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540원 돌파·연준 스테이블코인 규제 착수·비자 SBC 시범… 디지털자산 제도권 편입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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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감독 체계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4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지니어스(GENIUS)법에 근거한 규정 정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먼 부의장은 이 법안을 “적절한 안전장치 아래 금융 혁신을 규제 금융시스템 안으로 편입할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하며 소비자 보호와 결제시스템 무결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토큰화 증권에 대한 자본 규정 개정도 함께 단행해, 동일한 경제적 위험을 가진 자산에 동일한 규제를 적용한다는 원칙을 명확히 했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차별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 상원의 디지털 자산 명확화 법안(Clarity Act)은 표결 시한이 다가오면서 정치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이 법안을 “지금까지 공개된 디지털 자산 규제 중 가장 정교한 초당적 프레임워크”라며 통과 시 거래소에 대한 은행비밀법(BSA)·자금세탁방지(AML) 적용이 오히려 강화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민주당 의원과 전국 보안관 협회는 불법 금융 대응 조항 미흡을 이유로 지지를 유보 중이다. 상원에는 여름 휴회 전까지 8주가량의 회기만 남아 있어, 통과가 무산될 경우 재논의가 2030년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자가 기관용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검증에 나섰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브랄레와 협력해 달러 연동 토큰 SBC를 활용한 실증 사업(Proof of Concept)을 개시했고, 프라이버시 중심 캔턴 네트워크 위에서 결제 속도와 자동화 가능성을 시험한다. 캔턴 네트워크는 참여자들이 동일 네트워크를 공유하면서도 거래 정보를 제한적으로 노출하도록 설계돼 있어, 기관이 가장 우려하는 정보 유출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평가된다. 비자는 2021년부터 비자넷 결제 정산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왔으며, 이번 협업은 SBC를 정산 후보군에 추가하는 행보다. 마스터카드·스트라이프·페이팔의 유사 행보와 맞물려 결제 인프라 재편이 가속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4일 야간거래에서 장중 1,540.30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야간거래 종가는 전 서울 종가 대비 15.60원 오른 1,532.00원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9,528억원어치를 순매도해 1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으며, 올해 누적 순매도는 115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1.84% 하락한 8,639.41로 4거래일 만에 반락했고,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1개는 9,473만원대로 0.31% 후퇴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과도한 쏠림에 즉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으나 환율 상승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

중동 정세는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국의 중재로 휴전 이행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95.03달러로 2.8% 내렸고,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3.04달러로 3.1% 후퇴했다. 시장은 양국 합의를 단순한 충돌 완화 이상으로 해석해,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가능성까지 가격에 반영했다. 위험 프리미엄이 빠르게 빠지면서 산유 공급 차질 우려가 후퇴한 결과다. 다만 한국 입장에서는 휴전 호재가 원화 약세 압력을 상쇄하지 못했고, 베어마켓 심리가 위험자산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에 시장은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해양 플랜트 기업 SBM 오프쇼어는 자산 매각·신규 수주·자사주 매입을 동시에 추진하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NYK와 FSO 찰치 지분 45% 매각에 합의했고, 페트로브라스 컨소시엄과는 FPSO 2기(SEAP-I·SEAP-II) 설계·건설·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두 설비는 하루 12만 배럴 생산 능력을 갖추고 각 6.5년 운영 계약이 포함된다. 자사주 매입은 2억2,700만 유로 규모로 진행 중이며, 1분기 방향성 매출은 34억8,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연간 가이던스도 69억 달러 이상으로 상향됐고 순부채는 32억 달러로 축소돼 재무 안정성이 개선됐다.

이번 24시간 흐름의 공통 분모는 ‘제도권 편입의 가속과 지정학·통상 충격이 만든 자본 이동’이다. 연준의 스테이블코인 감독 착수, 클래리티 법안의 시한 압박, 비자의 SBC 시범은 DeFi를 포함한 디지털자산이 기존 결제·증권 인프라와 본격 결합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원/달러 1,540원 돌파와 외국인 19거래일 연속 순매도는 신흥국 통화에서 달러로의 자본 회피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트코인 변동성 확대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채택 확대가 같은 시점에 진행되는 점은 이번 사이클의 핵심 대비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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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ung-woo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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