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40달러 지지선 붕괴, ETF 6,100만 달러 순유입에도 변동성 압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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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뉴스
엑스알피(XRP)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거시 변수에 발목 잡히며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40달러 선을 내주었다. 시장 전반의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주 48(중립)에서 28(공포) 구간으로 급락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짙어지고 있다. 파생상품 데이터를 보면, 지난주 금요일 30억 달러를 돌파했던 미결제 약정(OI)이 27억 8,000만 달러 수준으로 축소되며 직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레버리지 청산이 누적되는 가운데 추가 하방 압력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으며, 알트코인 전반의 투심 위축이 XRP 가격 회복을 지연시키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물 ETF 시장은 개인 투심 위축과는 정반대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XRP 현물 ETF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치고 6,1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었으며, 누적 순유입액은 13억 9,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총 운용자산(AUM) 역시 1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관 자금이 가격 약세 구간에서도 꾸준히 누적되는 구조는 1.39달러 위 안착과 1.30달러 핵심 수요 구간 방어의 동력으로 거론된다. 단기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누적 매수세는 중기 하방을 떠받치는 완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XRP에 대해 단계적 상승 로드맵을 제시했다. 2026년 목표가로 2.80달러를 제시한 가운데, 2.00~2.80달러 구간을 일시적 숨 고르기 구간으로, 3.00~4.00달러 구간을 장기 보유자의 차익실현 구간으로 분류했다. 10달러 돌파의 선결 조건으로는 4달러 안착이 꼽혔다. 이러한 전망의 핵심 동인은 ETF 자금 유입, 규제 명확화, 그리고 비트코인 사이클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 6,000억 달러를 상회하고 현물 비트코인 ETF 누적 순유입이 580억 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대형 알트코인으로의 유동성 순환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부각된다.
한편 일부 대형 기관에서는 차익실현 신호가 포착됐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1분기 13F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이던 XRP 관련 ETF 상품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전 분기말 기준 보유 규모는 비트와이즈, 프랭클린 템플턴, 그레이스케일, 21쉐어즈 상품을 합쳐 약 1억 5,400만 달러였다. 매각 배경으로는 알트코인 ETF 노출 비중의 재조정과 하이퍼리퀴드 등 신흥 인프라 섹터로의 자금 이동이 거론된다. 다만 ETF 시장 전체 누적 순유입 흐름은 유지되고 있어 단일 기관의 청산이 추세 반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는 1년 만의 변동성 압축 국면이 관찰된다. 글로벌 트레이더 알리 마르티네즈는 XRP/USD 3일봉 차트에서 볼린저 밴드 폭이 1년여 만에 가장 좁은 수준으로 응축되었다고 진단했다. 캔들스틱 패턴상 1.29달러~1.50달러 구간은 매수·매도세가 팽팽히 맞서는 ‘노 트레이드 존’으로 분류된다. 3일봉 종가 기준 1.50달러 상향 돌파 시 단숨에 1.80달러까지 모멘텀이 확장될 수 있으며, 반대로 1.29달러 하향 이탈 시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 부근까지 급락할 위험이 공존한다는 분석이다.
거시 환경 역시 변수가 만만치 않다.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가 1999년 발행 이래 처음으로 4%를 돌파하고 4.2% 부근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채권 시장에 균열이 감지된다. 일본 투자자들이 2026년 1분기 미국채를 약 296억 달러 규모로 매도한 데 이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압력이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러한 매크로 충격은 위험자산 전반에 부정적이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결제 인프라로서의 XRP의 역할에 다시 주목하며 갇힌 유동성을 푸는 도구로서의 잠재력을 거론한다.
현재 XRP는 1.380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1.26% 하락했다. 지지선은 1.3575달러, 1.3156달러, 1.27달러로 구성되며, 저항선은 1.3969달러, 1.4703달러, 1.5496달러로 형성된다. RSI는 45.33으로 중립 하단을 가리키며, MACD는 약세 신호를 유지하고 추세는 하락 국면이다. 1.3575달러 지지가 깨질 경우 1.3156달러까지의 추가 조정 가능성이 열리며, 반등 시 1.3969달러 돌파가 단기 추세 전환의 1차 트리거가 된다. 1.4703달러 상향 안착 시 강세 시나리오가 본격화되지만, 1.27달러 이탈은 약세 시나리오를 확정 짓는 신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