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부동산 토큰화 펀드 출시…아카시 네트워크, 분산형 AI 컴퓨팅 확장

(오전 08:26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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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부동산 토큰화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4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에이펙스 그룹, 디지털 자산 거래소 아카스(Archax)와 협력해 부동산 자산을 토큰화한 신규 펀드를 출시했다. 인프라 기업 오너라(Ownera)와 부동산 투자 운용사 LRC 그룹도 이번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해당 펀드는 블록체인 기반 발행 구조와 기존 펀드 운영 시스템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특징이며, 전통 금융 규제와 거버넌스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자산 기술을 접목해 기관 투자자의 접근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펀드의 핵심 인프라는 골드만삭스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 자산 플랫폼 'GS DAP'다. 이 플랫폼을 통해 펀드 지분이 토큰 형태로 발행·관리되며, 투자 과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동시에 강화된다. LRC 그룹은 펀드 운용을 맡고, 아카스는 규제된 디지털 증권의 커스터디 및 초기 유통을, 오너라는 참여 기관과 유통 채널 간 연결을 지원한다. 골드만삭스 디지털자산 총괄 매튜 맥더모트는 GS DAP 기반 펀드 토큰화가 부동산 투자 정밀도를 높이고 향후 보다 원활한 지분 이전 구조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물자산 토큰화(RWA)는 최근 암호화폐 업계와 전통 금융권 모두에서 핵심 트렌드로 부상했다. 국채와 사모채 등 다양한 자산이 블록체인 위로 옮겨지고 있지만, 부동산은 높은 진입 장벽과 복잡한 법적 구조로 인해 대중화가 더딘 영역이었다. 이번 펀드 구조는 지분을 세분화하고 온체인에서 관리함으로써 최소 투자 단위를 낮추고 유동성 확보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국가별 규제 격차, 세금 처리, 법적 권리 인정 문제 등은 여전히 DeFi 인프라와 전통 금융이 풀어야 할 공통 과제로 지목된다.

한편 탈중앙화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아카시 네트워크(AKT)는 소프트웨어 기반 '홈노드(Homenode)'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분산형 AI 컴퓨팅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알트코인 진영에서 인공지능 인프라 영역을 선점하려는 행보다. 홈노드는 추가 하드웨어 설치 없이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동되며, 엔비디아 RTX 30·40·50 시리즈나 쿼드로 RTX 6000 Ada GPU가 탑재된 PC를 보유한 사용자라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아카시의 컴퓨팅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할 수 있다. 1분기부터 1단계 배포가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듀얼 부트 형태로 기존 운영체제와 분리해 구동된다.

같은 시기 엔비디아는 홈에너지 스타트업 스팬(Span), 주택건설업체 풀트그룹(PulteGroup)과 파트너십을 맺고 신축 주택 외벽에 액체 냉각식 RTX 프로 6000 블랙웰(Blackwell) GPU 캐비닛을 설치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주택 소유주가 벽면 공간과 전력을 제공하는 대신 매달 전기 요금 할인을 받는 구조다. 다만 이 방식은 신축 주택 위주로 진행되어 기존 주택 적용이 어렵고, 아파트 거주자나 세입자가 사실상 배제되는 한계가 지적된다. 고가 장비의 기후 노출과 물리적 보안 리스크 역시 대량 보급의 변수로 평가된다.

두 모델은 장기적으로 보완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된다. 주택 외벽 캐비닛이든 개인 게이밍 PC이든 전 세계에 GPU가 분산 배치될수록, 이들을 하나로 묶어 제어할 허가 없는 개방형 시스템의 역할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아카시 네트워크는 DAO 형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한 자사 프로토콜이 이러한 조율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중앙집중형 데이터센터만으로는 폭증하는 AI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된 가운데, 가정의 유휴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는 분산형 접근이 점차 주류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두 사례는 블록체인 기술이 더 이상 단순 암호화폐 거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전통 자산과 실물 인프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골드만삭스의 부동산 토큰화 펀드는 자본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아카시 네트워크의 홈노드는 AI 시대의 분산 컴퓨팅 인프라를 각각 대표한다. 두 흐름 모두 기관 주도의 폐쇄적 구조에서 벗어나 더 넓은 참여자 풀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규제 명확성과 기술 표준, 시장 수용도가 맞물릴 경우 RWA와 분산형 컴퓨팅은 이번 불마켓 사이클의 핵심 내러티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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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

Choi Yuna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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