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7천달러 공방, 현물 ETF 6.49억달러 순유출·중동 리스크에 5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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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 뉴스
암호화폐 시장이 19일 오후 4시(KST) 기준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12% 오른 7만6,962달러에 거래되며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이더리움은 0.87% 상승한 2,135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5,674억달러로 집계됐으며, 24시간 거래량은 923억달러 규모다. 비트코인 점유율은 60.04%로 전일 대비 0.18%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 점유율은 10.04%로 소폭 올랐다. 스테이블코인 24시간 거래량이 943억달러로 40% 넘게 급증한 점은 투자자 대기자금이 빠르게 축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파생상품 거래량 역시 8,120억달러를 기록해 단기 변동성 대응 수요가 확대됐다.

비트코인은 단기간 8만2,000달러에서 7만6,800달러까지 약 6% 후퇴하며 매도 압력이 본격화됐다. 18일(미 동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하루 6억4,900만달러가 빠져나가 1월 29일 이후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고, BlackRock IBIT 한 곳에서만 4억4,800만달러가 환매됐다. Ark·21Shares ARKB도 1억1,000만달러가 유출됐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총 순자산은 1,004억8,500만달러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6.52%를 차지하며, 누적 순유입은 576억9,100만달러로 줄었다. 5월 7일 이후 15억달러 이상이 이탈하면서 단기 기관 자금 이탈 흐름이 뚜렷해졌다.
비트코인이 7만6,000달러선까지 밀린 배경에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동시에 자리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95%로 4.5%선을 돌파했고, 3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인 5.128%까지 치솟았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10달러, WTI는 108.66달러로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자극했다. 비트코인은 15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7만6,014달러까지 후퇴해 4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6%대 하락했고, 24시간 동안 약 3억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선물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며 알트코인 전반의 변동성을 키웠다.
온체인 데이터는 매도 압력의 강도를 정량적으로 드러낸다. 현물 시장 누적 거래량 차이(CVD)가 1,690만달러에서 마이너스 1억2,620만달러로 급반전했고, 무기한 선물 누적 거래량 차이는 마이너스 3억6,850만달러까지 떨어졌다. 매도 주문이 매수 호가를 공격적으로 소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옵션 시장에서도 25델타 스큐가 10.9%에서 14.4%로 올라 하방 헤지 수요가 확대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비트코인의 1차 지지선을 7만6,000달러, 다음 지지 구간을 7만4,000~7만5,000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7만6,000~7만7,000달러 구간이 단기 핵심 방어선으로 작동하는 국면이다.

약세 국면에서도 Strategy의 매집 기조는 멈추지 않았다. Michael Saylor 회장에 따르면 회사는 2만4,869BTC를 약 20억1,000만달러에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84만3,738BTC로 늘렸다. 평균 매입단가는 약 7만5,700달러 수준으로, 현 시세와 유사한 가격대다. 또한 미 백악관 관계자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과 관련해 “모든 절차를 법적으로 정비하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곧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디지털자산 보유·관리 방안이 구체화될 경우 제도권 편입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시장은 다른 결의 위축 신호를 보낸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5대 거래소의 올해 원화마켓 신규 상장 코인은 5월 18일 기준 97개로, 전년 동기 148개 대비 34.5% 감소했다. 업비트(35개)와 고팍스(14개)는 증가했지만 빗썸·코인원·코빗은 큰 폭 줄었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과 DAXA 중심의 상장 심사 강화가 보수적 기조를 강화한 결과로 평가된다. 한편 에코 프로토콜은 모나드 체인에서 공격을 받아 1,000 eBTC(약 7,670만달러)가 부정 발행됐고, 공격자는 일부 자금을 토네이도캐시로 우회 송금한 것으로 파악돼 보안 우려를 다시 환기시켰다.
기술적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7만7,077달러 부근에서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차 지지선은 7만6,003달러, 그 아래로 7만3,925달러와 7만2,673달러가 차순위 방어 구간으로 자리한다. 저항 구간은 7만7,911달러를 1차 돌파선으로, 그 위로 7만9,424달러와 8만2,721달러가 위치한다. RSI는 45.02로 중립 영역에 머물지만 추세 약화 신호가 동반된다. MACD는 약세 다이버전스를 유지해 단기 모멘텀이 매도 우위에 있음을 시사한다. 7만7,911달러 회복 시 단기 반등 시나리오가 살아나며, 7만6,003달러 이탈 시 7만3,925달러 재시험이 불가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