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티 프로토콜 키 유출에 H 토큰 88% 폭락, 손실 3,100만 달러…기관 정산 인프라 협력 본격화

(오전 07:58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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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뉴스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웨이브릿지와 종합 지급결제 기업 케이에스넷이 기관 고객을 겨냥한 디지털자산 정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비해 디지털자산을 원화로 전환하는 정산 구조를 공동 설계할 계획이다. 협력의 핵심은 다중 통화와 다양한 블록체인(Blockchain)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기관용 정산 모델 연구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 제도 변화에 발맞춰 단계적으로 기술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으로, 기관 자금 흐름이 제도권 정산 인프라로 편입되는 변화를 보여준다.

이번 협력은 디지털자산을 법정화폐로 전환하는 오프램프(Off-Ramp) 인프라에 집중된다. USDC·EUR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 결제 데이터를 기존 정산 시스템과 연동하고, 디지털자산 수취부터 원화 전환·정산까지 처리하는 기관용 API를 기술 검증할 예정이다. 자금세탁방지(AML)와 트래블룰 기반 컴플라이언스 체계 설계도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양사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기관용 오프램프 기술검증(PoC)에 착수한다.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거래 수단을 넘어 기관 자금 정산의 실질적 인프라로 자리잡는 흐름 속에서, 규제 친화적 정산 표준을 선점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같은 날 디지털 신원인증 프로젝트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재단 관계자의 프라이빗 키 유출로 대형 보안 사고를 맞았다. 공격자가 탈취한 H 토큰을 시장에 대량 매도하면서 가격은 하루 만에 88% 넘게 폭락했다. 사고 전 0.7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던 H 토큰은 장중 0.072달러까지 무너졌고, 24시간 하락률은 89%에 달했다. 이번 급락은 단순 악재성 뉴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아니라 실제 탈취 물량이 시장에 쏟아진 결과라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손바닥 생체인식과 영지식증명(ZKP)으로 '인간 증명'을 표방하던 프로젝트가 정작 자산 보안에서 무너진 셈이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공격자는 확보한 H 토큰을 여러 지갑으로 분산한 뒤 꾸준히 매도했다. 일부 물량은 이더리움(ETH)과 BNB로 교환됐고, 공격자 측 주소에서는 1만 6,000개가 넘는 ETH가 확인됐다. 프라이빗 키 탈취는 공격자가 정상 권한을 확보한 상태에서 자산을 이동시키기 때문에 대부분의 온체인 보안 장치를 우회할 수 있어 가장 위험한 보안 사고로 꼽힌다. 추적 분석가들은 수백 개 주소가 피해를 입었다고 추정했다. 프로젝트 측은 스마트컨트랙트 결함이나 프로토콜의 구조적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피해 규모는 집계 시점과 주체에 따라 엇갈리며 실시간으로 불어났다. 한 온체인 분석업체는 H 토큰 보유 지갑 17개 이상이 피해를 입었고 손실액이 1,900만 달러를 넘는다고 추정했다. 또 다른 추적 서비스는 휴머니티 프로토콜 연관 주소에서 빠져나간 금액이 3,100만 달러(약 465억 원)를 넘어섰다고 집계했다. 주목할 점은 피해 지갑들이 이 프로젝트와 상호작용했다는 공통점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무작위 피싱이 아니라 승인(approval)·서명 흐름이나 프론트엔드 등 공유된 경로가 공격 벡터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구체적 벡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H 토큰은 6월 2일 역대 최고가(ATH)를 기록한 뒤 조정 국면에 있었다. 가격 충격보다 본질적인 손상은 프로젝트가 팔아온 단 하나의 상품, '신뢰' 그 자체다. H는 국내 원화마켓에 상장돼 있어 이번 사태로 자산이 위험에 노출된 투자자 상당수가 한국인이라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창업자는 재단 구성원 중 한 명의 프라이빗 키가 침해됐다며 당분간 브리지와 DeFi(탈중앙화 금융) 유동성 풀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경보가 영어권 공식 채널을 통해 나오면서, 국내 개인 투자자에게 위험이 제때 전달되는 경로가 부재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은 '제도화'와 '보안 취약성'이라는 두 축이 선명하게 갈렸다. 한편에서는 기관용 정산 인프라와 컴플라이언스 기반 오프램프가 제도권 편입을 향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검증을 표방한 프로젝트마저 프라이빗 키 한 개의 침해로 무너졌다. 결국 알트코인(Altcoin) 생태계의 신뢰는 화려한 기술 서사가 아니라 자산 관리와 키 보안이라는 기본기에서 갈린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제도가 투자자를 완전히 보호하기 전까지, 기관의 인프라 정비와 개인의 보안 경계가 동시에 요구되는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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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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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지원트레이딩 애널리스트·최유나는 단기 트레이딩 전략과 일일/주간 시장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딩 애널리스트입니다.

이 콘텐츠는 인공지능으로 생성되어 AI 검토를 거쳤으며 COINOTAG 편집 감독 하에 게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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