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거래량 500% 폭증, 클래리티 법안 진전, 챗GPT 개인금융 출시…암호화폐·시장 동시 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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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STORJ)가 원화마켓에서 198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51% 상승한 가운데,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347억 원을 기록하며 단기 수급이 집중됐다. 장중 고가는 239원, 저가는 187원으로 큰 진폭을 보였고 최근 3일 평균 대비 거래량이 500% 이상 폭증하면서 시장 경고 신호까지 동반됐다. 긴 윗꼬리가 형성된 캔들스틱(Candlestick) 패턴은 단기 차익실현 물량 출회를 시사한다. 분산형 클라우드 스토리지 프로젝트인 스토리지는 공포·탐욕 지수 상위에 오르며, 팔콘파이낸스(FF), 카이트(KITE), 인젝티브(INJ), 사하라에이아이(SAHARA)와 함께 투자 심리가 집중된 종목으로 부각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1억 1785만 원, 이더리움은 331만 7000원으로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을 통과 단계로 진전시키면서 가상자산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핵심 쟁점이었던 스테이블코인 보상 기능은 단순 보유 잔액 기반의 이자성 수익을 제한하되, 거래·사용 실적에 연동된 보상은 허용하는 절충안으로 정리됐다. 은행권은 대규모 예금 이탈 우려를 제기해왔으나, DeFi(탈중앙화 금융) 업계는 기존 금융권과의 동등한 경쟁 환경을 요구해왔다. 윤리 조항 강화 등 추가 쟁점이 남아 있어 본회의 표결 전까지 논쟁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시장 구조 입법이 본궤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오픈AI는 챗GPT 프로 요금제에 ‘개인 금융’ 기능을 추가하며 AI 기반 자산 관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미국 일부 이용자에게 프리뷰로 제공되는 이 기능은 플레이드(Plaid) 연동을 통해 1만 2000개 이상 은행 데이터를 끌어와 지출·자산 배분·예산 흐름을 시각화한다. 추론 특화 모델인 ‘GPT-5.5 Thinking’이 탑재돼 ‘FinanceAgent’ 벤치마크에서 60% 점수를 기록했다. 사용자는 불필요한 정기 구독 해지 후보 추출, 여행 기간 지출 합산, 12개월 추세 분석, 장기 예산 로드맵 생성을 자연어로 요청할 수 있다. 향후 카드 신청 대행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있어 ‘행동하는 금융 비서’로 진화가 예고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증시 과열과 인플레이션 재상승 가능성을 근거로 6월 초 차익실현 가능성을 경고했다. 마이클 하트넷이 이끄는 BofA 전략가들은 “향후 몇 주 안에 주식·기술주 쏠림이 정점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6% 상승해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8%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5%, 30년물은 5%를 돌파하며 위험자산 베어마켓(약세장) 진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AI 투자 기대감으로 S&P500과 나스닥100은 3월 30일 이후 각각 18%, 29% 상승한 상태다.

한국 채권시장에서는 반도체와 AI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물가 압력으로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향후 1년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씩 네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iM증권은 3년물 국채 금리가 연 4%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3.8% 수준을 제시했다. 지난주 한국 3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3.68%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원화 금리스와프 시장은 향후 1년간 약 120bp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매파적 기조를 시사해 왔다.
Axe 컴퓨트($AGPU)는 2026년 1분기 매출 3만 5000달러, 순손실 77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신규 컴퓨트 서비스에서 첫 매출이 발생했고 2억 6000만 달러 규모의 36개월짜리 GPU 계약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 계약을 토대로 2026년 3분기부터 분기당 약 2100만 달러 매출 발생을 예상하고 있다. 계약부채는 64만 5000달러까지 쌓였고, 현금·디지털 자산·단기 매출채권을 합한 유동성은 약 3650만 달러 수준이다. 신임 사장과 CFO 선임을 통해 경영 체제도 정비했다. 데이터센터용 GPU 확보 경쟁이 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대형 계약의 실질 매출 전환 여부가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24시간 흐름의 공통된 서사는 ‘AI 수요 충격과 제도화 가속’이다. 미국에서는 클래리티 법안 진전으로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가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오픈AI의 챗GPT 개인 금융 기능 출시는 AI가 자산 관리 영역까지 침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AI·반도체 호황은 한국 국채 금리 4% 가능성과 미국 증시 조정 경고라는 양면의 매크로 부담을 동시에 만들어내고 있다. 스토리지의 거래량 폭증과 Axe 컴퓨트의 GPU 계약은 이 매크로 흐름의 미시적 반영이다. 결국 블록체인(Blockchain)과 AI 인프라는 같은 자본 사이클을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