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32 BTC 첫 매도·MSTR 6% 급락, 비트코인 7만1000달러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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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 뉴스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Strategy)가 지난주 비트코인(BTC) 32개를 매도한 사실이 8-K 공시로 확인됐다. 평균 매도가는 개당 7만7135달러, 총 매각 대금은 약 250만 달러였다. 2022년 12월 세금 절감 목적의 거래 이후 사실상 처음 확인된 매도여서 시장의 시선이 집중됐다. 보유량은 84만3738개에서 84만3706개로 줄었고, 매각 대금은 우선주 배당 지급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비중은 미미하지만, 대형 보유 기업이 현금 흐름을 이유로 BTC를 처분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적 무게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도 공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즉각 흔들렸다. BTC는 7만2000달러 지지선을 일시적으로 내주며 장중 7만1866달러까지 후퇴했고, 한국 시간 기준 거래소 시세는 7만1939달러 부근에서 형성됐다. 같은 시간 나스닥 상장 종목 MSTR은 장 초반 6% 넘게 밀리며 약 148.70달러에 거래되는 등 한 달 반 만의 최저가까지 내려앉았다. 최근 한 달 누적 낙폭은 22%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절대 매도하지 않는다’는 서사가 단 32개 매각에 의해 흔들리며 단기 투자심리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다.
매도 배경에는 스트래티지의 우선주 자금 조달 구조가 자리한다. 회사는 현재 STRF, STRC, STRK, STRD, STRE 등 5개 시리즈 우선주를 운용 중이며, 다가오는 6월 30일 현금 배당 지급을 앞두고 있다. STRC 우선주에는 연 11.5%의 고배당률이 적용돼, 월간 약 1억 달러 규모의 현금성 부담이 발생한다. 지난해 12월 별도로 조성한 9억 달러 규모 달러 준비금이 있음에도 비트코인을 매각한 점은, BTC가 이제 ‘유동성 관리 수단’으로 본격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동기간 ATM 프로그램을 통한 MSTR 보통주 80만1994주 매각으로 1억2830만 달러도 추가 확보했다.
커뮤니티 영역에서도 진통이 이어졌다. 레딧 대표 비트코인 포럼 r/Bitcoin이 ‘비트코인 메카닉’으로 알려진 인사를 영구 차단하면서 표현 경계 논란이 커졌다. 그는 “최근 난이도 구간에서 7개 블록이 version bit 4를 켰다”는 두 문장만 게시했으나, 비금전성 데이터 제한을 추진하는 BIP-110 활성화 신호로 해석되며 운영진의 ‘합의되지 않은 프로토콜 변경 홍보 금지’ 규정에 걸렸다. 코어 진영과 Knots 진영 간 오디널스·룬즈 인스크립션을 둘러싼 갈등은 향후 수수료 시장과 합의 알고리즘 방향성을 가르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시장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한국 시간 2일 자정 기준 BTC는 24시간 전 대비 2.81% 하락한 7만1463달러대, 이더리움(ETH)은 2.01% 내린 1964달러를 기록했다. XRP는 -3.41%, BNB는 -5.96%, 솔라나는 -2.81% 등 대형 알트코인도 일제히 밀렸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24시간 거래량은 935억 달러로 전일 대비 69% 급증했고, 파생상품 거래량 역시 7466억 달러로 74% 늘었다. 현물 약세 속에서 현금성 자산 비중 확대와 단기 레버리지 베팅이 동시에 강화되는 전형적인 ‘리스크 오프 + 변동성 베팅’ 국면이다.
경쟁 기업의 행보는 정반대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Strive(ASST)는 클래스A 보통주 ATM과 SATA 우선주 ATM 프로그램을 각각 21억 달러씩, 총 42억 달러 규모로 증액한다고 밝혔다. 직전 7일간 약 2624 BTC를 매집하며 종전 주간 매수 기록(371 BTC)을 7배 이상 갈아치웠고, 1억9400만 달러 이상을 SATA 발행 대금으로 투입했다. 하루 채굴 공급량의 약 101%를 단일 세션에 흡수한 ‘풀 서플라이 옵서버션’ 이벤트도 발생했다. 스트래티지가 일부 현금화에 나선 사이, 영구 우선주만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Strive가 누적 16,500 BTC, 약 12억7000만 달러어치로 글로벌 상장사 7위 트레저리에 올라섰다.
기술적으로 BTC는 현재 7만1520달러 부근에서 24시간 2.73% 하락하며 사이드웨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2026년 누적 최대 규모인 15억 달러 이상이 빠져나간 데다, 스트래티지발 매수 동력까지 약화되며 7만2000달러 심리적 지지선이 핵심 분기점으로 부상했다. 해당 라인을 종가 기준으로 회복하지 못할 경우 6만9000~7만 달러 구간 재시험, 더 깊게는 2월 저점 6만 달러대 진입 가능성이 열린다. 반대로 7만3500달러 회복 시 단기 숏 스퀴즈와 7만5000달러 재돌파 시도가 가능하다. STRC 가격이 100달러 위에서 유지되고 ETF 자금 유출이 진정되는지가 향후 7~10일 강세 전환 여부를 결정할 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