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베루스 브리지서 1,100만달러 해킹·숏 2.9억달러 청산 속 2,114달러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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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ereum 뉴스
베루스(Verus) 프로토콜과 이더리움을 연결하는 크로스체인 브리지에서 약 1,140만달러 규모의 자산이 탈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온체인 보안업체들의 추적 결과 공격자는 103.6 tBTC, 1,625 ETH, 147,000 USDC를 빼돌린 뒤 대부분을 이더로 환전했으며, 현재 공격자 지갑에는 약 5,402 ETH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격자는 토네이도캐시에서 1 ETH를 초기 자금으로 조달한 후 위조된 크로스체인 전송 페이로드로 브리지 검증 절차를 우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키 탈취가 아닌 검증 로직 결함이 노출되면서 디파이 생태계의 구조적 취약점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현물 시세는 동반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약 2.67% 하락한 2,11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비트코인 역시 1.39% 내린 7만6,788달러 부근에 머물렀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5,599억달러로 축소됐고, 24시간 거래대금은 640억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60.12%로 0.09%포인트 하락했고, 이더리움 점유율도 9.97%로 0.15%포인트 줄었다. 두 자산의 점유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일부 유동성이 중소형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청산의 진앙으로 떠올랐다. 지난 24시간 전체 청산 규모는 6억5,867만달러였고, 이 가운데 이더리움 숏 포지션 청산만 2억4,439만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단일 최대 청산 건은 비트겟 ETHUSDT 계약에서 발생한 2,849만달러였으며, 청산 투자자 수는 약 10만7,208명으로 집계됐다. 현물가가 3%대 하락한 와중에도 단기 반등 구간에서 공매도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정리되며 전형적인 숏 스퀴즈 양상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숏 청산은 2,144만달러에 그쳐 이더리움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이었다.
자금 흐름 측면에서도 이더리움이 가장 큰 압박을 받았다. 온체인 집계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이더리움에서는 7억1,840만달러 유입과 8억4,690만달러 유출이 발생해 약 1억2,84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역시 1억1,480만달러 순유출을 나타냈고, USDC에서도 4,2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USD1, USDT, 지캐시(ZEC), USDG, 트론 등 스테이블코인과 일부 알트코인으로는 자금이 이동했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변동성이 큰 자산에서 결제·헤지 수단인 스테이블코인으로의 로테이션이 뚜렷해진 모습이다.

스테이킹 시장에서도 단기 출금 우위가 나타났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예치 총량은 3,902만2,292 ETH로 전체 공급량의 31.34%에 해당했지만,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신규 예치는 1만642 ETH에 그친 반면 원금 출금은 25만3,950 ETH, 보상 출금은 1만7,671 ETH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순변동량은 약 -26만979 ETH로 집계됐다. 검증자 수는 90만604명이 활성 상태이며, 입장 대기열에는 368만 ETH가 쌓여 약 64일의 대기 시간이 예상된다. 스테이킹 연 수익률(APR)은 2.82%대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거시 변수 역시 약세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톰 리(Tom Lee)는 미·이스라엘 분쟁 이후 유가가 배럴당 65달러에서 100달러 이상으로 66% 급등하며 이더리움 가격과 사상 최고 수준의 역상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요일 WTI는 108달러, 브렌트유는 111달러를 터치했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 리스크가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다만 톰 리는 현재의 매도세를 단기 전술적 노이즈로 규정하며, 실물자산 토큰화와 에이전틱 AI 결제 수요가 2026년 하반기 이더리움의 구조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적으로 이더리움은 2,114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며 시가총액 2,554억달러, 24시간 거래대금 100억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24시간 -3.65% 조정과 함께 브리지 해킹·자금 순유출·스테이킹 출금 우위가 겹친 만큼 단기 반등 시 2,200달러 회복 여부가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숏 청산이 단기 매수 압력으로 작용한 점은 긍정적이나, 유가발(發) 거시 역풍과 디파이 신뢰 훼손이 동시에 작동하면 2,000달러 심리적 지지선 테스트가 불가피하다. 강세 시나리오는 유가 진정과 ETF 자금 재유입이 전제이며, 2,000달러 종가 이탈 시 약세 전환이 유효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