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4,590억 9.5% 우선주 발행…530만 ETH·89억 달러 평가손실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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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ereum 뉴스

이더리움(ETH) 가격이 1,800달러 아래로 무너지며 막대한 평가손실에 직면한 미국 디지털자산 재무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결국 외부 자금 수혈에 나섰다.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톰 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비트마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최대 3억 달러(약 4,59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영구 우선주 발행 계획을 공식화했다. 주당 액면가는 100달러이며 총 300만 주가 발행된다. 연 9.5%의 누적 배당이 매주 현금으로 지급되는 파격 조건이 붙었고, 뉴욕증권거래소에 'BMNP' 티커로 상장 신청이 완료된 상태다.

비트마인은 지난 1년간 공격적인 이더리움 매집 전략을 이어와 현재 보유 잔고가 530만 ETH에 달한다. 이는 전체 유통량의 약 4.5%에 해당하는 규모로, 단일 상장사 보유로는 세계 최대급이다. 다만 매집 직후 가격이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무너지면서 미실현 평가손실 규모는 89억 달러(약 13조 6,170억 원)로 추산된다. 일일 평균 변동 폭이 4%대로 확대된 가운데 회계상 손실이 분기 실적에 직접 반영되면서 주가와 신용도 양쪽에 동시 부담을 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마인은 보유 ETH 전량을 자체 인프라에 위임해 연간 약 2억 7,600만 달러 규모의 스테이킹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는 평가손실을 일부 상쇄하는 안정적 현금흐름이지만, 9.5% 우선주 배당 부담을 단독으로 메우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공모로 조달되는 3억 달러는 추가 이더리움 매입, 스테이킹 인프라 확충, 생태계 전략 투자,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분산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구체적 집행 비중을 공시에 명시하지 않았으나, 검증자 네트워크 확장이 핵심 우선순위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비트마인의 행보는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MSTR)와 또 다른 블록체인 재무 기업 스트라이브가 선보인 고배당 우선주 모델을 이더리움 시장에 처음 이식한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시장 반응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같은 거래일 스트래티지의 우선주 STRC는 액면가 100달러보다 5% 낮은 95달러대에 거래됐고, 스트라이브의 SATA 역시 97달러 수준으로 밀려났다. 가상자산 약세장이 길어질수록 9% 후반 고정 배당 약정이 발행사에 역풍으로 작용한다는 의구심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조달 자금의 핵심 투자처로 거론되는 MAVAN(Made-in America Validator Network)은 비트마인이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자체 이더리움 검증자 플랫폼이다. 회사가 직접 보유 자산을 위임해 네트워크 합의 알고리즘 과정에 참여하는 구조로, 에너지 집약적인 비트코인 채굴 대비 운영비가 낮고 수익률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작다는 평가다. 비트마인은 채굴 사업에서 검증자 네트워크 운영자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며, 단순 ETH 보유를 넘어 프로토콜 기반 정기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BMNR 보통주는 최근 거래일 종가가 16.90달러로 전일 대비 약 5.95% 하락하며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장부가치 17.31달러 부근에서 매물대가 형성된 가운데, 단기 지지대는 16.86~17.00달러, 저항대는 17.45~17.70달러 구간으로 제시된다. 17.45달러를 회복할 경우 18달러 후반대까지 반등 여지가 있으나, 16.86달러가 무너지면 16달러 중반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거래량은 4,180만 주로 평균을 웃돌아 단기 변동성 확대 신호가 감지되며, 가치 투자 진영의 분할 매집 흐름도 일부 관측된다.

이더리움 현물가격은 1,780.28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4.41%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2,156억 달러, 일평균 거래대금은 204억 달러 수준이다. RSI는 19.02로 과매도권에 깊이 진입했고 MACD는 약세 신호를 유지해 기술적 반발 매수가 빈번할 수 있는 국면이다. 1차 지지선 1,770.79달러 이탈 시 1,711.39달러, 1,580.50달러까지 낙폭 확대가 열린다. 반등 시나리오는 1,812.63달러를 거래량과 함께 회복해야 유효하며, 1,893.07달러 돌파 실패 시 약세 추세 연장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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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ung-woo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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