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원자재 시장 금이 99.8% 독점, 미 국채 토큰 152억달러로 RWA 340억달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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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a16z 크립토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토큰화 원자재 시장 규모가 약 51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이 가운데 금 기반 블록체인 토큰이 약 50억 달러를 차지해 사실상 9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테더(Tether)의 XAUT와 팍소스(Paxos)의 PAXG가 실물 금을 담보로 발행되며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은(銀)을 비롯한 기타 원자재 토큰의 총 규모는 5,760만 달러에 불과해,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금 토큰으로 집중되고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전체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 규모는 최근 약 340억 달러까지 확대됐다. 보고서는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연방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를 시장 확장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했다.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정착되면 전통 금융기관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기관 자금이 온체인 자산으로 흘러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의회의 입법 일정이 RWA 자산 발행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 자산군 기준으로는 미국 국채 기반 토큰화 자산이 152억 달러로 압도적인 1위 비중을 차지했다. 블랙록(BlackRock)과 프랭클린템플턴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단기 국채 토큰 펀드 상품을 확대하면서, 기관 투자자 중심의 단기 수익률 추구 자금이 온체인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토큰화된 국채가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무위험 수익률' 벤치마크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이 흐름이 DeFi 프로토콜의 담보 자산 구성에도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트워크별로 살펴보면 이더리움이 157억 달러 규모로 토큰화 자산 발행의 압도적 1위 플랫폼 지위를 굳혔다. BNB체인이 40억 달러, 솔라나가 22억 달러로 뒤를 이었고, 스텔라(17억 달러)와 리퀴드 네트워크(15억 달러)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XRP 레저, ZK싱크 에라, 아비트럼도 각각 약 10억 달러 수준의 RWA 자산을 호스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분포는 발행사들이 유동성, 규제 친화성, 결제 처리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멀티체인 전략을 채택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알트코인 생태계 전반의 인프라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캐나다 소프트웨어 기업 엔티지 클래리티 네트웍스(NTG Clarity Networks)는 2025년 연간 매출 8,34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5% 성장했다. 총이익은 3,030만 달러, 순이익은 530만 달러로 집계됐고, 회사는 2026년 매출이 9,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정책에 연동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수주다. 최근 현지 대형 부동산 개발사와 3년간 최대 1,820만 캐나다 달러 규모의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동 전반에서 엔터프라이즈 IT 인프라 현대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엔티지 클래리티는 AI 자동화 솔루션 라인업도 본격 확장하고 있다. 테스트 자동화 도구 '테스트플레어(TestFlair)'와 개발 자동화 플랫폼 '에이전트 빌더(Agent Builder)'를 통해 초기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확보했으며, 온프레미스 AI 구축 옵션을 제공해 금융기관 등의 데이터 보안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2026년 들어서만 약 1,230만 캐나다 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와 계약 갱신이 이뤄지면서 반복 매출 구조도 강화됐다. 회사는 5월 27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디지털 전환과 AI 사업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 헤드라인을 관통하는 흐름은 명확하다. 토큰화 자산이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자산운용업의 기본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으며, 동시에 중동을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는 디지털 인프라 자체가 국가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묻히기 쉬운 구조적 변화 — 미 국채 토큰화, 금 디지털화, 엔터프라이즈 IT 현대화 — 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이클의 지배적 서사는 '기관 자금의 온체인 이동'과 '실물 인프라의 디지털화'라는 두 축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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