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연말 12만 6,000달러 재시험 가능성 제기
스탠다드차타드가 비트코인(BTC)이 연말 이전에 12만 6,000달러 사상 최고치를 재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0만 달러 연말 목표가 낮을 위험도 인정했다.
AI 요약AI
- 켄드릭은 금요일 메모에서 비트코인이 연말 이전에 12만 6,000달러 사상 최고치를 재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스탠다드차타드는 2월 연말 비트코인 목표를 1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 메모 작성 시점 비트코인은 7만 6,844달러 부근에서 거래됐으며 직전 주 대비 약 24% 상승했다.
-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7월 2일 2억 2,170만 달러 순유입으로 10일 연속 순유출을 마감했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디지털자산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금요일 공개한 메모에서 비트코인(BTC)이 연말 이전에 12만 6,000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향해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월 6일 이후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으며, 은행의 연말 목표 10만 달러가 낮게 책정됐을 위험도 인정했다. 켄드릭은 이번 랠리 상승의 상당 부분을 숏 청산(short liquidations) 덕분으로 분석했다. 숏 청산이란 가격 상승으로 레버리지 하락 베팅을 한 투자자들이 자산을 되사며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하는 과정으로, 이 과정이 다시 추가 상승 동력을 만든다. 그는 두 번째 수요 요인으로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 회복을 지목했다. 시장 전반에 미결제약정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므로, 가격이 더 오르면 추가 투자자들이 매수 포지션을 재구축할 여지가 있어 급격한 되돌림 위험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켄드릭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만 달러 전망치가 초과 달성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적었다. 이는 2월 전망에서의 뚜렷한 변화다. 당시 스탠다드차타드는 연말 비트코인 목표를 1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하향하고, 시가총액 1위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에 대한 전망도 7,500달러에서 4,000달러로 낮췄으며, 이더리움이 최저 1,4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켄드릭은 당시 비트코인이 5만 달러까지 하락한 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최대 낙폭은 5만 달러 후반대에 그쳤고, 그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 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메모 작성 시점에 비트코인은 7만 6,844달러 부근에서 거래됐으며, 이는 직전 주보다 약 24% 높은 수준이었다. 다른 업계 관측통들도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스완 비트코인(Swan
Bitcoin (BTC)) CEO 코리 클립스텐(Cory Klippsten)은 비트코인이 10월에 바닥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고, 10x리서치(10x Research) 창립자 마커스 틸렌(Markus Thielen)은 8월 종가가 6만 3,000달러를 넘어서면 약세장의 바닥이 확인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켄드릭은 메모에서 10월 6일을 비트코인 회복이 가속화될 수 있는 시점으로 특정했다. 이 날짜는 비트코인이 2025년 시장 고점을 기록한 1주년이자 2026년까지 이어진 장기 하락의 시작 지점과 일치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공식적으로 연말 전망 10만 달러를 12만 6,000달러로 교체하지는 않았다. 메모는 이 최고치를 현재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재방문할 수 있는 수준으로 규정하면서, 은행의 공식 목표가 보수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보고서 작성 당시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전망치 대비 약 39% 낮았고, 사상 최고치보다는 약 64% 낮았다. 이번 평가는 은행이 6월 하락장에서 보여준 입장보다 눈에 띄게 강해진 것이다. 당시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한 주 만에 15% 이상 급락해 6만 1,000달러 부근까지 떨어졌음에도 목표치를 유지했다. 9일 뒤에는 비트코인이 5만 9,000달러를 기록한 후 약 6만 3,500달러로 회복됐는데도 같은 전망을 유지했고, 7월 10일 다시 한번 해당 전망을 재확인했다. 시장 데이터는 회복세가 더 견고해진 ETF 수요와 함께 진행됐음을 보여준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7월 2일 2억 2,17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10일 연속 순유출 흐름을 끝냈다. 7월 21일에는 비트코인이 6만 5,000달러 위로 올라서며 순유입이 5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졌다. 다만 상승에는 마찰도 있었다. 7월 16일 비트코인은 약 6만 5,47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고래 매도와 차익실현으로 6만 5,000달러 위를 지키지 못했다. 7월 21일에는 약 6만 6,965달러까지 오른 뒤 6만 7,000달러 부근에서 상승 동력을 잃었다. 이들 고점은 현재 최신 시장 가격보다 1만 달러 이상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6월 저점 대비 1만 7,000달러 넘게 오른 상태다. 켄드릭은 미결제약정이 낮은 것도 구조적 순풍으로 지목했다. 활성화된 레버리지 포지션이 적으면, 투자자들이 청산 폭포(캐스케이드)를 부르는 과밀한 포지션 상태를 즉시 재현하지 않고도 노출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 분석가들은 이번 랠리가 여전히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신뢰할 만한 지표인 주간 종가 기준 50주 이동평균선(현재 8만 2,470달러)을 강조한다. 2011년 이후 완결된 13건의 약세장 가운데 이 수준을 결정적으로 돌파했을 때 거짓 신호는 단 두 번뿐이었다. 두 번 모두 2021~2022년 더블톱(이중 고점) 국면에서 발생했다. 이들은 또한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106번의 사례 중 43번이 거짓 신호였으며, 비트코인이 이 선 위에서 수주간 거래된 뒤 방향을 반대로 바꾼 경우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과거 사이클 저점 이후에는 주간 종가가 50주 이동평균선 위에 안착하는 데 130일에서 284일이 걸렸고, 그 시점에는 이미 가격이 63%~80% 오른 상태였다(2011년에는 237%). 현재 비트코인은 7만 3,000~7만 7,500달러 구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8만 2,000달러 위의 지속적인 종가 확인이 크립토 윈터(겨울) 종료를 판가름하는 핵심 조건으로 남아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연말 전망치는 엇갈린 기록을 갖고 있으며, 현재 10만 달러 전망치가 그 기록을 깨는 대신 연장할 위험도 있다. 은행의 2025년 연말 전망치는 20만 달러에서 시작했으며, 12월에 10만 달러로 절반으로 줄었다. 비트코인은 8만 7,703달러로 그해를 마감했다. 이는 수정된 목표치보다 약 12.5% 낮은 수준이며, 은행의 공식 연말 수치가 실제 종가를 웃돈 3년 연속 사례였다. 현재 2026년 연말 목표 10만 달러도 두 차례의 하향 조정을 겪었다. 처음에는 30만 달러였다가 15만 달러로, 마지막으로 10만 달러로 낮아졌다. 다만 켄드릭의 최신 메모는 10월 6일 이후 회복이 충분히 가속화된다면 두 차례 삭감된 이 전망치 역시 낮은 쪽으로 빗나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23:41 UTC 기준) (UTC 18:30 기준) 두 시장 업데이트를 종합하면 하나의 흐름이 드러난다. 약세장 최악의 구간을 견뎌낸 은행 전망치가 이제 상방으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핵심 1차 소스는 금요일 발표된 리서치 메모 자체이며, 이 메모는 공식적으로 10만 달러 연말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이 수치가 너무 낮을 수 있다는 점을 시인한다. 우리의 판단으로는 랠리의 구성이 규모만큼 중요하다. 첫 번째 구간이 숏 청산에 의해 주도됐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은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강제 청산(되사기)을 넘어 수요를 확장하느냐에 달렸다. 10월 6일은 2025년 고점과 연결된 구체적인 관찰 일정을 시장에 제공한다. 기관 자금이 공급을 계속 흡수한다면 12만 6,000달러 재테스트 시나리오는 기본 케이스에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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