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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 비트코인, 6만달러선 회복했지만…기관 심리는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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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편집부
(오후 11:24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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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Choi 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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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지난 주말 한때 6만달러선 아래로 밀렸다가 반등해 6만달러선을 회복한 가운데,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1년여 만에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지난 2월 비슷한 가격대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ETF 환매가 가속화되며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오전 8시15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 9시 대비 2.81% 상승한 9516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3.65% 오른 6만292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은 7.44% 상승한 1678달러, 엑스알피(XRP)는 6.01% 오른 1.16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글래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3억2464만달러(약 5062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약 86.19%는 (매도) 포지션이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약 6억6506만달러(1조371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선물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디지털 자산 현물 ETF 시장에서는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17억2000만달러(약 2조6800억원)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1년 사이 가장 큰 주간 자금 유출 규모다.

지난 2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부근까지 급락했을 당시, ETF 순유출 규모는 3억1800만달러(약 4959억원)에 그쳤다. 당시에는 직전 2주간 각각 13억3000만달러(약 2조741억원), 14억9000만달러(약 2조3236억원)가 유출된 후, 가격 하락과 함께 자금 이탈 속도가 점차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와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ETF 자금 유출세가 4주 연속 확대된 것이다. 지난 5월 중순 10억달러(약 1조5959억원)였던 유출 규모는 이후 12억6000만달러(약 1조9649억원), 14억2000만달러(약 2조2144억원)로 계속 늘어나더니, 지난주에는 17억2000만달러(약 2조6800억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 기관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오히려 보유 물량을 축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과거와 달리 가격 하락 구간에서 기관 자금이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과 궤를 같이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대표적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의 물량 일부 매도, 기술주 시장의 변동성 확대, 인공지능(AI) 분야로의 투자 쏠림 현상 등이 복합적인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이다. 실제로 브렌트유는 장중 2.7% 상승한 배럴당 95.60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92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협상 노력에 이번 공격이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 상승폭은 일부 축소됐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16~17(현지시각)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쏠리고 있다.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다음 행보가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일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처음 주재하는 회의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10월 또는 12월 중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Greed) 지수는 이날 12점으로 전날과 동일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성향이 강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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