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15달러 10% 급락, USDC에 시총 5위 추월…XRPL 거래량 3배·국채 토큰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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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뉴스
리플(XRP)이 일주일 만에 약 10% 하락하며 1.15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토큰 발행 14주년과 맞물려 발생한 이번 급락 과정에서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청산됐고, 시가총액은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 아래로 단숨에 줄었다. 1.20달러 박스권에서 누적된 매수 기반이 무너지자 매도 압력이 가속됐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을 단순 변동성이 아닌 자금 이동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며, 중형 알트코인 전반에서 리스크 회피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매수벽도 종전 대비 얇아졌다는 점이 추가 압박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술적으로는 1.10~1.12달러 구간이 사실상 마지막 방어선으로 평가된다. 3월부터 5월까지 형성된 반등 구간이 전부 되돌려진 가운데, 일봉 기준 1.10달러 이탈 시 다음 기준선은 2024년 저점 구간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반등 시나리오를 논하기 위해서는 최소 1.30달러를 회복한 뒤 1.50달러를 돌파해야 상승 구조 복원이 가능하다. 박스권 하단 이탈은 본격적인 베어마켓 전환을 굳히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며, 거래량 회복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단순 단기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단기 트레이더들은 일봉 마감 위치를 주요 분기점으로 주시하고 있다.
시가총액 순위 변동도 투자 심리를 흔들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USDC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XRP를 추월하며 5위에 진입했고, XRP는 한 단계 밀려났다.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스테이블코인이 알트코인 시총 순위를 역전한 사례는 자금이 위험 자산에서 현금성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로 읽힌다. 알트 시장 전반의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화되면서, 중형 자산에서 빠져나간 자금 일부는 초기 단계 프로젝트로 이동하는 흐름도 포착된다. 시총 역전은 단기 가격뿐 아니라 중장기 자금 흐름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는 평가다.
한편 XRP 레저(XRPL)의 활용도는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일일 거래량은 약 300만 건에 근접하며 2025년 중반 대비 약 3배 증가했고, 비트스탬프와 브라자 은행 등 실존 금융기관이 주요 활동 주체로 확인됐다. 특히 유럽의 한 대형 은행이 규제된 유로 스테이블코인을 XRPL에 발행하며 해당 블록체인을 네 개 주요 퍼블릭 체인 중 하나로 선택한 점이 주목된다. 단순 지갑 간 거래가 아닌 실제 금융 흐름이 일부 반영됐다는 점에서, XRPL이 결제 인프라로서의 기능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026년 5월에는 마스터카드, JP모건의 키넥시스, 온도 파이낸스, 리플이 공동 참여한 미 국채 토큰 상환 거래가 XRPL에서 처리됐다. 싱가포르에서 은행 영업시간 외 달러 결제가 체결된 점은 글로벌 정산 인프라로서의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일회성 시범 사례인지 일상적 인프라 활용으로 전환되는지는 향후 분기 데이터가 결정할 전망이다. 동시에 XLS-66 대출 프로토콜이 검증자 투표 단계에 진입한 상태로, 활성화를 위해 8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시장에서는 이를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대출 및 담보 시장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기관 수요 확대를 강조하는 목소리도 이어진다. XRP 기반 재무기업 에버노스의 아시시 비를라 최고경영자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자산 규모가 약 230억 달러에 달하며 분기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지난 분기에만 약 220억 달러의 거래량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록의 디지털자산 부서 신설과 JP모건의 채택 행보를 거론하며, 그는 업계가 이미 파일럿 단계를 지나 실제 금융 인프라 도입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은행망으로의 본격 확장 여부는 향후 18개월 내 규제 정착 속도에 좌우될 전망이다.
현재 XRP는 1.1529달러에서 거래되며 24시간 -7.2%의 급락을 기록 중이다. 1차 지지선 1.1407달러를 시험하는 가운데, 이탈 시 1.099달러와 1.0139달러까지 추가 하락 여지가 열린다. RSI 22.38은 명백한 과매도 영역으로 단기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MACD가 약세 신호를 유지하고 전반적 추세가 하락세인 만큼 추세 전환 확정으로 보기는 어렵다. 강세 시나리오는 1.1688달러 저항 돌파 후 1.2146달러 회복을 전제하며, 이때 DeFi 친화적 자금 모멘텀이 더해질 수 있다. 반대로 1.2511달러 돌파 실패와 1.0139달러 이탈은 약세 시나리오를 강화하는 핵심 기준선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