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블록미디어 (Blockmedia) · 블록미디어 편집부 작성
“Back to Work” 비트코인 재매입 시사한 세일러… 시장 반응은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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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스트래티지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가 추가 비트코인 매입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한 분위기다.
세일러는 3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Back to Work(다시 일하러 간다)”라는 글과 함께 두 눈이 번개처럼 빛나는 GIF 사진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이를 세일러가 비트코인 재매입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세일러는 그동안 비트코인 매입 직전이나 관련 발표를 앞두고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리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반복된 매입 신호에도 싸늘한 반응
그러나 이번에는 투자자들의 반응이 예전과 사뭇 달랐다. 디지털자산 논평 계정인 폴 래니스터는 “다시 일하러 간다는 말은 보통 돈을 번다는 뜻이지 손실 거래의 물타기를 위해 또 수십억달러를 빌린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세일러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 조정 국면에서도 공격적인 차입을 통해 매입을 이어온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시장 조정의 책임론까지 제기했다. 블랙시.ETH는 “당신이 최악의 시점에 암호화폐 시장 전체를 무너뜨리는 것을 봤다”며 “이제는 망가뜨린 것과 같은 방식으로 시장을 복구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32개를 매도한 사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알려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7만7000달러에서 6만2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현물 ETF 자금 유출 등 복합적인 악재가 작용한 결과였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세일러의 매도가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는 비판도 나왔다.

“비트코인은 절대 팔지 않는다(Never Sell)”는 상징적 인물이 처음으로 매도 버튼을 눌렀다는 사실 자체가 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는 것이다. 한 디지털자산 투자자는 세일러가 지난 2월 남긴 “신장 하나를 팔아야 하더라도 비트코인은 지켜라(Sell a kidney if you must, but keep the Bitcoin)”는 게시물을 캡처해 올리며 “당신은 정작 팔았다”고 조롱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수년간 전환사채와 우선주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해 왔으며 현재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과거와 같은 무조건적인 환호 대신 차입 확대와 리스크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수석 전략가는 “STRC 가격 하락으로 수익률이 12%를 넘어섰다”며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배당을 높일 경우 현금 소진이 빨라지고 결국 비트코인 매각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원모 기자는 블록미디어 시황팀 기자로 2015년 위키트리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한국일보, 디지털데일리 등을 거쳐 2026년 1월부터 블록미디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AI, 알트코인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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