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A 2차 개편 의견수렴 착수, 24시간 청산 8억6920만달러·하이퍼리퀴드 ETF 거래량 50% 급증

(오전 11:46 UTC)
3분 읽기

목차

1212 조회
0 댓글

암호화폐 뉴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디지털자산시장규정(MiCA)의 전면 재점검에 착수했다. 집행위는 20일(현지시각) MiCA의 작동 현황을 평가하기 위한 공개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오는 8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3년 6월 발효된 MiCA는 EU의 포괄적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로, 블록체인 기반 자산 발행과 서비스 제공자(CASP) 규정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왔다. 이번 의견 수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스테이킹, 대출·차입, NFT, 토큰화 예금, 무기한 선물까지 포괄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점검이 단순한 사후 평가가 아니라 'MiCA V2'로 이어질 입법 토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MiCA 재점검

지난 24시간 동안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8억 6,92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롱 포지션 청산은 4억 4,660만 달러, 숏 청산은 4억 2,260만 달러로 양방향이 비교적 균형을 이뤘다. 다만 최근 4시간 구간만 떼어 보면 거래소 합산 청산 1,645만 달러 중 숏 비중이 86.88%에 달해 단기 숏 스퀴즈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7만 7,538달러 부근에서 0.27% 상승했고, 이더리움은 2,126달러로 0.23% 하락하며 대장주가 방향성을 굳히지 못한 가운데 자금이 일부 알트코인으로 빠르게 회전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하이퍼리퀴드(HYPE) ETF는 출시 초기의 부진을 빠르게 만회하며 거래량을 키우고 있다. 21셰어스의 THYP는 5월 12일 상장 이후 약 27% 상승해 29.86달러까지 올랐고, 20일 거래대금은 2,26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와이즈의 BHYP도 같은 날 1,350만 달러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두 상품의 합산 거래대금은 3,6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두 ETF는 21일 하루 합산 2,550만 달러 순유입으로 상장 이후 최대 일일 유입을 기록했는데, 이는 첫날 유입 합계의 10배를 웃도는 규모다. HYPE 현물 가격은 올해 들어 120% 상승하며 5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24시간 청산 집계에서 티커별 정리 규모는 총 2억 4,284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이더리움(ETH) 청산이 1억 2,400만 달러로 가장 컸다. 비트코인(BTC) 청산은 약 3,926만 달러로 뒤를 이었고, 솔라나(SOL)는 2,940만 달러, HYPE는 3,181만 달러, ZEC는 2,82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가 전체 청산의 42.27%를 차지하며 롱 청산이 우세했던 반면, 바이비트와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숏 청산 비중이 각각 55.38%, 53.15%로 우세했다. 이는 시장이 일방적 추세보다 구간별 양방향 변동성에 노출된 국면임을 시사한다. 시가총액 상위 메이저 외에도 일부 알트코인에서 레버리지 쏠림이 컸다는 점도 확인됐다.

청산 데이터

제도권 자금 흐름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5월 20일 하루 7,046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4거래일 연속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2,813만 달러 순유출로 8거래일 연속 유출 흐름을 기록했다. 같은 시점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사록에서는 금리인하 논의가 뒤로 밀리고 추가 긴축 가능성이 다시 언급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이 가중됐다.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 초당적 의원들이 암호화폐 세제 개혁안인 패리티 법안을 재발의했고, 연준은 암호화폐·핀테크 기업의 결제망 접근을 일부 허용하는 '스키니 마스터 계좌' 체계를 제안하며 제도 정비와 긴축 메시지가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한화투자증권이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136만 1,050주를 약 5,978억 원에 추가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디지털자산 인프라 진영을 강화했다. 인수 후 한화투자증권의 두나무 지분율은 9.84%로 확대되며, 주당 인수가는 약 44만 원으로 비상장 시장 거래가(31만 3,000원)보다 약 40%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단순한 지분 정리가 아니라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인프라의 결합 신호로 해석한다. 한화는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쟁글 투자, 기관형 네트워크 캔톤 네트워크 협력에 이어 자체 디지털자산 플랫폼 개발과 실물자산(RWA) 거래 서비스까지 시너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발표 당일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7.17% 상승했다.

이번 24시간을 관통하는 흐름은 '제도 재편과 레버리지 재조정의 동시 진행'으로 요약된다. EU의 MiCA 2차 의견수렴과 미국의 패리티 법안·스키니 마스터 계좌 제안은 글로벌 규제가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를 정조준하는 방향으로 수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8억 6,920만 달러 규모의 청산과 미국 현물 ETF의 연속 유출은 제도권 자금이 관망세로 돌아섰음을 시사한다. 하이퍼리퀴드 ETF 거래량 급증과 한화의 두나무 추가 인수는 이런 경계 국면에서도 인프라·플랫폼 영역으로의 선택적 자본 이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이번 사이클의 핵심 테마는 '규제 정비 위의 인프라 재편'으로 정리할 수 있다.

COINOTAG를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뉴스와 검색에서 COINOTAG를 선호 출처로 추가하고 최신 기사를 우선적으로 확인하세요.

Google에서 추가
JD

Jung Dong-hyun

COINOTAG 작가

모든 글 보기

댓글

댓글

다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