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무전략 부상…SC '연말 ETH/BTC 40%↑' 전망, 재단 권한 축소 본격화
ETH/USDT
$20,211,149,801.43
$1,931.19 / $1,811.15
차이: $120.04 (6.63%)
-0.0017%
숏 지불
목차
Ethereum 뉴스
스트레티지(Strategy)가 보유 비트코인 84만3,706개 가운데 32 BTC를 매각하면서 '비트코인 무매도' 원칙에 첫 균열이 발생했고, 시장의 시선은 즉시 이더리움(ETH) 재무전략으로 옮겨갔다. 매도 규모는 전체의 0.004%에 불과한 상징적 수준이었지만, 우선주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한 처분이라는 점에서 현금흐름이 없는 비트코인 재무 모델의 구조적 한계를 노출시켰다는 평가다. 반면 ETH는 스테이킹을 통해 연 3% 안팎의 수익을 발생시키며 자산 처분 없이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적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은 보유량 경쟁에서 '현금흐름 창출 능력'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스트레티지의 매도 시점을 ETH가 BTC 대비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출발점으로 해석했다. 제프리 켄드릭 디지털자산 리서치총괄은 투자자 노트에서 연말까지 ETH/BTC 비율이 현재 0.028에서 0.040으로 약 4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하회한 가운데 비트코인 하락일에 ETH-BTC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2024년 이후 손에 꼽히는 사례라고 짚었다. SC는 ETH의 연말 목표가 4,000달러, 2030년 4만 달러 전망을 유지하며 DeFi(탈중앙화 금융)·스테이블코인·실물자산 토큰화 성장세를 핵심 동력으로 지목했다.
이더리움 재단(EF)은 권한 축소와 조직 재편을 공식화했다. 아야 미야구치 회장은 엑스(X)를 통해 "기술적 논쟁이 정치적·개인적 싸움으로 번졌고, 모든 기대를 맞추려 하면 결국 아무것도 못한다"며 재정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EF가 이더리움의 '중심 권력'이 아니라 "많은 노드 중 하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EF는 전체 ETH 물량의 0.2% 미만을 보유한 채 'CROPS'와 사용자 자기주권 원칙을 중심으로 역할을 좁히고 있으며, 새 리더십 체제와 추가 전략은 향후 수 주 내 공개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거버넌스의 분산화 실험이 본격화된 셈이다.
EF의 변화는 2026년 들어 이어진 고위급 인사 이탈과 맞물려 있다. 칼 베이크하위젠, 줄리안 마, 바르나베 모노트, 팀 베이코, 트렌트 반 앱스, 조시 스타크, 토마시 스타냑 등 핵심 연구진이 잇따라 재단을 떠났다. 시장에서는 이를 '건전한 분산'으로 보는 시각과 '내부 압박에 따른 이탈'로 해석하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미야구치 회장은 "EF가 더 집중적이고 분명한 입장을 가질수록 팀은 자연스럽게 더 작고 응집력 있게 변한다"며 조직 축소를 부인하지 않았다. 앞서 비탈릭 부테린도 재단이 전환기에 있으며 자신이 이사회에 특별한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SC는 이더리움 재무기업(DAT)의 mNAV 프리미엄이 다시 스트레티지를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켄드릭은 "이더리움 재무기업은 ETH를 팔 이유가 사실상 없다"며 비트마인 이머전(Bitmine Immersion)과 샤프링크(Sharplink) 등 주요 ETH 재무기업의 mNAV가 최근 스트레티지보다 낮아졌지만 이 흐름은 곧 역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테이킹 수익이라는 네이티브 캐시플로우가 자본조달 비용을 낮추고 사업 모델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한다는 논리다. 켄드릭은 "스트레티지가 이번 주 매도분의 수 배에 달하는 BTC를 다시 매수하더라도 이 견해는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레이어2 진영에서는 무브먼트(Movement)가 결제·송금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이더리움 생태계의 차세대 활용처를 모색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무브먼트 팀은 미국, 캐나다, EU의 결제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스테이블코인 정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약 6,850억 달러 규모의 신흥국 송금 시장을 겨냥한다고 밝혔다. 무브먼트 네트워크 재단은 투자자 할당분의 19%, 총 공급량의 4.1%에 해당하는 토큰을 자사주 매입 형태로 환매했다. 토큰 MOVE는 14.35센트 부근에서 거래됐다. 폴리곤에 이어 또 다른 블록체인 확장 프로젝트가 결제 인프라로 피벗하는 사례다.
현 시점 ETH는 1,910.19달러로 24시간 4.19%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2,309억 달러, 거래대금은 176억 달러 수준이다. RSI 25.46은 과매도권 진입을 시사하지만 MACD가 베어리시 신호를 유지하고 추세 자체가 하락세라 단기 반등이 곧장 추세 전환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1차 지지선 1,874달러가 무너지면 1,825달러, 나아가 1,756달러까지 추가 조정이 열린다. 반등 시나리오는 1,941달러 저항 돌파 후 2,020달러, 2,134달러 회복이 관건이다. SC의 ETH/BTC 강세 전망과 재무전략 모멘텀이 유효하려면 1,874달러 지지 사수가 핵심 분기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