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A 유예기간 7월 1일 종료...무허가 CASP, EU 시장서 퇴출
AI 요약AI
- MiCA 경과규정 유예기간이 7월 1일 종료돼 무허가 CASP는 EU 27개 회원국 역내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 유럽위원회는 5월 공개 협의에 착수해 스테이블코인·실물자산 토큰화 등에 대한 MiCA 적정성을 점검하고 있다.
- MiCA는 2020년부터 2023년 사이 입안돼 당시 거래소 등 서비스 제공업체 규제에 초점을 맞췄다.
- 공포·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11,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9.7%, 전체 시가총액은 약 1조 6,800억 달러다.
MiCA 규제 동향
유럽연합(EU)의 암호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인 MiCA(Markets in Crypto-Assets)의 경과규정, 이른바 유예기간이 7월 1일 종료됐다. 이에 따라 정식 인가를 확보하지 못한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업체(CASP)는 EU 역내 영업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그동안은 각국 규정 아래 영업하면서 MiCA 라이선스를 준비할 수 있는 단계적 유예가 허용됐지만, 이번 마감으로 규제는 이론에서 강제 집행으로 전환됐다. 유럽 고객을 상대하는 거래소·수탁업체·지갑 사업자에게 선택지는 분명하다. 단일 규정집 아래 패스포트를 보유하거나, 27개 회원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이다. 공식 규정 조문은 이 날짜 이후 재량에 따른 연장을 허용하지 않는다.
규정이 전면 발효되는 시점에도 유럽위원회(집행위)는 이미 개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집행위는 지난 5월 공개 협의(퍼블릭 컨설테이션)에 착수해, 수년간의 빠른 산업 변화와 주요국의 경쟁 프레임워크 등장 이후에도 MiCA가 여전히 제 역할을 하는지 점검하기 시작했다. 당국은 초안이 거의 예상하지 못한 급성장 부문,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RWA) 토큰화를 규제가 어떻게 다루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검토는 실패의 인정이 아니라, 시장이 성숙하면 손질하겠다고 입법 단계에서부터 예정돼 있던 세계 최초 포괄 규제에 대한 정기 점검으로 규정된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장 뚜렷한 개정 후보로 부상했다. MiCA 조문이 작성된 이후 달러 연동 토큰은 글로벌 결제의 중심으로 이동했고, 미국은 스테이블코인 전용 법률인 GENIUS Act로 대응했다. 업계 인사들은 이 법을 갈수록 기준점으로 내세운다. 우려의 핵심은 MiCA의 준비금·수탁·발행 요건이 신설 규제보다 엄격해, 발행사를 더 우호적인 관할권으로 밀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선발 프레임워크는 시장이 형태를 갖추기도 전에 규칙을 굳혀버릴 수 있어, 유럽 발행사가 해외 인가를 받은 경쟁사보다 무거운 제약 아래 경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 비교는 의미가 크다.
이 어긋남의 일부는 타이밍에서 비롯한다. 2020년부터 2023년 사이 MiCA를 입안하던 당시 입법자들은 거래소 등 서비스 제공업체에 초점을 맞췄다. 당시엔 이들이 소비자 위험의 주된 원천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후 시장은 달라졌다.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 기반 거래장 전반에서 대규모 결제 물량을 뒷받침하고, 토큰화는 채권·펀드 등 전통 자산으로 블록체인 레일을 확장했다. 각각의 변화는 토큰화 증권이 기존 금융법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대형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어떻게 감독할지 등 초안이 충분히 다루지 못한 물음을 제기한다. 집행위의 검토는 성숙해가는 시장과 이전 단계에 맞춰진 규칙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클(Circle)의 EU 전략·정책 담당 이사 패트릭 한센(Patrick Hansen)은 이번 검토를 시정이 아니라 예정된 절차로 규정했다. 그는 MiCA를 사실상 '버전 원'이라고 표현하며, 세계 어디에도 없던 첫 포괄 암호자산 프레임워크로서 자산군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자주 개정될 것을 전제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한센은 일부 조항은 잘 작동하지만, 다른 일부는 경쟁 규제에 뒤처진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서 MiCA를 직접 헤쳐가며 스테이블코인 네이티브 인프라로 확장 중인 서클의 위상을 감안하면, 규제 안쪽에 있는 기업조차 개정을 결함 수리가 아니라 법의 기본 특성으로 본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무게를 지닌다.
로펌 스캐든(Skadden)의 금융규제 파트너 세바스티안 발링(Sebastian Barling)은 EU의 스테이블코인 접근을 '요새' 구축에 비유했다. 발행사의 유연성보다 봉쇄와 준비금 확보를 우선하는 방어적 태세라는 것이다. 이 표현은 향후 검토의 핵심 긴장을 포착한다. 유럽의 신중함이 소비자와 금융 안정을 지키는가, 아니면 발행사와 물량을 끌어들이는 완화적 규제에 자리를 내주는가다. 다른 관할권이 각자의 스테이블코인 법률을 확정하는 가운데, 집행위는 MiCA를 애초에 글로벌 기준점으로 만든 안전장치를 희석하지 않으면서 제약을 어디까지 풀지 결정해야 한다.
COINOTAG 데스크 관점에서 MiCA는 거래 가능한 자산이 아니라 규제 프레임워크이므로, 당사의 독자적인 42개 지표 종합 스코어링 엔진은 이에 대한 지지선이나 저항선을 산출하지 않는다. 매핑할 현물 가격도, 호가창도, 파생상품 포지션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당사의 종합 시장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은 불안한 흐름이다. 공포·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11로 '극도의 공포' 구간 깊숙이 자리하고,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9.7%를 유지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1조 6,800억 달러에 머문다.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웅크리는 사이 알트코인 진영은 약세장을 관통하며 출혈하는 이 조합은, 유럽발 규제 명확성이 위험 회피 국면 한복판에 도착했음을 의미한다. 낙관론은 성숙한 MiCA 체제가 기관 발행사를 다시 끌어들인다는 것이고, 다가올 분기에 발행이 역외로 이동하면 강화될 비관론은 무거운 스테이블코인 규칙이 오히려 이탈을 앞당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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