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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코인시황] 비트코인 7.4만달러 ‘벽’…미·이란 교착 속 ETF 10일 연속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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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편집부
(오후 09:21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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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자Lee Su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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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뉴욕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반등 시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투자심리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미·이란간 휴전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있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코인들이 핵심 저항선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시장 전반에 관망 기류가 짙어지고 있다. 다만 일부 알트코인은 개별 호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며 종목 장세가 전개되는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기준 전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2조5000억달러로 전일 대비 0.8% 증가했다. CMC20 지수는 150.82를 기록하며 1.05% 상승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약 59.3%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 주도권을 이어갔다.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 탐욕·공포 지수는 35를 기록해 ‘공포(Fear)’ 구간에 머물렀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36으로 여전히 비트코인 중심 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혼조세…주요 코인 지지선 시험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41% 상승한 7만3851.19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1조4798억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반등에 성공했지만 최근 수차례 저항으로 작용한 7만4000달러 중반대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상승 동력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더리움(ETH)은 0.41% 오른 2023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2442억달러 수준이다. 다만 최근 수주간 지지선 역할을 하던 2150~2200달러 구간을 이탈하면서 기술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낸스코인(BNB)는 12.04% 급등한 718.67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자산 가운데 가장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엑스알피(XRP)는 1.90% 오른 1.34달러를 기록했고 솔라나(SOL)는 0.94% 상승한 82.83달러에 거래됐다. 트론(TRX)은 0.91% 상승한 0.3468달러를 나타냈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2.99% 오른 67.25달러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캐시 강세 유지…XRP·XLM 테마에 자금 유입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지캐시(ZEC)가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수주 동안 250달러 아래에서 700달러 부근까지 급등한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상승 추세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투데이는 “현재 지캐시는 주요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조정은 과열 해소에 가까운 성격”이라며 “500~550달러 구간이 핵심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엑스알피 역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1.30달러 지지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현물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돔(Dom) 디지털자산 분석가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 XRP 현물 오더북에서 매수 주문이 매도 주문보다 약 7배 많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 같은 흐름은 XRP 자체의 강력한 구조 때문이라기보다 최근 스텔라(XLM) 급등에 따른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스텔라가 DTCC 관련 토큰화 기대감으로 급등하면서 XRP와 XLM이 동시에 시장 트렌드 상위권에 오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ETF 자금 유출 지속…기관 수요 둔화 우려

최근 시장을 짓누르는 가장 큰 요인은 기관 자금 유출이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누적 유출 규모는 14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4년 이후 가장 긴 순유출 기록이다.

특히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ETF마저 순유출로 전환되면서 기관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현재 ETF 자금 유출의 핵심 원인은 현물 시장 수요 부족”이라며 “현물 거래소에서 실질적인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의 8만달러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기관 자금 일부가 AI 관련 투자처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오픈AI와 앤스로픽, 스페이스X 관련 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내 자금 재배치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적 부담 커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술적 관점에서도 시장은 아직 안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이 최근 8만1000~8만2000달러 구간 돌파에 실패한 이후 20일선과 50일선, 100일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7만~7만2000달러 구간이 다음 핵심 지지선”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50일 이동평균선이 평탄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상승 추세 둔화를 의미한다”며 “해당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중기적으로 6만달러 중반대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 크립토퀀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추정 레버리지 비율이 0.74까지 상승했다”며 “현재 가격 움직임은 현물 수요보다 파생상품 포지션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펀딩비 데이터를 보면 레버리지를 확대하는 주체는 주로 포지션”이라며 “가격이 기대만큼 상승하지 못할 경우 추가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리 마르티네즈 독립 온체인 애널리스트 역시 “이더리움이 주봉 기준 1850달러 아래에서 마감할 경우 1560달러까지 하락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 “7만4500달러 회복 여부가 단기 분수령”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며칠간 비트코인의 7만4500달러 회복 여부를 핵심 변수로 꼽고 있다.

테드 필로우즈(Ted Pillows) 디지털자산 트레이더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7만4500달러 구간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이 가격대는 과거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했던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비트코인이 해당 구간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한다면 7만~7만1000달러 구간까지 단기 급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론도 존재한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관투자자들은 기술주와 같은 수익률이 아니라 금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자산을 찾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상관관계가 점차 금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기관 자금 유입을 재개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단기 변동성 확대 예상…선별적 접근 필요

전문가들은 당분간 ETF 자금 흐름과 주요 지지선 방어 여부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7만~7만200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더리움은 2000달러 심리적 지지선 유지가 중요하며 XRP는 1.30달러 구간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여전히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엑스알피와 일부 알트코인에서는 포지션이 누적된 상황이어서 예상치 못한 스퀴즈가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 있어 투자자들의 선별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 탐욕·공포 지수는 35를 기록하며 ‘공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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