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630 후퇴·24시간 청산 11억 달러·코인베이스 프리-IPO 개시…중동 리스크에 자산시장 동요

(오후 10:13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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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4시간 동안 글로벌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약 11억 500만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하며 레버리지 포지션이 대거 정리됐다. 청산 대상은 19만 6,868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이 약 8억 9,100만 달러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숏 청산은 2억 1,50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단일 최대 청산은 HTX의 BTC-USDT 거래쌍에서 5,967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과 맞물려 이더리움(ETH)도 1,800달러선을 하회하며 24시간 기준 2% 넘게 밀렸고, HYPE는 한때 65 USDT를 깨고 11% 이상 급락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Altcoin)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는 24일(현지시간) 비상장 기업의 추정 기업가치에 연동되는 무기한 선물 상품을 출시하며 이른바 ‘프리-IPO’ 시장의 문을 열었다. 첫 대상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로, 미국 외 적격 이용자는 USDC 결제 기반으로 만기·롤오버 없이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향후 실제 IPO가 진행되면 포지션은 신규 무기한 선물 계약으로 자동 전환된다. 페이워드, 바이낸스, 비트겟 등 주요 거래소들도 비상장 기업 연동 파생상품 출시 경쟁에 가세하고 있으며, 실물자산토큰화(RWA) 시장 규모가 510억 달러로 확대된 흐름과 맞물려 비상장 자산의 토큰화 수요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한국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환율 급등이 겹치며 코스피가 1.84% 하락한 8,639.41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3원 오른 1,529.7원을 기록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장중 1,530원선을 돌파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 9,88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고, 누적 순매도 규모는 66조 9,050억 원에 달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쿠웨이트·바레인 내 미군기지 공격 보도, 서부텍사스산 원유 96달러대 진입, 미 10년물 국채금리 4.5% 돌파가 동시 발생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한층 강화됐다.

탈중앙 예측시장 플랫폼 프리뮤(Premu)는 2026년 FIFA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누구나 시장 개설’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용자는 USDC를 담보로 예치하면 별도 승인 없이 경기 결과·진출팀 등 ‘예/아니오’ 형태의 시장을 직접 만들 수 있고, 발생한 거래 수수료의 일부를 보상으로 받는다. 플랫폼은 최대 2.5배 레버리지를 지원하며 이더리움, 아비트럼, 베이스 등 멀티체인 환경에서 작동한다. 모든 거래는 온체인 금고에서 USDC 기반으로 정산된다. 같은 날 폴리마켓의 일일 거래량은 1억 7,6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예측시장 부문의 DeFi(탈중앙화 금융) 인접 영역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코인원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국투자증권, OKX, 컴투스홀딩스와의 전략적 협력 방향을 공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OKX는 각각 코인원 지분 20%를 확보해 공동 3대 주주가 됐고, 차명훈 대표는 30.36%로 최대주주 지위를, 컴투스홀딩스는 24.54%로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OKX는 거래 기술과 지갑 인프라를 비롯한 글로벌 기술 협력을, 한국투자증권은 전통 금융의 준법·신뢰 체계 지원을, 컴투스홀딩스는 IP와 IT 인프라를 맡는다. 코인원은 중기적으로 STO와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금융 상품을 법적 틀 안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16z는 최근 14시간 동안 HYPE 15만 5,321개를 추가 매수해 누적 평가이익 1억 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거시 영역에서는 안전자산 수요가 다시 강하게 부각됐다. 4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0.09% 하락한 99.166을 기록했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4.475%로 1.8bp 내렸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22만 5,000건으로 집계되며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확인됐고, 금값은 1% 가까이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60엔선을 돌파해 일본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을 자극했다. 일본은행은 6월 16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려 정책금리를 1%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미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한 주의 흐름은 단일 자산이 아닌 ‘리스크 회피’라는 단일한 거시 서사로 수렴된다. 중동발 지정학적 충격, 미 연준의 매파적 신호, 일본은행의 정책 정상화 가속, 한국 자본시장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며 레버리지가 누적된 블록체인(Blockchain) 파생상품 시장에서 11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촉발됐다. 동시에 코인베이스의 프리-IPO, 프리뮤의 예측시장 확장, 코인원의 전통 금융 연계 등은 변동성 국면에서도 디지털 자산 인프라가 기존 역대 최고가(ATH) 시기보다 더 깊이 제도권으로 침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기 가격은 매크로에 흔들려도, 시장 구조의 토큰화는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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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Lee Sung-woo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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