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플로리다주 첫 직접 소송, 앤트로픽 9650억달러 IPO, 켈프다오 2930억원 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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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가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직접 소송을 제기했다. 주정부가 오픈AI를 상대로 직접 소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챗GPT가 총기난사를 돕고 자살을 부추기며 미성년자를 중독시켰다는 주장이 담긴 83페이지 분량의 소장이 제출됐다. 제임스 우스마이어 법무장관은 지난 4월 플로리다주립대(FSU)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형사 수사에 착수했으며, 용의자가 챗GPT를 상담 도구이자 범행 계획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생성형 AI 산업의 안전성과 책임을 둘러싼 첫 대형 법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며, AI 규제 논의가 본격적인 법정 분쟁 국면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날 앤트로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S-1 등록신고서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공식화했다. 최근 마무리한 650억달러 규모 시리즈 H 투자 라운드를 기반으로 사후 기업가치는 9650억달러까지 부풀었고, 연환산 매출은 47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로드 모델은 코딩과 에이전트형 워크플로 시장에서 채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개발자들은 이를 활용해 스마트컨트랙트 작성과 감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I와 보안, Web3 인프라가 맞물리는 지점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이번 상장은 AI 슈퍼사이클 재평가의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한국 자본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한국거래소는 6월 1일 다비오, 삼홍아크튜리온, 유캐스트, 인터엑스, 케이엠에프,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4호 등 7개사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접수했다. 공간 정보 소프트웨어 기업 다비오는 매출 93억원에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했고,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삼홍아크튜리온은 매출 262억원·영업손실 14억원을 냈다. 반면 식품소재 업체 케이엠에프와 항공기 부품사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각각 영업이익 144억원, 50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성장성과 실적 안정성이 동시에 평가받는 구도가 형성됐다.
온체인 보안 영역에서는 켈프다오(Kelp DAO) 해킹 자금 추적이 사실상 한계에 다다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rsETH 11만6500개를 탈취한 공격자는 6주 만에 약 2억2000만달러(2930억원)를 세탁했고 추적 가능한 잔액은 170만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자금은 비트코인으로 브리징된 뒤 와사비 믹서를 거쳐 다시 이더리움으로 돌아왔으며, 토네이도 캐시를 통한 반복 입출금으로 흐름이 끊겼다. 아비트럼 보안위원회가 동결한 7100만달러의 소유권 심리는 뉴욕 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사건 이후 솔브 프로토콜과 켈프다오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체인링크 CCIP로 전환했다. DeFi 구조적 취약성이 다시 부각된 셈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우선주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보통주가 10.09% 오른 34만9000원에 마감한 가운데, 삼성전자우는 13.09% 상승한 22만9000원을 기록하며 보통주를 앞질렀다. 두 종목의 괴리율은 34.38%에 달했다. LG전자는 보통주가 29.86% 오른 38만500원, 우선주가 29.99% 오른 12만4400원으로 괴리율이 67.31%까지 벌어졌다. 현대차 역시 괴리율 60.67%를 기록했다. 반도체·휴머노이드·AI 대형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가격 부담이 적은 우선주가 대안 매수처로 부상한 결과로, 유동성이 얇은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의 32 비트코인 매도가 예상외 파장을 일으켰다. 전체 보유 물량 약 84만 BTC의 0.004%에 불과한 규모지만, “절대 매도하지 않는다”는 수년간의 원칙이 흔들렸다는 점에서 시장 심리에 충격이 전달됐고 비트코인은 7만2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분석가들은 단순 매도 규모보다 구조 변화에 주목한다. 스트래티지는 연 15억달러 규모 우선주 배당 의무를 안고 있어 현금 확보 수단으로 매도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비판론자 피터 시프는 “최대 매수자가 매도자로 바뀌면 누가 수요를 떠받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번 24시간 흐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구조적 신뢰의 시험대’다. AI 산업은 플로리다주 소송과 앤트로픽 IPO를 통해 규제·자본시장의 동시 검증대에 올랐고, DAO 거버넌스와 DEX 기반 인프라는 켈프다오 사태로 사후 추적의 한계를 노출했다. 스트래티지의 상징적 매도는 기관 불마켓 서사의 균열을 시사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와 미국 ISM 제조업 PMI 54.0%라는 거시 변수까지 겹쳐 위험자산 가격 발견이 한층 까다로워졌다. 결국 이번 사이클은 ‘누가 얼마나 견고한 인프라와 자본 구조를 입증하느냐’의 싸움으로 수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