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바치 외환 무기한 선물 출시·삼성 두나무 4,080억원 지분 인수…중동 리스크에 10억 달러 청산

(오전 10:03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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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금융 프로토콜 히바치(Hibachi)가 27일(현지시각)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반의 외환 무기한 선물(FX Perps)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글로벌 외환 시장이 여전히 소수의 대형 금융기관 중심의 은행 간 거래 구조에 머물러 있는 반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송금은 빠르게 확산되는 불균형을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히바치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통해 중개 단계를 제거하고 가격 발견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향후 ‘아크(Arc)’ 네트워크 배포와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FLP를 통해 외환 현물 시장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히바치 FX 무기한 선물

국내 자본 시장에서는 삼성그룹 계열사 3곳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 4%를 약 6,128억 원(4억 800만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증권이 2%, 삼성SDS와 삼성카드가 각각 1%씩 보유하는 구조다. 삼성증권은 두나무와 토큰증권(STO) 발행·유통 협력을, 삼성SDS는 AI·클라우드·보안 영역에서 두나무의 블록체인 운영 역량을 활용한다. 5월 중순 하나은행이 1조 원(약 6억 7,000만 달러) 규모로 두나무 지분 6.55%를 확보한 데 이은 대형 금융자본의 연쇄 진입으로, 디지털자산기본법 시행을 앞둔 제도권 자본의 본격적인 포지셔닝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재점화되며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시장은 격렬한 청산을 겪었다. 코인글래스 집계 기준 24시간 동안 약 9억 3,424만 달러(약 1조 4,056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고, 그중 93%가 비트코인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이었다. 비트코인은 장중 7만 3,000달러 아래로 밀렸고, 알트코인도 동반 급락했다. 미국 중부사령부가 이란 남부와 호르무즈 해협 인근 목표물 재타격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교착을 시사하면서, 누적된 고배율 롱 레버리지가 한꺼번에 정리된 구조적 충격이었다.

디지털자산 청산

탈중앙화 고정금리 프로토콜 트리하우스(Treehouse)는 22일(현지시각) 하이퍼리퀴드 생태계로 확장하며 리퀴드 스테이킹 자산 ‘tHYPE’를 출시했다. 이더리움 기반 tETH, 아발란체 기반 tAVAX에 이은 세 번째 멀티체인 행보다. 이용자는 키네틱(Kinetiq)과 하이퍼렌드(Hyperlend) 협업 구조를 통해 HYPE 네이티브 스테이킹 보상과 함께 금리 차익거래에서 발생하는 시장 효율성 수익(MEY)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tHYPE는 DeFi 호환성을 유지해 볼트·LP·담보 자산으로 활용 가능하며, 향후 탈중앙화 기준금리(DOR) 인프라의 기초 자산 역할도 맡는다.

레이어1 진영에서는 제타체인(ZetaChain)이 구글의 신형 AI 모델 ‘제미나이 3.5’를 자사 통합 AI 플랫폼 아누마(Anuma)와 연동했다. 핵심은 사용자 대화 맥락을 중앙화 서버가 아닌 온체인에 영구 기록하는 ‘탈중앙화 메모리 레이어’ 구축이다. 사용자는 챗봇이나 모델을 바꿔도 기존 대화 맥락을 그대로 불러올 수 있으며, 개인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직접 보유하게 된다. 제타체인 측은 모델 간 성능 경쟁과는 다른 축에서 ‘유저 중심 데이터 환경’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서비스는 chat.anuma.ai를 통해 퍼블릭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영역에서는 체인널리시스가 2026년 신규 진입 기업의 약 47%가 5년 전 기준으로는 상위 10%에 해당하는 엄격한 경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보 심각도, 탐지 민감도, 최소 달러 탐지 기준 모두 전반적으로 상향됐다는 평가다. 다만 알려진 불법 주소를 직접 추적하는 역량은 산업 표준 수준에 근접한 반면, 중간 지갑을 거친 ‘간접 모니터링’은 기관별 격차가 여전히 크다. 2025년 한 해 북한 연계 해커가 유발한 손실이 약 20억 달러로 추정되는 가운데, 라자루스 등 정교한 자금세탁 경로 차단이 업계의 다음 과제로 남았다.

이번 주의 흐름은 ‘제도권 자본의 진입’과 ‘지정학 충격’이 동시에 작동하는 이중 구조를 보여준다. 삼성·하나금융의 두나무 지분 인수, 히바치의 외환 무기한 선물 출시, 트리하우스의 하이퍼리퀴드 확장은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맞물리는 흐름을 가리킨다. 반면 호르무즈 해협 긴장과 10억 달러 규모의 롱 청산은 레버리지 누적 구간에서 거시 충격이 얼마나 빠르게 가격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재확인시켰다. 컴플라이언스 고도화와 AI·온체인 데이터 결합은 이 두 축을 잇는 인프라 변수로, 향후 사이클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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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ung-woo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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