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3000달러 4개월 최저…헤이즈 알트 청산·MSTR 25% 급락·ETF 13일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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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헤이즈가 단기간에 포지션을 다시 뒤집었다. 그는 하이퍼리퀴드와 니어프로토콜을 전량 정리한 뒤 확보한 자금을 비트코인으로 이동시켰다. 불과 나흘 전 하이퍼리퀴드의 150달러 도달 가능성을 강조하며 강세 전망을 펼친 직후의 급격한 방향 전환이다. 헤이즈는 이번 거래 배경으로 이란발 지정학적 긴장, 에너지 가격 상승, 인공지능 기업 IPO에 따른 유동성 흡수, 그리고 9월 전후 시장 고점 형성 가능성을 거시 리스크로 거론했다. 고베타 알트코인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회피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한편, 반복되는 매수·홍보·매도 패턴에 대한 비판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스트래티지(MSTR)는 5월 26일부터 31일 사이 비트코인 32개를 평균 7만7135달러에 매도해 약 250만 달러를 확보했다. 수년 만의 매도 사실이 공개되자 주가는 한 달간 약 25% 급락했고, 직전 거래일에는 9% 넘게 빠지며 추가 매도 우려가 시장 심리를 강하게 압박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이 우선주 배당 의무 이행에 우선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유 비트코인은 84만3706개, 평가액은 560억 달러를 웃돈다. 같은 기간 회사는 MSTR 주식 발행으로 1억2800만 달러를 추가 조달하며 자본 운용 여력을 확보했다.

비트코인은 4일 아시아 거래에서 6만3000달러 선까지 밀리며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000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4주 연속 하락이 이어졌고 누적 낙폭은 2만 달러에 육박했다. 단기 차익 실현과 거시 변수가 동시에 작용하며 매도 압력이 누적되는 양상이다. 가격 조정이 가속화되면서 단기 트레이더의 손실이 확대됐고, 장기 보유자들도 평균 매수 단가 방어선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본격적인 베어마켓 진입 여부를 둘러싼 논쟁도 거세지고 있다.

헤이즈의 행보를 둘러싼 시장 평가는 엇갈린다. 2025년 9월에도 그는 하이퍼리퀴드에 대해 126배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하게 밀어붙인 뒤 수백만 달러 규모 물량을 청산한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단기간 내 150달러 전망을 제시한 직후 전량 매도가 이뤄지면서 매수·홍보·매도 패턴이 반복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더리움, 페페, 에테나 등 다른 자산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관찰됐다. 지갑 공개로 거래 투명성은 확보됐지만, 영향력 있는 인물의 발언이 단기 가격 흐름에 미치는 파급력은 여전히 시장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집행회장은 비트코인 테마의 짧은 게시물과 함께 'Back to Work' 메시지를 X에 올렸다. 평소 일요일에 등장하던 글이 수요일에 게시된 데다 상징적인 '오렌지 닷'은 포함되지 않아 해석이 엇갈렸다. 시장은 이를 재매수 준비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지만 공식 공시는 부재한 상황이다. 동시에 회사가 보유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일부 이체한 사실이 온체인 추적을 통해 포착됐다. 앞서 진행한 15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 매입에 현금이 투입된 점도 비트코인 매수 행보가 일시 중단된 배경으로 함께 거론되고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13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출되며 기관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에서는 변동성 장세를 활용한 적립식 투자(DCA) 교육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적립식 솔루션 비트세이빙은 AI 온체인 분석을 기반으로 저평가 구간에서 매수량을 최대 2배까지 확대하고 과열 구간에서는 0.5배까지 축소하는 '스마트 저금통' 기능을 운영 중이다. 운영사는 최근 3년간 단순 정액 적립 대비 66.2%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격 사이클에 흔들리지 않는 원칙 기반 전략이 약세장에서 다시 주목받는 흐름이다.

비트코인은 6만3631달러 부근에서 24시간 5% 가까운 하락을 기록하며 명확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RSI는 17.83으로 극단적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지만 MACD가 약세 신호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 반등이 곧바로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긴 어려운 구간이다. 1차 지지선은 6만2909달러와 6만1438달러이며, 이탈 시 5만9775달러까지 추가 하락 여지가 열린다. 반등 시 6만3830달러 저항 돌파 여부가 단기 분기점이고, 6만6493달러를 회복해야 추세 전환 논의가 가능해진다. 5만9775달러 지지선 붕괴는 약세 시나리오를 확정짓는 트리거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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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Joon-ho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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