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US 전 SEC 위원장 영입·모포 1.75억 달러 조달·하이퍼리퀴드 바이백 부상

(오후 02:44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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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 거래소 백팩US(Backpack US)가 마이클 피워워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대행을 이사회에 영입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SEC 위원을 지낸 피워워는 현재 조지타운대학교에 재직 중이며, 디지털자산 규제 환경이 명확한 규칙과 효과적 감독을 향한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사는 백팩의 미국 시장 공략 가속과 맞물린다. 회사는 무기한선물(perpetual futures) 사업 확대와 기업공개(IPO)를 병행 추진 중이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칼시의 비트코인(BTC) 무기한선물 상품을 승인한 직후 나온 행보라는 점에서 제도권 편입 의지가 읽힌다.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모포(Morpho)를 지원하는 모포 재단은 1억 7,500만 달러(약 2,4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는 패러다임, a16z 크립토, 리빗 캐피털이 공동 주도했으며 아폴로 펀드, 써클 벤처스, 반에크, 레저 캐세이 등 전통 금융 기반 투자자가 대거 참여했다. 모포는 은행과 자산운용사, 핀테크가 단일 네트워크에서 신용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개방형 신용망을 지향한다. 예치금은 110억 달러를 넘어섰고 코인베이스, 크라켄, 바이낸스 등이 이용한다. 확보한 자금은 프로그래머블 DeFi(탈중앙화 금융) 신용 인프라 고도화에 투입된다.

리서치 업체 시트리니 리서치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HYPE 토큰을 월가가 주목할 현금흐름형 자산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의 90% 이상이 어시스턴스 펀드로 유입돼 시장에서 HYPE를 지속 매입하며, 2025년 1월 펀드 출범 이후 누적 매입 규모는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대비 연간 DEX(탈중앙화 거래소) 바이백 비율은 약 7%로 추산됐다. 재단은 10억 달러 규모 보유 물량의 공식 소각 안건을 검증인 투표에 부쳤고, 비트와이즈의 현물 HYPE ETF 추진까지 겹치며 기관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저시가총액 토큰의 취약한 안전장치가 거버넌스 탈취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토큰 오브 파워($TOP)에서 158만 달러 규모의 익스플로잇이 발생했다. 공격자는 토네이도 캐시로 자금을 세탁한 주소를 통해 전체 1만 6,384개 공급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투표권을 확보했고, 단일 트랜잭션에서 악의적 제안을 생성·투표·실행해 100억 개 토큰을 자신의 컨트랙트로 발행했다. 새로 찍어낸 토큰은 밸런서 V1 풀에서 944.2 WETH로 교환돼 유동성이 고갈됐다. DAO(탈중앙화 자율 조직) 기반 거버넌스의 정족수와 발행 권한 점검 필요성이 다시 부각됐다.

가격 측면에서는 회복 신호가 엇갈리는 자산도 관찰된다. 파이 코인(PI)은 0.128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최근 한 주 약 10% 하락해 시장 반등 흐름에 뒤처졌다. 정보 거래자의 포지션을 추종하는 스마트머니 지표는 가격과 하방 다이버전스를 보이며, 정통한 자금이 이번 반등을 추격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지난 24시간 중앙화 거래소 지갑에서는 약 26만 PI가 순유출돼 리테일의 매집 정황이 포착됐다. 비트코인과의 연간 상관계수가 0.40에 그쳐, 이 알트코인은 독자적 촉매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거래소 규제 정비 흐름도 뚜렷하다. 한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소는 5월 월간 투명성 보고서에서 24시간 선물 거래량 52억 5,000만 달러, 미결제약정 8억 9,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핀트랙(FINTRAC), 미국 핀센(FinCEN) 자금서비스업 라이선스와 NFA 등록 등 4개 관할권에 걸친 다층 컴플라이언스 스택을 강조했다. CFTC가 규제 비트코인 무기한선물을 처음 허용한 결정은 과거 역외에서만 가능했던 상품을 미국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전환점으로 평가되며, CFTC와 SEC의 협조적 접근이 시장 인프라 신뢰를 높이고 있다.

이번 사이클의 지배적 서사는 제도권과 온체인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직 규제 수장의 거래소 합류, 전통 금융 자본이 주도한 블록체인 신용망 투자, 수수료 기반 현금흐름 토큰의 부상, CFTC의 무기한선물 승인은 모두 규제 명확성과 기관 자본 유입이라는 하나의 축으로 수렴한다. 다만 토큰 오브 파워 거버넌스 탈취가 보여주듯, 제도권 편입의 이면에는 저유동성 자산의 구조적 취약성이라는 위험이 여전히 상존한다. 명확성과 리스크가 공존하는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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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Min-ji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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