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8% 폭락 서킷브레이커 발동, 비트코인 2018년 이후 최악 과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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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개인연금 적립금이 나란히 10조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8일 두 계좌 모두 각각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IRP는 근로자와 자영업자가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활용하는 대표적 연금 계좌로,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예금·펀드·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할 수 있다. 금리 변동성이 이어지고 증시 흐름에 따라 수익률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가입자들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만 머무르지 않고 직접 자산을 배분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회사는 7월 31일까지 신규 계좌를 개설하고 1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에게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판촉도 함께 진행한다.
코스피는 8일 장중 한때 8.8% 급락해 7,442선까지 밀렸고, 오전 9시 3분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약 3개월 만의 일이다. 외국인이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원·달러 환율이 1,555원대로 치솟으면서 충격이 증폭됐다. 같은 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한 달간 약 30% 급락한 뒤 2018년 이후 가장 극단적인 RSI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한때 6만 달러를 밑돌았다가 6만 1,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역대 최고가 대비 낙폭이 커지며 약세장 우려도 제기됐지만, 과거 유사한 RSI 과매도 이후 강한 반등이 나온 전례도 있다.
국세청은 2025 사업연도 일감 몰아주기·떼어주기 증여세 신고 대상자에게 이달 30일까지 신고와 납부를 마치라고 안내했다. 12월 결산법인 기준 신고·납부 기한은 6월 30일이다. 신고 대상은 특수관계법인으로부터 일감이나 사업 기회를 받아 이익을 얻은 수혜법인의 지배주주와 그 친족이다. 국세청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수증자 2,503명과 수혜법인 2,000곳을 추려 안내문을 발송했다. 기한 내 자진 신고 시 산출세액의 3%를 공제받지만, 늦으면 20%의 무신고 가산세와 하루 0.022%의 납부 지연 가산세가 붙는다. 과세 당국이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기업 내부거래의 실질을 더 촘촘히 들여다보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해양생산설비 본계약과 오세아니아 선주향 LNG운반선 수주를 잇달아 공시하며 2조원대 신규 일감을 확보했다. 아프리카 선주와 맺은 해양생산설비 1기 본계약은 전체 23억9,000만 달러 규모이며, 기존 예비 작업분을 제외한 12억5,000만 달러(약 1조9,046억원)가 이번 신규 계약으로 반영됐다. 최근 매출의 17.9%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기에 3,855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 공급 계약도 더해졌다. 다만 주가는 전반적 시장 약세 영향으로 3.78% 내린 2만6,700원에 마감했다.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온 흐름이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iM금융지주는 금융위원회의 자본규제 완화 추진과 실적 개선 기대에도 5.65% 내린 1만6,700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금리·환율 급등에 따른 금융주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제도 개선 기대보다 더 크게 반영된 결과다. 금융위는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의 위험가중자산(RWA) 산출 방식을 증권업 특성에 맞게 손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홍콩 ELS 불완전판매 관련 과징금이 1조4,000억원에서 6,000억원대로 감경되며 대형 금융지주의 일회성 이익 환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증권가는 PBR 0.5배 미만의 저평가 매력을 들어 iM금융지주를 단기 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엔비디아와 LG는 로보틱스와 미래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협력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8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난 뒤 로보틱스를 핵심 협력 분야로 꼽았다. 그는 전력·냉각·설계 역량이 함께 필요한 미래 데이터센터에서 LG가 강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황 CEO는 인공지능이 단순한 유용성을 넘어 실제 수익을 만드는 단계로 넘어섰다며, AI 수요 거품론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양사는 다음 회동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어가기로 해 일회성 만남이 아닌 중장기 사업 논의로 발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흐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금리 발작과 자산 재배분이다. 미국 5월 고용 호조가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키우면서 반도체·기술주가 흔들렸고, 그 충격은 한국 증시와 비트코인으로 동시에 번졌다. 위험자산 전반이 눌리는 가운데 퇴직연금 직접 운용 수요와 스페이스X 청약 완판처럼 일부 자산으로의 쏠림은 오히려 더 뚜렷해졌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불가피하지만, 극단적 과매도 신호가 상승장 전환의 단초가 됐던 전례도 있다. 투자자들은 10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를 알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방향을 가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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