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인력 20% 재편·유럽 은행 37곳 유로 스테이블코인 연합…트럼프 행정명령으로 연준 결제망 개방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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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전체 인력 약 20%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조직 개편에 돌입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각) 사내 공지에서 “올해 추가적인 전사 차원 해고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메타는 글로벌 인력 약 10%를 감축하는 동시에 약 7,000명을 인공지능(AI) 신규 프로젝트로 재배치한다. AI 에이전트 중심 운영 체계로 전환하면서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생성형 AI 경쟁에 대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효율성의 해’ 기조 아래 반복적인 비용 절감을 단행해왔으며, 이번 재편은 블록체인·AI 인프라로 자본이 이동하는 거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유럽 주요 은행 37곳이 참여한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키발리스(Qivalis)’가 25곳의 신규 가맹은행을 추가하며 외연을 3배 이상 확장했다. ABN암로, 라보뱅크, 인테사 산파올로, 노르데아, 에르스테 그룹, 그리스국립은행 등 15개국 대형 은행이 합류해 유럽 디지털 통화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약 3,180억 달러 규모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달러 기반 자산이 99%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키발리스는 2026년 하반기 유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고 MiCA 규제 체계 안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S&P 글로벌은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30년 최대 1조 1,000억 유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디즈니, JP모건, 넷플릭스 등의 주식을 대규모로 거래한 사실이 자산 신고서에서 확인되며 이해충돌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113페이지 분량 신고서에는 3,700건 이상의 주식 거래가 담겼다. 트럼프 계좌는 올해 1분기 디즈니 주식을 13차례, JP모건은 11차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9차례 거래했다. JP모건 거래 규모는 50만~120만 달러에 이른다. 트럼프그룹은 “대통령과 가족은 투자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으나, 공개 발언과 규제 조치, 매매가 시점상 겹친다는 점에서 시장 신뢰성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과 국채금리 안정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20일(현지시각) 장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8%,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8% 각각 상승했다. 유조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면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4%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년래 고점 부근까지 치솟으며 성장주 투자심리를 압박해온 만큼, 시장은 이날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Fed) 4월 의사록과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옵션시장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약 5.5% 변동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보유자 규모가 6,700만 명으로 집계되며 성인 4명 중 1명이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단체가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가상자산 보유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진입자는 1,200만 명에 달했다. 캘리포니아가 950만 명으로 가장 많고 텍사스 594만 명, 플로리다 471만 명, 뉴욕 466만 명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디지털자산시장명확성법(CLARITY Act)이 상원 본회의 표결을 앞둔 시점에 공개됐다. 이 법안은 디지털 상품 감독 권한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두고 증권형 토큰은 증권거래위원회(SEC) 관할로 명확히 구분한다. 알트코인과 비트코인 모두 영향권에 놓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와 금융 규제 당국에 가상자산·핀테크 기업의 미국 결제망 접근 장벽을 재검토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금융기술 혁신의 규제 체계 통합’이라는 이름의 명령은 3개월 내 규제 점검, 6개월 내 후속 조치를 요구한다. 핵심은 페드와이어 등 달러 정산 인프라의 관문인 ‘마스터 계좌’ 권한이다.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본부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마스터 계좌를 승인할 수 있는지 명확화하라는 요구가 포함됐다. 캔자스시티 연은이 페이워드(크라켄 모회사)에 제한적 계좌를 부여한 전례가 정책 논쟁의 발화점이 됐다. 한편 테더는 소프트뱅크 지분을 인수해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트웬티원 캐피털’을 단독 지배하게 됐으며, 4만 2,000 비트코인 이상의 보유 자산을 자체 공개 비트코인 운영 자회사로 통합한다.
이번 사이클의 거시 흐름은 ‘제도권 재배치’로 요약된다. 메타의 AI 인력 재편과 캐테나 랩스의 3,000만 달러 시리즈A, 스트라이프 기반 결제 블록체인 템포의 머니그램 합류는 AI·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가 동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로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확대는 달러 단일 구조에 대한 통화 다극화 시도이며, 트럼프 행정명령과 CLARITY 법안은 미국 내 규제 명확성과 결제망 개방을 가속한다. 테더의 트웬티원 지분 인수는 민간 비트코인 트레저리 모델이 코퍼레이트 금융 구조로 편입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DeFi와 전통 금융의 경계가 빠르게 옅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