 하락이 스트래티지의 추가 비트코인 매입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MSTR 주가는 최근 125달러 수준까지 하락했고, STRC 영구우선주는 액면가 100달러를 밑돈 95.42달러까지 내려갔다.
세일러 의장은 비트코인의 최선의 경로를 “규율 있는 확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기반층은 신성한 인프라처럼 다뤄져야 하며, 대부분의 혁신은 애플리케이션, 수탁 시스템, 자본시장, 신용상품, 글로벌 금융 인프라 등 상위 계층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영재 기자는 블록미디어의 멕시코 특파원입니다. 기자가 되기 전에는 10년 동안 국세청에서 국세조사관으로 근무했고, 그 후 국회 기재위에서도 일을 했습니다. 언론 경력으로는 한국일보 멕시코, KMNEWS, 시카고한국일보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며 취재활동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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