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798 사상 최고치·삼성전자 시총 2000조 돌파, 5월 크립토 해킹 6830만 달러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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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뉴스
6월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에도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9% 오른 5만1078.90, 나스닥종합지수는 0.42% 상승한 2만7086.80, S&P500지수는 0.26% 오른 7600.02를 기록하며 나스닥과 S&P500은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엔비디아가 PC용 신규 프로세서를 공개한 직후 주가가 약 5%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델과 HP가 8% 이상 동반 강세를 보인 반면 인텔은 3% 넘게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 우려로 WTI 선물은 6% 급등해 배럴당 92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 재료로 작용하며 비트코인 시장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2.23포인트(3.68%) 급등한 8798.38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약 10% 폭등하며 장중 시가총액 2000조 원 선을 처음으로 돌파했고, 같은 시각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689조8000억 원으로 집계돼 두 반도체 대장주가 시장을 사실상 견인했다. 외국인은 2조9201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조5230억 원을 사들이며 수급의 무게중심이 빠르게 이동했다. 코스피 내 반도체 업종의 시총 비중은 작년 6월 25% 수준에서 올해 54.6%까지 확대돼, 지수 상승이 소수 종목에 집중되는 쏠림 구조가 한층 뚜렷해졌다.
5월 글로벌 크립토 플랫폼의 해킹 피해 규모는 6830만 달러로 집계돼 전월 6억5000만 달러 대비 약 90% 급감했다. 올해 들어 월간 손실액이 1억 달러를 밑돈 세 번째 달이다. 다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단일 최대 사고는 5월 18일 베루스 프로토콜의 교차체인 브리지 해킹으로 115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토르체인에서도 101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공격 유형별로는 코드 취약점이 전체 손실의 약 66%인 4500만 달러를 차지했으며, 개인키 유출로 인한 피해는 137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표적이 된 부문 가운데 교차체인 브리지가 2860만 달러로 42% 비중을 기록해 DeFi 구조의 핵심 취약점으로 다시 부각됐다.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2억1638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롱 청산이 1억2413만 달러, 숏 청산이 9225만 달러로 롱 비중이 57.4%를 기록해 하락 충격이 매수 측에 집중된 구도가 확인됐다. 거래소별로는 4시간 기준 바이낸스가 2173만 달러로 전체의 46.34%를 점유했고 하이퍼리퀴드, OKX, 바이비트가 뒤를 이었다. 비트코인은 10만1095달러로 1.4%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3743달러로 같은 폭의 조정을 받았다. 24시간 청산 히트맵에서는 이더리움 4480만 달러, 비트코인 3645만 달러가 최상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HYPE·ZEC·XLM 등 중형 알트코인으로도 청산이 확산됐다.
AI 컴퓨팅 자산을 담보로 한 신용 시장이 차세대 블록체인 금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퍼미안랩스의 데이비드 최 창립자는 GPU 자산담보부대출(ABL)이 향후 전체 크레딧 시장을 대체하는 ‘슈퍼 섹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가 이끄는 유에스디에이아이(USD.AI)는 엔비디아 H200·B300·GB200 등 8종 프리미엄 GPU만을 온체인 토큰화해 담보로 잡고, 만기 고정 채권 대신 ‘부채 퍼페추얼’ 모델로 유동성을 단일 풀에 통합한다. 월 원금 3%, 이자 1% 수준의 현금 흐름을 통해 대출 장부의 70%가 1년 내 현금화되도록 설계됐으며, 페이팔의 PYUSD를 1대1 뒷받침 자산으로 활용해 페깅 안정성을 확보했다.
디파이 인프라 측면에서는 슈퍼폼이 검증 가능한 전략 엔진 ‘슈퍼폼OS’를 베타 출시했다. 비수탁형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자산 재배정·가격 산정·리밸런싱 등 핵심 운영 레이어를 온체인의 공개 검증 표면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볼트 계약, 운영자 설정, 전략 규칙, 이중 머클 루트 인증 액션을 하나의 레이어로 결합해 ERC-7540 표준 기반의 신규 볼트를 처음부터 다시 개발할 필요 없이 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올해 디파이 전체 총예치자산(TVL)의 약 3분의 1이 이탈한 가운데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운영 표준 고도화 시도로 풀이된다. 검증인 인증 알고리즘과 서킷 브레이커를 내장해 오라클 리스크에도 대응한다.
이번 6월 초 시장은 ‘AI·반도체 주도 위험자산 랠리’와 ‘디지털자산의 구조적 리스크 재점검’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중 국면에 진입했다. 뉴욕과 서울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에 대한 자금 쏠림을 보여주며, 같은 흐름이 GPU 담보대출·온체인 신용시장 같은 디지털자산 금융 혁신으로 전이되고 있다. 반면 교차체인 브리지 해킹 지속, 디파이 TVL 이탈, 2억 달러 규모 레버리지 청산은 인프라 신뢰와 리스크 관리 역량이 이번 사이클의 진정한 변별 지표임을 환기한다. 결국 자본은 AI·반도체와 검증 가능한 온체인 인프라로 동시에 집중되고 있다.