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667달러 약세 속 7년 만의 저평가 신호…비트마인 554만 ETH·유가랩스 NFT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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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ereum 뉴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0.98% 하락한 1,666.9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0.34% 내린 62,875달러를 기록했고, XRP·BNB·솔라나·트론·도지코인 등 주요 종목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전체 시가총액은 약 2조 1,625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비트코인 점유율은 58.24%로 소폭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 점유율은 9.31%로 0.04%포인트 줄었다. 파생상품 거래량이 전일 대비 2.28% 감소하면서 변동성 확대보다는 방향성을 탐색하는 관망 심리가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산 규모 상위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는 메이저 자산 중심의 방어적 포지셔닝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보유 비중은 비트코인이 82%로 가장 높았고 이더리움이 79%, XRP가 70%로 뒤를 이었으며 솔라나는 47%를 기록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유동성과 인지도가 높은 핵심 자산에 무게를 두는 보수적 운용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부 알트코인은 RSI가 0%대까지 급락하며 극단적 과매도 신호를 보였다. 플록은 RSI 0.48%, 월러스는 0.59%를 기록했으나, 단독 지표만으로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됐다.
이더리움 트레저리 전략을 표방한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의 행보도 주목받았다. 비트마인은 비트코인이 약 6만 3,700달러까지 반등하는 구간에서 이더리움을 추가 매입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어갔다. 이 소식에 비트마인 주가(BMNR)는 전일 대비 5.97% 오른 16.85달러로 마감했고, 거래량은 약 3,836만 주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다만 52주 최고가 161달러 대비로는 여전히 약 89.5% 낮은 수준으로, 블록체인 관련 기업이 시장 사이클에 따라 겪는 극심한 변동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온체인 데이터는 이더리움이 펀더멘털 대비 이례적으로 저평가된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시장가치와 보유자 평균 매입원가의 격차를 측정하는 MVRV Z-스코어가 2018년 12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해당 지표는 -0.7 부근으로 역사적으로 장기 매집 구간으로 평가받는 저평가 밴드에 들어섰다. 과거 이 영역에 도달한 것은 2018년 말과 2022년 중반 두 차례뿐이며, 매번 대규모 회복이 뒤따랐다. 다만 지표가 마이너스권에 수개월 머문 뒤에야 가격이 반전했던 만큼, 즉각적인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이더리움 생태계에서는 보안 사고 대응 사례도 부각됐다.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BAYC) 제작사 유가랩스는 청산된 NFT 유동성 프로토콜 플로어 프로토콜에서 발생한 취약점을 발견하고 화이트해킹 방식으로 약 57만 달러 상당의 NFT를 선제 구출했다. 이를 통해 보어드에이프 29개와 크립토펑크 2개 등이 추가 탈취 위험에서 보호됐다. 공격자는 소량의 랩드이더(wETH)를 거의 무한대 토큰 잔액으로 전환해 NFT 풀을 비울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가랩스는 현재 자산을 직접 보관하며 원소유자에게 반환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의 광범위한 약세를 두고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표면적인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비트마인은 지난주 12만 6,971 ETH, 약 2억 1,400만 달러를 매입해 올해 최대 규모 주간 매집을 단행했고, 보유량을 554만 ETH로 늘려 이더리움 총공급량의 4.59%를 확보했다. 보유분의 약 85%가 스테이킹돼 연간 약 2억 3,000만 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 리 회장은 AI가 중앙화 금융 인프라와 취약한 프로토콜의 결함을 찾아내는 흐름이 오히려 견고한 이더리움의 입지를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Z캐시 취약점 사태와 맞물려 제기된 견해다.
기술적으로 이더리움은 1,671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RSI가 26.91로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고 MACD는 약세 신호를 유지해 단기 모멘텀은 여전히 취약하다. 1차 지지선은 1,647달러이며, 이를 하회할 경우 1,583달러와 1,505달러가 다음 방어선으로 거론된다. 반등 시 1,713달러 저항을 돌파해야 1,874달러, 1,985달러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열린다. 과매도 지표와 7년 만의 저평가 신호는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1,505달러 지지선이 붕괴되면 약세 시나리오가 우세해진다. 거래량 회복 여부가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