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블록미디어 (Blockmedia) · 블록미디어 편집부 작성
[롱/숏] ETH·XRP는 숏 전쟁, HYPE·ZEC엔 역발상 롱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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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파생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와 고래 자금의 시각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ETH·SOL·DOGE 중심으로 반등 베팅에 나선 반면 일부 고래 자금은 오히려 숏 포지션을 확대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28일 코인글래스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2.07% 하락한 7만4289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74% 내린 2016달러 솔라나는 1.98% 하락한 82달러선에서 거래됐다. XRP와 DOGE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고 SUI와 NEAR는 각각 5.9%, 4.48% 하락하며 알트코인 전반의 낙폭이 확대됐다.
“지금이 바닥” 외친 개인들…ETH·SOL·DOGE 롱 쏠림
시장 하락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반등 기대 심리는 여전히 강했다. 바이낸스 리테일 기준 ETH 롱 비율은 3.46배 SOL은 3.66배까지 올라왔다. OKX 리테일에서도 ETH 3.55 SOL 3.37 수준으로 강한 롱 우위가 이어졌다. 가격이 빠지는 구간마다 저가매수성 롱 포지션이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다.
XRP와 DOGE 역시 개인 투자자 선호가 두드러졌다. XRP는 바이낸스와 OKX 모두 2배 후반대 롱 비율을 기록했고 DOGE는 OKX 리테일 비율이 3.76까지 치솟았다. 밈코인과 대형 알트코인 중심으로 “반등 한 번은 나온다”는 심리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전체 롱·숏 비율은 BTC ETH SOL XRP 모두 1 이하를 기록했다. 시장 전체 포지션은 여전히 숏 우위인데 개인 투자자들만 역방향 베팅을 확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고래는 달랐다…ETH·SOL·XRP 숏 확대
반면 고래 자금 흐름은 훨씬 방어적이었다. 바이낸스와 바이비트 고래 계정은 ETH, SOL, XRP, DOGE 대부분에서 ‘극단적 약세(Extremely Bearish)’를 나타냈다. 특히 SOL과 DOGE는 주요 거래소 고래 포지션이 전반적으로 숏 우위로 기울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ETH와 XRP에서는 거래소 간 시각 충돌도 나타났다. 바이낸스 고래 계정은 두 자산 모두 강한 약세 포지션을 유지했지만 OKX 고래 계정은 ‘극단적 강세(Extremely Bullish)’를 기록했다. 같은 자산을 두고 거래소별 대형 자금이 정반대 포지션을 구축한 셈이다.
특히 XRP는 전체 롱·숏 비율이 0.79 수준까지 내려가며 숏 비중이 55%를 넘어섰다. 개인은 반등을 기대하며 롱을 늘리고 있지만 일부 고래 자금은 하락 지속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구조다. 시장 방향성이 갈리는 구간에서 포지션 충돌이 커지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조용히 담은 코인은 HYPE·ZEC
흥미로운 부분은 HYPE와 ZEC에서 나타났다. 두 종목은 시장 전체 흐름과 달리 고래 자금이 오히려 저점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HYPE는 가격이 3% 넘게 하락했지만 바이낸스 고래 계정은 유일하게 ‘강세(Bullish)’를 유지했다. 반대로 개인 투자자 비율은 1 이하에 머물렀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먼저 반등 베팅을 확대하는 패턴과 달리 HYPE는 고래가 먼저 롱 포지션을 구축하고 개인은 아직 관망하는 구조다.
ZEC는 더 극단적이다. 가격은 하루 동안 7.63% 급락했지만 바이낸스와 OKX 고래 모두 강세 포지션을 유지했고 OKX는 ‘극단적 강세(Extremely Bullish)’ 수준까지 올라왔다. 반면 개인 투자자 비율은 0.6대에 머물며 시장 공포 심리가 강하게 반영됐다.
이는 급락 과정에서 개인 투매 물량을 고래 자금이 받아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체적으로ETH,SOL,DOGE 등 대형 알트 숏에 집중하는 사이 일부 고래 자금은 HYPE와 ZEC처럼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 중심으로 역발상 롱 포지션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흐름이 단순 위험회피를 넘어 “종목별 차별화 장세”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대형 알트 반등에 베팅하고 있지만 고래 자금은 숏 포지션으로 방어에 나서는 동시에 일부 소외 종목에서는 선제적 저점 매집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명정선 기자는 블록미디어의 공동 창업자이자 데이터 기반 콘텐츠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2008년 뉴스토마토에서 금융·경제부 기자로 입문하여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주요 정책 당국과 자산운용 시장을 취재하며 전통 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2018년 블록미디어를 공동 창업하며 국내 최초로 코인 시황 및 교육 콘텐츠를 기획, 크립토 미디어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2025년부터는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및 SQL 역량을 바탕으로 온체인 데이터를 정형화된 금융 콘텐츠로 변환하는 '데이터 리터러시 강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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