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3000달러 후퇴, 원화 1540원 돌파·6억달러 롱청산·주기영 '다음 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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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 뉴스

원·달러 환율이 4일 야간거래에서 1540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비트코인도 동반 후퇴했다. 서울외환시장 정규장은 1529.7원에 마감했지만 오후 5시6분께 1540.3원을 찍었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조95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1.84% 끌어내렸다. 정부가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거래 체제로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야간 환율 급등은 원화 자산 전반의 위험도를 키웠다. 코스피와 원화, 디지털자산이 동시에 흔들리며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대로 밀려, 한국 시장의 매크로 충격이 글로벌 코인 가격에 직접 투영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전체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은 6만3396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24시간 전보다 5.37%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1조2700억달러로 5.29% 감소했다. 거래량은 587억8000만달러로 0.92% 늘어, 매도세와 저가 매수가 격렬하게 부딪힌 구간임을 시사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2조2100억달러로 4.69% 줄었고 공포·탐욕 지수는 20으로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46을 기록해 자금이 메이저로 회귀하는 흐름이 관찰됐다. 이더리움은 1768.67달러로 5.77%, 바이낸스코인은 600.24달러로 6.64% 내렸다.

표면적 가격 하락에도 온체인 데이터는 다른 신호를 보냈다. 거래소 준비금은 지속 감소세를 유지하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장기 보관으로 옮기고 있음을 시사했다. 즉시 매도 가능한 물량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스테이블코인 공급비율 역시 시장에 투입되지 않은 대기 자금이 남아 있음을 가리키며 잠재적 매수 여력을 보여줬다. SOPR은 손실 확정 매도나 과열 차익실현이 아닌 중립 부근에 머물고 있고, 미결제약정은 5월 급증 이후 식어내려 청산 위험은 줄었다. 다만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약세를 유지하는 점은 미국 기관 수요가 아직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7만2000달러 지지선 이탈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3월 이후 이어진 회복 흐름을 되돌린 비트코인은 6만4000달러~6만6000달러 구간을 다시 시험 중이다. 이 구간은 올해 2월 바닥 형성 이후 반등의 출발점이기도 해, 방어 여부가 다음 방향을 결정할 변수로 거론된다. 해당 구간을 지키고 7만2000달러를 회복하면 중반 7만달러대 복귀 시나리오가 열리지만, 6만4000달러를 내주면 20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6만2000달러 부근까지 시선이 옮겨갈 수 있다. MVRV는 상승 중이나 과거 고점 수준의 과열에는 도달하지 않아 수익이 쌓이는 초기 국면에 가깝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이번 조정을 단순한 약세장 신호가 아닌 보유 주체 전환 과정으로 해석했다. 최근 일주일간 16% 이상 하락한 비트코인 시장에 대해 그는 X에 "비트코인 OG들과 오래된 채굴자들의 매도는 미국 전통금융 기관 투자자와 ETF로 넘어가는 큰 손바뀜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유동성 소멸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며 "현재 보유자들이 더 큰 유동성을 끌어올 수 있는 주체라면 다음 상승은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산운용사·연기금 중심의 수요 기반이 오히려 장기 구조를 강화한다고 봤으며, "비트코인에는 다음 상승 사이클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청산 압력이 폭발했다. 비트코인이 6만1300달러 부근까지 밀린 직후 24시간 누적 청산 규모는 7억3700만달러를 넘어섰고, 이 중 6억1700만달러 이상이 롱 포지션에서 정리됐다. 이후 가격은 5.52% 반등하며 6만4690달러 부근까지 회복했는데,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 보도가 위험자산 심리를 일시적으로 되살린 효과로 풀이된다. 거래소 차트상 강한 하방 윙(wick)은 저점 매수 진입을 시사하지만, 주봉의 베어 플래그 이탈 위험은 여전해 5만~5만2000달러 영역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레버리지가 정리된 만큼 강한 숏 스퀴즈 동력 역시 약해진 상태다.

현 시점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6만2796달러로 24시간 5.93% 하락한 상태이며, RSI는 17.83으로 극단적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다. MACD는 약세 신호를 유지하고 추세는 하락세로 분류된다. 1차 지지선 6만2909달러는 이미 시험 중이며, 이탈 시 6만1438달러, 그 아래 5만9775달러가 차례로 노출된다. 반등 시 1차 저항은 6만3830달러, 이후 6만6493달러, 7만2070달러 순서로 자리한다. 강세 시나리오는 6만2900달러대 사수와 RSI 다이버전스 동반 반등, 약세 시나리오는 5만9775달러 일봉 종가 이탈로 갈린다. 6만4000달러 회복 실패는 200주 이동평균선 접근을 가속할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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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Lee Sung-woo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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