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X 코인원 지분 인수 검토, 하나금융 1조 두나무 베팅, 빗썸 869억 순손실 적자전환

(오전 10:08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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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국내 5대 원화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의 지분 약 20%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구조에서 한국투자증권도 약 20% 지분 참여를 논의하고 있어, 한국 시장 진입을 위한 외국계 자본과 국내 금융사의 동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코인원은 더원그룹이 34.3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컴투스홀딩스(21.95%)와 차명훈 대표(19.14%)가 뒤를 잇는다. OKX는 지난 3월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로부터 2억 달러를 유치하며 250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어, 이번 거래 성사 시 별도 라이선스 없이 한국 원화 시장에 우회 진입하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OKX 코인원 지분 인수

하나은행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6.55%(228만 4,000주)를 약 1조 33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시중은행이 단일 디지털자산 기업에 투자한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거래 종결 시 하나은행은 송치형 회장, 김형년 부회장, 우리기술투자에 이어 두나무의 4대 주주로 올라선다. 양사는 동시에 업무협약을 체결해 원화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송금 고도화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을 핵심 협력 과제로 확정했다. 하나금융, 두나무, 네이버를 잇는 ‘삼각 동맹’이 가시화되면서 디지털 금융 주도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1분기 연결 매출은 2,345억 6,952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79억 8,266만 원으로 77.8%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694억 5,459만 원으로 78.3% 줄었다. 매출의 97.49%를 차지하는 거래 플랫폼 수수료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광고선전비는 80억 원에서 175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비용 부담을 가중시켰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손실은 170억 원으로 확대됐고, 지분법 손익은 99억 원 손실로 전환됐다.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100% 자회사로 편입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내 2위 원화 거래소 빗썸의 실적 충격은 더욱 가팔랐다. 1분기 매출은 824억 8,197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8억 6,434만 원에 그치며 95.8% 급락했다. 당기순손실은 868억 8,298만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누적 거래대금이 약 588억 달러로 54.8% 줄어든 가운데, 디지털자산 처분손실 623억 원과 잡손실 370억 원이 동시에 반영되며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빗썸은 금융정보분석원 제재 관련 충당부채까지 계상한 상태로, 베어마켓 국면에서 거래소 산업의 구조적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빗썸 1분기 실적 악화

실시간 온체인 트레이딩 플랫폼 유포리아(Euphoria)는 14일(현지시각) 메가이더(MegaETH·MEGA) 기반 메인넷을 정식 출시하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메가이더는 초당 10만 건의 트랜잭션 처리 능력과 10밀리초 미만 블록타임을 제공하는 고성능 EVM 호환 네트워크다. 유포리아는 사용자가 자신의 지갑에서 직접 거래를 실행하는 비수탁형 구조를 채택했고, 모든 거래는 블록섹의 보안 감사를 거친 스마트 컨트랙트로 처리된다. 정산 검증에는 레드스톤 오라클이 활용되며, 생태계 내 거래는 메가이더 네트워크상의 스테이블코인 USDm으로 이뤄진다. 신규 계정 5달러, 표준 계정 10달러로 한도가 제한된 가운데, 마켓 메이커 확장 속도가 향후 유동성 확보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1일 5,765억 엔 규모의 엔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일본 국적이 아닌 해외 기업이 한 번에 조달하는 엔화 채권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로, 2019년 버크셔 해서웨이 발행 물량을 넘어선다. 만기는 3년물부터 40년물까지 7종으로 분산되며, 가장 비중이 큰 5년물은 2,005억 엔, 표면이율 2.412%로 책정됐다. 발행 주간사는 모건스탠리와 미즈호증권이 맡았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달러 외 통화로 조달 창구를 다변화하는 신호로 해석한다. 일본의 두터운 기관 자금과 장기물 수요가 글로벌 빅테크의 새로운 자금 조달처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이번 주 흐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제도권 자본의 디지털자산 침투’와 ‘베어마켓 구간의 구조조정’이다. OKX와 한국투자증권의 코인원 지분 검토, 하나금융의 1조 원대 두나무 투자는 규제 완화를 매개로 한 자본 유입 경로의 다각화를 보여준다. 반면 빗썸과 두나무의 실적 급락은 거래 수수료 의존 모델이 시장 침체기에 얼마나 취약한지 드러냈다. 알파벳의 엔화 채권 발행은 글로벌 자금 조달 패러다임의 변화를, 유포리아의 메인넷 출시는 고성능 인프라 경쟁의 가속화를 상징한다.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구조 재편이 시장의 핵심 화두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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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Min-ji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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