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티법 상원 표결 임박, 디파이 슈퍼앱 레전드 폐쇄, 24시간 14억 달러 청산

(오전 10:07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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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은행위원회가 14일(현지시각)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마크업 표결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12일 새벽 309페이지 분량의 대체수정안 텍스트를 공개했고, 의원들은 13일까지 130건이 넘는 수정안을 제출했다. 이번 수정안은 지난해 하원을 통과한 H.R.3633을 상원 논의에 맞춰 재정리한 결과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 분리, 알트코인의 증권성 판단, 발행자 공시, 디파이 세이프하버 조항을 포괄한다. 미국 디지털자산 규제의 핵심 쟁점인 토큰 분류와 감독기관 관할 문제가 처음으로 입법 문안 수준에서 다뤄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클래리티법 상원 표결 임박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14일 X에 글을 올리고 “클래리티법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며 수정안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일부 조항에 반대해 온 그가 입장을 선회한 배경에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체계 조정이 있다. 새 초안은 단순 보유 기반의 패시브 이자는 제한했지만, 결제와 플랫폼 이용 등 실사용 보상은 허용하는 방향으로 재정리됐다. 해리스X 여론조사에서 미국 등록 유권자 2,008명 중 52%가 법안 지지 의사를 보였고 반대는 11%에 그쳤다. 팀 스콧 상원 은행위원장도 “규제 명확성과 안전장치, 책임성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디파이 슈퍼앱 레전드(Legend) 공동 창업자 제이슨 호비가 13일 X를 통해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컴파운드 파이낸스 출신 인력들이 만든 이 모바일 앱은 Aave, 컴파운드, 유니스왑 등 주요 DeFi 프로토콜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묶었다. 올해 2월에는 앤드리슨호로위츠(a16z)와 코인베이스벤처스로부터 1,500만 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호비는 “대중은 자산이 온체인 기반인지에 관심이 없으며, 승리하는 제품은 암호화를 더 잘 설명하는 앱이 아니라 그 존재 자체를 숨기는 앱”이라고 말했다. 디파이라마 기준 전체 TVL은 지난해 10월 이후 50% 감소했고, 올해 들어 20개 이상 프로젝트가 운영 종료를 발표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14억 65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롱 청산은 7억 6,901만 달러, 숏 청산은 6억 3,164만 달러로 롱 비중이 54.9%를 차지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4억 9,339만 달러 규모의 청산을 기록하며 9만 1,188달러로 1.49%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3,174.84달러로 1.44% 내렸다. 솔라나(SOL)는 1억 4,301만 달러 청산에 가격 3.17% 하락, 도지코인(DOGE)은 4.21% 빠지며 낙폭이 컸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에서 롱 청산이, 바이비트와 HTX에서 숏 청산이 우세해 포지션 쏠림 차이가 뚜렷이 확인됐다.

24시간 청산 데이터

국내에서는 내년 1월 디지털자산 과세 시행을 앞두고 폐지 청원이 거세지고 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상자산 과세폐지에 관한 청원’은 14일 오후 4시 기준 1만 1,175명의 동의를 확보하며 공개 하루 만에 1만 명을 돌파했다. 5만 명을 넘기면 국회 소관위 회부 대상이 된다. 청원인은 “주식 등 전통 금융자산 과세는 완화하면서 디지털자산에만 별도 과세를 적용하는 것은 조세 형평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현행안은 연 250만 원 초과 수익을 22% 세율로 과세하되 결손금 이월공제는 허용하지 않아 시장 약세장 국면에서 투자자 부담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반복되고 있다.

AI와 블록체인의 결합 방향에 대한 업계 진단도 이어졌다. 해리 그리브 젠신(Gensyn) 공동창립자와 RG 레포(Repo) 창립자는 프로토콜랩스 주최 X 스페이스 대담에서 AI 산업의 병목이 GPU 같은 컴퓨팅 파워에서 데이터와 정보의 질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젠신은 메인넷 출시와 함께 정보 시장 플랫폼 ‘델파이(Delphi)’를 공개했으며, 레포는 ‘의견 계약’ 개념을 도입해 전문가 피드백을 데이터화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들은 24시간 가동되고 KYC 절차 없이 즉시 거래가 성립하는 블록체인이 AI 에이전트 경제의 필수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 흐름은 규제 명확성 확보와 시장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되는 국면을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클래리티법이 입법 문턱을 넘어서며 SEC와 CFTC의 관할 충돌을 종식할 가능성을 열고 있는 반면, 한국에서는 과세 시행을 앞두고 제도 정합성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그 사이 14억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의 취약성을 드러냈고, 레전드의 폐쇄는 자본 유치가 곧 생존을 담보하지 않음을 확인시켰다. AI·블록체인 결합 같은 장기 내러티브가 부상하는 와중에도 시장 참여자에게는 변동성 관리와 규제 변수 추적이 가장 큰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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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

Park Joon-ho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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