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블록체인투데이 (Blockchain Today) · 블록체인투데이 편집부 작성
주소는 5천만 개, 경제 규모는 7위?… 활성 지표에 가려진 블록체인의 실체
BNB 체인의 압도적 활동성과 리테일 중심의 대중화
블록체인 생태계의 대중화 척도로 활용되는 ‘월간 활성 주소(MAA)’ 지표에서 BNB 체인이 독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BNB 체인의 월간 활성 주소는 약 5,030만 개로, 솔라나(3,270만 개)를 크게 따돌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960만 개 수준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매우 가파른 활동성이다.
이러한 현상은 BNB 체인의 낮은 수수료 구조와 리테일 이용자 중심의 생태계가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레이어2 네트워크인 opBNB의 활성 주소(1,520만 개)까지 합산할 경우 전체 활동 규모는 더욱 방대해진다.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서비스가 실생활 결제와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뚜렷한 흐름으로 평가하고 있다.
활성 주소와 경제적 가치의 상관관계 분석
다만 활성 주소 수가 곧 네트워크의 경제적 우위를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이더리움은 주소 수 순위에서는 뒤처졌으나, 기관 자금 정산, 디파이(DeFi), 스테이블코인 거래 등 고부가가치 경제 활동 측면에서는 여전히 독보적인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 중이다. 높은 수수료 구조로 인해 소액 반복 거래는 적지만, 주소당 보관 자산과 거래 규모 등 '질적 지표'에서는 압도적이다.
또한 아비트럼, 베이스 등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네트워크들의 데이터가 분산 집계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단순한 수치 비교만으로는 전체 생태계의 실제 영향력을 온전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즉, 주소 수는 리테일의 확장성을 보여주지만, 네트워크의 진정한 경제 체급은 온체인 상에서 이동하는 자본의 가치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블록체인 대중화의 신호와 남겨진 과제
주요 프로젝트들의 활성 주소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점은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다. 하지만 블록체인 특성상 한 명의 사용자가 무수히 많은 주소를 생성해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은 지표의 착시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실제 이용자 수와 온체인 데이터 사이의 간극을 이해하는 선구안이 필요하다.
결국 블록체인 산업의 본격적인 대중화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활성 주소의 증가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며, 동시에 온체인 거래 가치(TVL, 거래 대금 등)가 동반 상승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 두 지표가 균형 있게 성장할 때 비로소 블록체인이 실질적인 경제 생태계로서 완성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