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117조원 AI 실탄 확보·IREN 36.5억달러 GPU 계약·비트마인 116억달러 보유고 공개
목차
암호화폐 뉴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 인프라 경쟁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800억 달러(약 117조 6,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지분 조달에 나선다. 조달 구조는 400억 달러의 ATM(시장매출형) 프로그램, 300억 달러의 보통주·의무전환우선주 발행, 그리고 워런 버핏 은퇴 이후 그레그 에이블 체제로 전환한 버크셔해서웨이의 100억 달러 사모 참여로 구성됐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글로벌 인프라 확장을 통해 AI 성장 기회를 포착하겠다고 강조했다. 만디프 싱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의 2027년 자본지출이 3,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발표 당일 주가는 지분 희석 우려로 약 2% 하락했다. 자본 집약화 흐름은 블록체인 인프라 투자와도 맞물려 빅테크 전반의 구조적 전환점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센터에서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 중인 IREN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AI 클라우드 계약을 이행하기 위한 36억 5,000만 달러 규모 투자등급 GPU 금융 시설을 마감했다. 21억 달러 사모 채권(SOFR+2.13%)과 15억 5,000만 달러 지연인출 정기대출(SOFR+2.25%)로 구성되며, 혼합 부채비용은 6.00%, 총 금융 비용은 3.31%로 책정됐다. 피치는 A 등급, DBRS는 A(low) 등급을 부여했다. IREN은 마이크로소프트 선급금과 결합해 58억 1,000만 달러 GPU 자본 지출의 약 96%를 확보했으며, 2026년 말까지 480MW AI 클라우드 용량과 5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GPU 배치를 목표로 한다. 비트코인 채굴 자산을 AI 인프라로 재편하는 전환 모델이 본격 가동된 것이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는 암호화폐, 현금 및 기타 자산을 포함해 총 116억 달러 규모의 재무 현황을 공개했다. 보유 내역은 5,416,901 ETH, 203 BTC, 현금 4억 4,600만 달러, 그리고 비스트 인더스트리스와 에잇코 홀딩스 지분이다. 이더리움 총 공급량의 4.49%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4,718,677 ETH가 스테이킹돼 가격 2,003달러 기준 약 95억 달러 가치를 형성한다. 연간 2억 9,600만 달러 스테이킹 보상과 2억 5,800만 달러 수익이 전망되며, 7일 수익률은 2.73%로 보고됐다. 회사는 최근 기관급 스테이킹 플랫폼 MAVAN을 출시하고 2026년까지 ‘5% 연금술’ 목표를 추진 중이다. 다만 BMNR 주가는 200일 이동평균 대비 약 44% 하락한 18.8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5월 셋째 주(18~24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29건의 라운드를 통해 약 17억 6,000만 달러가 조달되며 자금 유입세가 가속화됐다. 전주(20건·13억 6,000만 달러) 대비 라운드 수와 조달 규모가 동시에 확대됐다.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Kalshi)가 코튜 매니지먼트 주도로 12억 달러 규모 시리즈 F를 마무리하며 단일 최대 딜로 부상했고,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엑사(2억 5,000만 달러 시리즈 C)와 카테나 랩스(3,000만 달러 시리즈 A)에 동시 참여했다. 최근 30일 기준 누적 투자 규모는 약 100억 달러로 전월 대비 497.6% 급증했으며, 결제 부문이 33.79%로 6개월 비중 1위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 벤처스, 테더, a16z 크립토가 가장 활발한 투자사로 집계됐다.

국내외 거래소 행보도 분주했다. 업비트는 솔스티스(SLX)를 원화·BTC·USDT 마켓에 동시 상장했고, 빗썸은 HNT 원화 거래쌍을 추가했다. 코인베이스는 인도 이용자를 대상으로 IMPS 기반 인도 루피(INR) 직접 입출금 채널을 열어 P2P 우회 없이도 현지 은행 계좌와 연결할 수 있게 했다. 게이트는 USDT를 활용해 나스닥·뉴욕증권거래소 등 미국 주요 시장의 1만 개 이상 주식과 ETF를 실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토큰화나 RWA 매핑이 아닌 미국 브로커딜러 라이선스 기반 직접 접속 구조를 채택했다. 이용자는 KYC 절차 후 USDT를 이체해 시세 확인과 매매가 가능하며, 현물 주식 보유 비용은 0으로 책정됐다.
중앙은행 정책 라인도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본격 대응하기 시작했다. 이사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회 위원은 민간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대한 최선의 대응책으로 디지털 유로를 제시하며, 뱅크런 위험 증가와 금리 결정 효과 약화, 미국 달러 지배력 강화 가능성을 경계 사유로 꼽았다. 한편 NYDIG는 5월 26일 블랙록 IBIT에서 발생한 12억 6,000만 달러 블록 거래를 베이시스 청산이 아닌 대형 투자자의 신속한 자금 회수로 분석했다. 주당 43.16달러로 시장가 대비 2.3% 할인된 가격에 체결됐고 거래 비용은 약 2,950만 달러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11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지며 총자산이 1,077억 5,000만 달러에서 941억 7,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이번 주 흐름은 ‘자본력 경쟁’이라는 단일한 서사로 수렴된다. 알파벳의 117조 원 조달과 IREN의 36억 5,000만 달러 GPU 금융은 AI 인프라 군비 경쟁이 빅테크조차 외부 자금에 의존해야 할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고, 비트마인의 116억 달러 디지털 자산 재무제표와 5월 셋째 주 17억 6,000만 달러 벤처 유입은 알트코인·스테이킹 생태계로의 기관 자본 재배치를 입증한다. 거래소들의 RWA·해외 주식 통합과 ECB의 DeFi 대응형 디지털 유로 구상은 결국 같은 질문을 던진다. AI와 DEX, 스테이블코인이 융합되는 시기에 누가 인프라 표준을 장악할 것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